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컴 조립기....
 허접프로그래머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1398 , 2008/08/06 05:02
업무상 간단한 테스트 서버를 한대 마련해야 할 일이 생겨서, 급한대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품들을 긁어 모으고 보드나라를 통해서 중고 부품을 구매해서 테스트 서버를 한대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중고 부품의 구매를 위해서 서울역에서 틴틴님을 만나 CPU, 메인보드, 메모리,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부품을 사고 잠시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발가락을 데이는 불상사가 발생...ㅠ.ㅠ

아픈 것은 둘째치고 쪽팔린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LCD 모니터를 주문했습니다. 테스트용 서버에는 집사람이 사용하던 17인치 LCD 모니터를 달기로 하고, 제가 사용하던 21인치 모니터를 집사람에게 양도... 그리고 23인치 풀HD 지원 모니터를 새로 구매해서 제가 쓰기로 했지요.

주문을 마친 후, 가지고 있던 케이스와 파워를 이용해서 메인보드를 달고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수난이 시작되었지요...;;

우선 케이스가 준슬림형 케이스인데, 이놈이 참...;;; ATX 파워를 장착할 수 있는 녀석이긴 한데, 내부가 좁아서 조립하는데 고생을 좀 했습니다.

다 조립하고 파워케이블을 연결하려고 했는데... 이놈의 파워가 좀 구형인지라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8핀 커넥터가 없더군요. 눈물이 앞을 가리더이다.

보드나라에서 경품으로 받은 파워를 장착하려고 보니, 이 파워는 크기가 너무 커서 장착이 불가능했고, 결국 기존에 제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파워를 떼어내고 보드나라에서 받은 파워를 제 컴퓨터에 장착한 후, 제 컴퓨터에 달려있던 파워를 테스트 서버 컴퓨터에 달았습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다 거치고 나니 하루가 꼬박 다 가버렸더군요.

다음날, 모니터가 배송되어 왔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모니터를 컴퓨터에 연결해 보니, DVI 단자가 인식이 안되는 겁니다. 제 컴퓨터, 테스트 서버, 집사람 컴퓨터를 동원해서 여기저기 모니터를 들고 다니면서 연결해 보고 설정을 바꿔봤는데도 DVI 포트는 인식 불가. 아날로그 단자는 연결이 되는데 왜 DVI 단자는 안되나 열심히 설정을 바꿔보고 했는데,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초기 불량이었다... 라는 것이었죠.

결국 구입처에 문의를 하니, 그날부터 용산 전체가 휴가에 들어가게 되어서 바로 교체가 불가능하다. 환불도 휴가가 지난 다음에야 가능하다. 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결국, 임시로 아날로그로 모니터를 연결하고 테스트 서버를 세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아니... 어제로군요) 모니터가 맞교환으로 택배가 들어왔는데, 택배 직원은 맞교환이란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고장난 모니터를 안들고 갑니다.

그리고 배송된 모니터를 확인해보니 연결케이블 같은 추가 부품들은 빠져 있더군요. 모르고 맞교환했다가 오히려 일이 복잡해 질 뻔했습니다. 지난주에 통화했을땐 케이블, 받침대 같은 부품들까지 다 포함해서 맞교환하라고 하더니 말입니다.

결국 모니터 제조사와 통화해서 택배를 다시 부르기로 하고 험난한 컴퓨터 조립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바꾼 모니터는 DVI 단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긴 하더군요.

앞으로 이런 험난한 조립기는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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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1313 (ID) pg131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6 8:41/ 이댓글에댓글달기
  솔로일때는 컴퓨터 조립이 즐거울수 있지만, 결혼을 하거나 타인의 부탁을 받으면 절대 조립이나 수리등은 사절해야 합니다. 즐기는 단계는 이미 지났기 때문에..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7 0:48/
저도 그래서 남의 컴퓨터 조립 의뢰는 안받습니다. 그냥 메이커 제품 사라고 하죠...^^
  gurngi (ID) / 08-08-06 8:55/ 이댓글에댓글달기
  본인거라면 지금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7 0:49/
저도 즐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도가 지나쳤네요..^^
  폭풍전야 (ID) 폭풍전야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6 10:08/ 이댓글에댓글달기
  남는 건 없으면서 문제생기면 원성을 듣고... 남 조립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ㅋㅋ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7 0:49/
그러게요...^^ 저도 그래서 남의 것은 안한답니다.
  ainomusume (ID) ainomusum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6 10:08/ 이댓글에댓글달기
  발가락이 데이는 불상사는...담배를 끊으시면 한번에 해결...^^;;;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7 0:49/
...차라리 발을 데이고 말겠습니다...ㅠ.ㅠ
  gazaaja (ID) / 08-08-06 10:44/ 이댓글에댓글달기
  헉 정말 험난하네요 시간 많이 걸리셧을듯;;;;;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7 0:50/
정말 이것때문에 며칠을 고생했는지...ㅠ.ㅠ
  ktyzzangman (ID) ktyzzangm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6 11:37/ 이댓글에댓글달기
  아프셧겟다 ....... ;; 조금 조심하셔야하실듯 ㅎ;
(valkyrie)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7 0:50/
넵... 앞으로는 조심해야죠...^^
  valkyrie (ID)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8-08-06 19:53/ 이댓글에댓글달기
  스페셜맨//그러게요... 괜히 사서 고생을 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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