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아이들이 집을 만들고 있어요 ㅠㅠ
 빠아범준표준
 조회 : 1708 , 2010/01/30 16:33

저희집에는 닌텐도 wii 두대가 tv아래 세워져 있습니다

하나는 진짜고 하나는 종이로 만든 모형입니다

아이들이 만든 거랍니다

종이로 만든 조종기와 핸들도 있습니다

종이 cd도...

시작은 닌텐도 ds였습니다

사달라고 졸랐는데 눈 나빠져서 안된다고 했더니 종이로 팩까지 만들어서 형제가 놀고 있더군요

밤에 널부러진 종이를 치우면서 그걸 발견하고는 마음이 안됐어서 한자 5급 시험봐서 합격하면 사준다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런데 작은놈이 덜컥 합격을 하는 바람에 사주게 되었습니다

그게 2~3년전 이야기였는데 작년에 또 닌텐도 wii를 갖고 싶었는지 조르더군요

저는 차라리 그게 눈은 안나빠진다고 긍정적이었지만 역시나 마눌님은  반대였습니다

거금의 돈이 관련된거라....ㅡㅡ

역시 중간고사로 내기를 ..

하지만 작은놈이 올백을...

저는 내기대로 사줘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쪼쟌한 마누라는 내기에 졌음에도 안 사주려고 독서 경시대회를 

또다시 걸고 넘어졌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전교에서 한명뿐인 백점을...

기뻐하던 마누라는 역시 돈 나가는거 앞에서는 딴소리를 하네요

당시 사정도 있었지만 또다시 마누라는 학기말 고사를 걸고 넘어져서 내기를 하네요..ㅡㅡ

그런데 학기말 고사 전날 저녁에 저희는 종이로 만들어진 닌텐도 wii와 조종기와 핸들 그리고 cd를 발견합니다

결국 둘째가 학기말 고사 올백을 맞고 닌텐도 wii를 득템하게 되었지요

후일담으로 둘째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닌텐도 wii를 향해서 절까지 했었다나..

쪼쟌한 마누라 질긴 마누라 치사한 마누라  빵꾸똥꼬 같으니라고  ...ㅡㅡ



아무튼 그렇게 일단락 지어져서 기념으로 닌텐도 wii 두대가 tv아래 세워져 있는데...

어제는 둘이 게임을 하다가 둘째가 조종기로 형아의 뒷통수를 치게 되었나봐요

테니스를 치다가 둘이 엉켜서 그런것 같더군요

형아는 울고 동생은 아빠한테 깨지고....

깨지면서 우리집도 거실이 넓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 큰동서네 56평 집 거실에선 넓어서 마음대로 해도 안 다쳤었다나 .. ㅡㅡ)

그런데....


조금 전에 세시쯤에 일어나서 보드나라 출석 체크 하고 나가보니

우리 둘째가 열심히 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주 큰집을...

방은 있는듯 없는듯 보이지도 않고 거실이 진짜 넓습니다

우리 둘째는 저 종이들이 소원을 들어주는 무슨 요술 종이로 아는가 봅니다...

전 지금 거기까지는 해결 불가능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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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1-30 16:52/ 이댓글에댓글달기
  으흐흐흐흐 다음 시험 때 1등하면 집을 사주시는건가요!?!?

종이 모형 만들기라... 컴퓨터와 오락기에 빠져있는 요즘 아이들과는 좀 다른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거기에 공부도 잘한다니 ^^
빠아범준표준 / 10-01-30 16:57/
절대 불가능입니다
아빠를 범죄자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요 ..ㅠㅠ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1-30 17:34/ 이댓글에댓글달기
  넓직한 집하나 사시려면 고생 좀 하시겠네요...^^
빠아범준표준 / 10-01-30 17:40/
돈 아까워서 안 샀는데 로또도 사야하나 심히 고민중입니다..ㅡㅡ
  연지벌레 duswl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1-31 1:14/ 이댓글에댓글달기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오손도손 가정의 따뜻함이 묻어난다랄까.^^
  대박인생 bigfo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1-31 7:56/ 이댓글에댓글달기
  아이들의 천진함이라고 할지...행동이 무척이나 귀엽네요.
저 나이때엔 전 무엇을 했는지, 오늘 좀 생각해 봐야 겠네요. ^^;;

-집은 텐트로 해결하시면 어떨까요...^0^//
  빠아범준표준 / 10-01-31 14:02/ 이댓글에댓글달기
  둘째왈 큰 이모네 집은 넓어서 닌텐도 wii를 마음대로 해도 안 부딪힌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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