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0GT의 GTS 기판 사용....
 허접프로그래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1361 , 2008/04/02 04:53
8600 제품이 많이 출시되다 보니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서 기판을 GT기판을 사용하지 않고 GTS 기판을 사용하여 오버클럭 등에서 차별화를 꾀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데 이 GTS 기판을 사용한 제품이 과연 (레퍼런스) GTS기판인가 하는 문제가 한 소비자에 의해 제기되고, 해당 제품을 생산한 업체가 이에 대해 반론을 제시한 일이 있었습니다.

해당 업체가 밝힌 내용 중에는 엔비디아에서 승인받은 GTS 기판이 맞다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문제가 된 부분은 '레퍼런스 기판인가 아닌가'하는 부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쪽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 분야에 대해 많은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제 생각이 맞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서도, 사용자가 제기한 문제인 '레퍼런스 GTS 기판이 아니다'라는 점은 확실해 보입니다. 업체의 해명글에서도 '임의로 변경한 부분이 있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레퍼런스 기판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엔비디아의 승인을 받은 GTS 기판이라는 것은 맞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GTS 기판이니 문제될 것은 없다... 일까요? 아니면 레퍼런스 기판이 아니니 문제가 된다...가 맞는 것일까요?

성능에 문제가 없다면 레퍼런스건 아니건 별무상관이겠고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문제의 여지가 충분히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레퍼런스 기판을 만드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 경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또는 안정성의 향상 등을 위해서 회로의 설계를 더욱 충실하게 하는 경우. 두번째는 레퍼런스 기판보다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회로를 단순하게 하고 사용되는 부품의 수준을 낮춘 경우.

첫번째 경우의 비레퍼런스라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수 밖에 없겠지요. 과거에는 이러한 디자인의 변경이 명품업체와 일반업체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했었으니까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두번째 경우의 레퍼런스가 대부분입니다. 즉, 이번에 문제가 된 GTS의 비레퍼런스 기판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재디자인된 기판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결국, 눈에 보이는 성능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 성능이 GTS 기판에 준하므로 일반 GT 레퍼런스 기판보다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GTS 러퍼런스 기판이라고 오해하고 구매하였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레퍼런스 GTS 기판의 성능'을 원하고 구매한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성능의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였다는 결론이 되겠네요.

업체의 광고 등에서는 레퍼런스 기판의 제품을 보여주고 상품설명에 비레퍼런스라는 설명이 없었던 점, 그리고 상담요원의 답변에서 레퍼런스기판이라고 대답했던 점 등으로 미루어볼때 업체의 책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에서도 이전의 솔리드 캐퍼시터 문제 등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은 과도한 광고와 불확실한 정보 제공이라는 업계의 관행이 드러난 것 같아 씁쓸합니다. 말그대로 어떤 정보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여야 하는가 하는 기준이 사라진 것 같네요.

업체의 자성이 필요하고, 또 이런 문제들을 찾아내어 공론화 시키는 소비자의 역할도 갈수록 커져가는 시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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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sbday (ID)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2 5:03/ 이댓글에댓글달기
  얼마전의 솔리드 캐터퍼시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와이면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valkyrie (ID)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2 7:49/ 이댓글에댓글달기
  예전에는 제품 평가의 기준이 업체의 광고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이런저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는 것이 더 불쾌한 겁니다.

언제가 되어야 업체의 마케팅을 100% 신뢰할 수 있을까요...
  w8111 (ID) / 08-04-02 8:28/ 이댓글에댓글달기
  렉스텍 말하시는것 같네요.
정말로 딱히 믿을만한 기업 없는것 같습니다.
조금씩은 다 속는 기분이네요.
  joel83 (ID) joel8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2 10:07/ 이댓글에댓글달기
  음 마케팅/업무처리 하는 담당자가 관련 분야에 대한 전공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일을 진행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일전의 에버탑 사건이나 이번의 렉스텍 사건이나
악의가 있었다기 보단 모르는 상태에서 기술 담당자가 말하는 것만
그대로 믿고 일관되게 답변을 해서 일이 계속 커지는듯한 느낌이.
  kyta123 (ID) kyta12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2 11:04/ 이댓글에댓글달기
  알고 구매하는것과 모르고서 구매하는것에는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고 보여집니다,단지 상술에 가깝다면 좀 개운치는 않네요.
  kss8569 (ID) kss856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2 20:55/ 이댓글에댓글달기
  몰라서그렇지 속고 사는게 꾀 많을껍니다....굳이 컴퓨터 부품이 아니라도 가전제품....등등..
  ohye701 (ID) ohye70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2 22:04/ 이댓글에댓글달기
  흐음...리비전이 된제품이라면 리비전이라고 이야기가 있어야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동일하게 파는제품이 있다고 하는것만으로는 모든게 설명되진 않는듯 싶네요.
  ho5945 (ID)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2 22:53/ 이댓글에댓글달기
  100% 사실만 광고하는건 있기 힘들죠. 오히려 그렇게 해서 살아남으려면 모든 광고가 동시에 그렇게 해 나가야 하니까..
구매자가 GTS 레퍼런스 기판의 성능을 생각하고 구입했지만 광고에선 GTS기판이라고 했지 GTS 레퍼런스 기판이라고는 하지 않았으니 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다만, 직원의 답변이 GTS 레퍼런스 기판이라고 한 것이 문제가 되겠군요.
  hermes (ID) hermes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4-02 23:10/ 이댓글에댓글달기
  직원교육 잘시켜야 되지 않나 싶네요. ^^
말이란 약간의 실수가 '아' 다르고 '어' 다르니 말입니다.
그리고 광고를 완전히 믿는다는 것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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