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항상 학교 숙제를 했는지 할것 다 했는지 물어보고 다 했다고 하면 게임을 하게 하곤 했는데 오늘 담임 선생님께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네요...ㅜㅜ
아홉살 둘째가 최근에 숙제를 안해 온다는 말씀을...
저희집 아홉살 애가 학교에서 유일하게 독서 경시대회에서 만점 받고 반에서 두명뿐인 올백 맞는 아이라 담임 선생님이 걱정이 되셔서 전화를 하셨나 봅니다
다음주 화요일이 기말 고사인데 걱정도 되셔서 아이에게 무슨일이 있는지 전화를 하셨더군요
저한테는 할것 다했다는둥 숙제가 없다는둥 하면서 게임을 했는데...
열한살 형아는 거짓말 한번 한걸로 저한테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았는데 그때 제 기분도 안좋았고 아이가 아직 어려서 때리기도 뭐해서 욱하는 마음에 게임기를 전부 방출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플삼용 버파 시디만 남겨 놓고 거짓말 하지말고 할것 다하고 시험 잘 보면 시험 끝나는 화요일에 플삼만 다시 사주기로 했습니다
제 야구 게임 전용인 psp까지..ㅠㅠ
앞으로 한번 더 이런일 생기면 다시는 아무것도 안 사준다고 으름장도 놓고...
어려서 부모님께 뭐 사달라기도 겁나고 사달라고 했다가는 쥐어 터지던 세대라 웬만하면 마누라하고의 일전도 불사하면서까지 아이가 갖고 싶은건 아이가 목표로 하는걸 달성하면 다 사주는 편인데 이게 참 부모 노릇하기가 힘들군요..
구지 팔지말고 숨겨만 놓아도 되는데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아이가 깊게 빠지지 않게 조절할수 있게끔 다시금 계획을 세워봐야 겠습니다
동네에서 영재 테스트를 해보라는둥 부러워 할 정도로 어리지만 속 안 썩히고 혼자 다 해치워내는 아이라 이번에 좀 저도 충격을 받았네요...
일곱살적에 누가 안 시키고 자기 혼자 공부해서 한자 5급까지 시험봐서 합격해낸 아이라 마냥 안심하고 있었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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