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휴강이군요.
Scavenger
조회 :
2112 ,
2010/04/30 13:00 |
|
|
어제 저녁 무렵 오랜만에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날 때 온몸이 쑤셨습니다. 하지만 오전부터 강의가 있기 때문에 몸을 추스르고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등교했습니다.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해서 안심하며 강의실에 앉아 있었는데 잠시 뒤 학과 조교 분
이 칠판에 이렇게 써놓더군요.
'입법학 휴강. 추후 보강 공지'
잠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금요일에는 한 과목만 듣기 때문에 완전히 헛걸음 했기 때
문이죠. '대체 과대표는 연락도 하지 않고 뭘 한 거지?'라는 푸념을 하고 있었는데 잠
시 뒤 과대표 학생도 친구들과 강의실에 들어와서 칠판을 보고 흠칫 놀랐습니다.
그 학생도 저처럼 몰랐던 것입니다. 아무래도 교수 님에게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승해서 버스 요금 1050원이라도 아낄
생각으로 저는 버스 정류장을 향해 달렸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하고 나서 얼마 뒤 마침
버스가 왔는데 하필 마지막에 내렸던 버스와 같은 번호 버스여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같은 번호 버스는 환승이 되지 않습니다.).
운이 없는지 그 다음 버스도 같은 번호 버스였고 그 버스 뒤에 온 버스는 환승이 되지
않는 회사의 버스였습니다. 네 번째로 온 버스가 제가 기다리던 버스였는데 다행히 환
승이 되어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목적지에서 내려 다음 버스로 갈아탔는데 교통 카드를 대자 환승이
되지 않고 요금이 지불되었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충남 아산시 부근 버스는 환승이 두
번만 되기 때문이었죠.
결국 마지막 버스에 탈 때는 아까와 달리 탄식하는 한숨을 쉬고 자리에 앉아야 했습니
다. 교통 요금이라도 아껴보려고 했다가 40분만 허비했군요.
앞으로는 더 계산해서 행동해야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