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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핸폰.. 체험단.. 그냥 반납해버렸습니다..
북극곰 
조회 :
1909 ,
2007/12/05 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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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매우 들뜬 마음으로 모 핸폰업체 체험단에 선정되었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란 결정에... 출장때문에 못한다고 하고 오늘 반납해버렸습니다.
어차피 그회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일종의 하청업체에서 진행하는지라 정말 엉망이더군요..
일단 핸폰 수령하러 갔더니... 담당자분께서 누누히 강조하시는게..
"이미 각종 테스트는 모두 끝내고 출시된 제품이기 때문에 굳이 테스트는 할 필요없다. 당신은 단순한 테스터가 아니라 홍보대사이다.."
그러면서 실제로 제품에 대해 글을 작성하는 것은 딱 1번째주차.... 그외 나머지 2주동안은 제품을 널리 알릴수 있는 UCC를 제작하라더군요... (솔직히 몇일 쓰면서 단점 만족 10% 불만족 90%에 이르렀는데... T.T)
그리고 더욱더 황당한것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바로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가 심의한 후에 문제가 없으면 등록되는 시스템이라고 하더군요.. 결국 등록전 사전심의를 한다는 것인데, 결국 좋지 않은 내용은 모두 다 걸러내겠다는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제품 단점은 철처히 감추고 멋지게 좋다는 글들만을 포장해줄 그런 사람을 찾는 거였더군요..
그리고 더욱 당황스러운것은 체험단 20명을 임의로 4명씩 5개 그룹으로 나눈 후 A그룹은 세티즌, B그룹은 스사모, C그룹은 네이버 동호회.. 이런 식으로 활동할 커뮤니티를 지정해 놓고.. 일주일 단위로 제품 홍보나 관련 답변, 팁.. 등등을 적어서 그것을 표로 정리해 매주 제출을 해야하더군요.. (4주내내 이걸 하라는 것이더군요..)
더욱이 한주동안 가장 많은 활동을 한 그룹에겐 가산점이 있다고 하니.. 이건 너희들끼리 박터지게 싸워라~ 라는 꼴이더군요. (내가 무슨 홍보 알바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언가 지원이 빠방한가.. 그것도 아니더군요..
한달동안 쓴 요금중 영상통화+데이터 수신료 합해서 1.5만원까지 감면.. 다만 한달후 사용 내역을 뽑아서 제출해야만 함..
그외 유심카드 구입이나 신규 가입시 가입비등은 모두 본인 부담..
게다가 저처럼 011을 쓰는 경우 번호이동으로 바꾸게 되면 나중에 체험단 후 반납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뭐.. 20명중 10명은 제품공짜로 주고... 나머지 10명은 30% 할인된 가격에 준다고 하는데.. 이미 번호 이동으로 5만원 이하로 풀린 마당에.. 한달동안 부려먹는것에 비해 얻는게 너무 적더군요...
물론 이러한 내용은 체험단 모집전에는 전혀 몰랐던 것이고 물건 받고 싸인 한 후에 주저리주저리 이야기를 하니.. 것참 거기까지 찾아간게 아쉬워서라도 못한겠단 말을 못하겠더군요..
그냥 맘 편하게 쓰고 있는 핸폰.. 고장날때까지 주욱~ 쓰기로 했습니다.. 역시 세상에는 공짜는 없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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