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평생을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다가 얼마전 어머니 고향으로 부모님 두분이 귀향을 하셨습니다.
서울집팔아서 시골에 땅 조금 사시고 두분 내외 지내실 집 조그맣게 지으시고... 복숭아나무도 좀 심고 고추도 좀 심고...텃밭도 가꾸시고...
두분이 그렇게 지내고 계신데... 문제는 저의 아버지가 주식을 쪼~끔하십니다. 그냥 취미삼아서 여윳돈 한도내에서하시는거죠.
몇일전에 집에갔더니 아버지가 지나가는 말로 하시는 예기가... "요즘 컴퓨터가 얼마나 하니?" 하고 물어 보시더군요.
전 혹시 누나네 조카들 사주려고 그러신가보다 했죠. 조금있으면 칠순을 바라보시는 아버지가 컴을 배우시려고 하시는줄은 생각도 못하고...
그래서 "요즘 컴 가격이 많이 내려서 예전처럼 비싸지는 않아요" 그랬더니 그럼 돈 줄테니 컴 한대 사다줘라... 그러시더라고요.
지금 계신데가 워낙에 시골이라... 증권에 가시려면 30분이상 운전해 가셔야 하고, 집앞에 이것저것 심어둔거 관리하다 보면 시간이 없어서 집에서 주식을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지금까지 아버지한테 받기만 했지 뭐하나 변변히 해드린것도 없고... 가만히 생각하니 제가 너무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얼마전에 거실컴으로 새로 조립해둔 컴에 램도 좀 추가하고 부품들도 좀 바꾸고...
필테하고 남아있던 케이스들중에 예쁜걸로 새로 옷입혀서 오늘 집에 가져다 드렸습니다.
시력이 별로 안좋으셔서 모니터도 좀 큰걸로 새로 구입해서 해상도 낮춰서 글씨 크게 보이도록 해드렸죠.
저희 아버지는 좀 무뚝뚝한 편이라 자식들한테 애정표현도 잘 안하시는 분인데...말은 안해도 아버지 표정에서좋아하시는걸 느낄 수 있어서 저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인것만 설치하고 한컴타자연습프로그램 깔아서 사용법이랑 연습방법 알려드리고 대충 2시간정도 강의아닌 강의를 하고 왔습니다^^
내일 모래 인터넷 개통되면 다시가서 인터넷 사용법이랑 증원프로그램사용법 등등 쉬운것부터 하나하나 알려드릴 계획입니다.ㅎㅎ
연일 비가 오고 날씨는 덥고... 습도는 높고... 또 요즘 구입한지 얼마 안되는 xx텍 보드는 계속 말썽이라 3번째 a/s를 보내 짜증이 날대로 나있는 상태인데...모처럼만에 기분좋고 흐믓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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