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표 두 장을 경품으로 받았습니다.
Scavenger
조회 :
3721 ,
2010/01/28 19:51 |
|
|
|
몇 달 전에 보드나라의 경쟁회사 중 한 곳에서 INTEL 한국 지사의 퀴즈 행사에 응모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당첨이 되어서 드디어 오늘 등기로 경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퀴즈의 정답은 'INTEL 코어 i5 750'과 INTEL의 P55 칩셋 메인보드
중 하나였는데 저는 정답으로 '페넘 II X4 925'와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메인보드를 적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정답과 무관하게 경품 추첨자를 무작위로 선정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등기를 받아보니 기분이 더 이상해졌습니다. 대체 뭐가 잘못 되었는지 저희집의
주소를 번지까지만 적은 상태로 등기를 보냈더군요. 번지수도 정확하게 적은 게 아니라 5XX
~5XX라고 적어놓아서 만약 우체부 아저씨가 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셨다면 그 등기는 반송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마침 동생과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기분 좋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소를 대충 적어서 보낸
것을 보니 기쁜 마음이 사그러드는군요. 군복무 시절 중대장 님에게서 들었던 '귤 한 쪽을 받아
도 감사히 여겨라'라는 말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품을 받을 때마다 고맙게 여겼는데 이런
방식으로 받게 되니 그저 섭섭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동생은 좋아하니 이 기분을 털어버리고 며칠 내로 같이 영화를 보러 가야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