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도 글을 써서 쫌 아는데...진중권은...
감자나무
조회 :
1923 ,
2011/01/04 01:28 |
|
|
|
단어를 선택하는 능력이 아주 탁월한 사람입니다.
저도 이슈를 만들거나 혹은 감정을 전달하기위해 일부러 과격한 단어를 사용하거나, 절제된 단어를 사용하는 등 단어를 정제해서 글을 쓰는데요, 제가 그래서 그런지 진중권이사람의 글에 선택된 단어들은 아주 계산된 단어들임에 분명합니다.
즉, '자살세'발언이나, '불량품' 발언 모두, 일부러 사용한 단어라는겁니다.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화자의 감정을 압축할 수 있는 단어를 선택하기 마련이고, '극도의 짜증'이나 '극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격한 단어를 쓰기 마련이죠.
만약 진중권이 별로 관심도없는데 옆에서 뭐라 그러면 '그냥 안봐요'하고 말것을 왜 하필이면 '불량품'운운하며 썼겠냐는 것이죠.
Supporters들은 단어를 보지말고 의미를 보라는데, 물론 맞는말이지만, 왜 많은 단어놔두고 하필이면 그단어를 썼냐는 것이죠. 화자가 극도로 짜증나거나, 흥분하고 있기때문에 그런 단어가 나오는것이죠. 저도 몇일전 베가엑스때 욕을먹긴했지만,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그때 그글은 극도로짜증나거나 흥분해서가 아니라, 극도로 짜증나거나 흥분하고있다는것을 전달하고자 일부러 사용한 단어들입니다.)
진중권도 아마 본인이 극도로 짜증나있다거나 흥분하고있다는 것을 전달하기위해 일부러 격한단어를 쓸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로 그래서 그럴수도 있죠. 중요한것은 그글을 읽는 사람에게 화자의 감정을 전달하기위한 단어를 선택했다는 것이죠.
문제는 그런 단어들때문에 문제가 생겼는데 몇몇 supporters들이 '단어를 보지말고 의미를 보라'는건 억지주장이죠. 화자가 그 단어를 쓴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욕먹는 이유도 그때문이죠. 아마 이러한 기술을 저도 조금 활용해보면 욕을 '좀 더 쳐드셔야'겠네요
두번째, 뱉은말에대한 뒷처리가, 뱉은만큼의 파괴력있는 뒷처리가 아니라는 것이죠. 자살세 운운했다가 노무현대통령님이 서거하시니 정반대되는 입장을 보이는데, 그 감정선은 저도 공감하니 뭐라할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러면 자살세만큼 강한 단어를 사용해 뱉은것만큼의 강한 사과와 뒷처리가 따라야된다는 것인데, 뒷처리할땐 '슬쩍' 뭐 닦은것마냥, 혹은 닦지않은것마냥 처리하고, 뱉을때는 '강한'것만 골라서 뱉어내시니 욕 먹기엔 충분하다 할 수 있죠
사회적 책임감이 강한 분일수록 언어를 정제하여야 된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꼭 정제된 언어만 써야된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항상 비정제된 언어로 문제가 발생하는데, 정작 뒷처리는 깔끔하게 하지 못하니 그사람의 말을 누가 신뢰하겠습니까. 언젠가 나중에 '불량품 발언은 내가 생각해도 심했다. 나도 짜증나서 그랬다' 고 하실지 누가 압니까?
뱉은말 지키기위해서 자기자신을 되돌아보지 않고 뱉는데만 관심있는 사람은 정말 추해보입니다. 특히나 글을쓰는 사람이 말이죠...
저도 나름대로 노빠고 좌빨IT미디어라는 소리도 들어봤지만 제가 보기에도 진중권은 아니올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