저기요~ 단성사가 어디고 거기서 행사안내하는 곳 있나요???
 최희선
 조회 : 1303 , 2007/07/09 15:22
라고 어제 인사동에서 종로로 가는 길에 아가씨 둘이 묻더군요...

예전에 단성사가 코앞에 있음에도 모르겠다고 한 적이 있어서(그때도 잠시 뒤 '아차'했습니다..)

친절히 가르쳐줬습니다...

'이 길따라 쭉 가시면 종로3가 역이 있구요 거기서 이렇게 가시면 있습니다. 근데 행사안내라던지 그런거 알려주는데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네요....'

답변을 듣고 재차 확인을 하더군요...

비슷하게 답변을 하고 나서 다음 질문이 '종로에 자주 오시나봐요?' 이었습니다...

간만이라 '오래간만에 와서 답변드린 것도 기억이 조금은 가물가물하긴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혹시 기계쪽에서 일하냐고 묻더군요...

CNC컨트롤러 제작부서니 정확하게는 전자쪽이지만 통틀면 기계분야에도 속할 수 있기에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일로 종로에 왔냐고 묻더군요...

인사동에 볼 일이 있어서 왔다라고 했더니 일은 어떠냐는 둥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할 사람은 아니라는 둥 이러저런 얘기를 하더군요...

나름 답변을 했는데(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보이냐 등등등) 길이 막혀있다고 하더군요...

그때 들은 생각... '아... 도를 아십니까가 이렇게 접근법을 바꿨구나...' 였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나름 주역, 풍수지리 책은 각각 한 권씩 한번정도 읽었고 나름 도가사상과 불교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서적도 보고 요즘은 도덕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ㅅ-

그래서 아는 지식 동원해서 이렇쿵 저렇쿵 얘기를 했습니다...

전에도 커피숍이나 지하철입구에서 한시간이상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과의 결론... '어찌ㅤㄷㅚㅆ든 잘 먹고 잘 살자...' -_-

그래도 자기들이 보기에 길이 막혀있어서 답답해 보이니 그걸 풀어주겠다고 하더군요...

어디서 10분만 얘기하자고... 와이프랑 약속이 있는데... 젠장... -_-

여튼 여러번 단호하게 '저는 제가 가고 싶은 길을 갑니다. 조언은 제가 필요하면 구하니 그만 두십시요.' 라는 요지의 말을 했습니다...

결국 20분정도 길에서 얘기하다가 포기하더군요...

음료수 하나 사줄수 있냐고 묻기에 더운날 고생한다고 생각하고(그들은 진리전파라고 생각하니 고행이고 수행이라고 생각하겠지요)

바로 옆에 있던 생과일 주스가게에서 키위주스 2개 사줬습니다... -_-

보내면서 들은 생각이 '젠장... 아이팟 들으면서 가면 부르는 소리도 못 들었을 것 아냐...' 였습니다... 니미럴...

그리고 와이프와의 약속... 전화하니 장소변경으로 종로에서 다시 종로3가 가서 5호선 갈아탔습니다... -_-

결국 와이프한테 일찍 연락했으면 반대방향으로 갔을테고 그럼 그 아가씨 둘도 안 만났을테니 시간+돈 둘 다 절약ㅤㄷㅚㅆ을텐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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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mun (ID)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7-09 16:43/ 이댓글에댓글달기
  음 요즘은 지능적으로 꼬시는군요.
  ljhhjw (ID) ljhhjw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7-09 17:27/ 이댓글에댓글달기
  다음번엔 아가씨 둘을 데리고 으슥한데로 가세요,ㅜㅜ
  sky0734 (ID) sky0734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7-09 22:03/ 이댓글에댓글달기
  아직도 도를 아쉽니까? 하는 꾼들이 있군요. ㅋㅋ
  blasty (ID) blast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7-09 23:13/ 이댓글에댓글달기
  지능적인 수법이네요,ㅎㅎ
  iamafool (ID) iamafool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07-09 23:34/ 이댓글에댓글달기
  아직도 그런거 묻는 분이 있군요.
  tksto3299 (ID) / 07-07-09 23:48/ 이댓글에댓글달기
  조심해야겠네요. =_=;;;
  han1075 (ID) / 07-07-10 3:25/ 이댓글에댓글달기
  단성사 없어진지 오래인데...

하여간 저런 사기 치는 놈들 여전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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