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리진 약혼자 편을 봤습니다 보고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요
무슨 사건 이냐 하면요 결혼을 앞둔 6개월 김명철씨가 작년 6월에 실종된 사건 입니다
사건 정리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1. 조상필의 계획된 범죄인가?
이미 경찰측에서도 모두 수사를 마친 사항이고 많이 알려진대로
철저한 계획아래 진행된 범죄임이 확실함.
2. 김명철의 약혼녀 박현주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
사실상 피해자의 신분일뿐 그외 이번 사건과 연루된 점은 없어보임
아래에 약혼녀 박현주와 관련된 설을 정리함.
3. 조상필이 실제 김명철을 살해했을 가능성은?
앞서 조상필의 철저한 계획이 있었는데 단순 감금 폭행? 그리고 피해자가 제발로 돌아갔다? 전혀 납득하기 힘든 조상필의 진술이다.
조상필은 김명철과 죽음이라는 단어를 어떻게든 연관짓지 못하게 하려고 애썼다. 그래서 의문의 여자를 이용해 김명철과 도망간다는 전화나 김명철의 부모님, 약혼녀 박현주에게 보낸 문자들을 보아도 모두 도피와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결정적으로 야식 배달원 최씨를 이용해 가짜 김명철 목격자를 만든것은 김명철이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리려는 조상필의 계획이었다.
또, 가게 내부에서 혈흔이 발견된점과 벽에 급하게 칠해진 페인트, 대대적인 물청소는
조상필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작업들임이 확실하다.
만약 살해하지 않았다면?
먼저 쥐가 썩어서 가게를 청소해야 했기 때문에 물청소를 했다고 했지만
부동산 주인의 얘기처럼 쥐만 따로 버린뒤 간단한 물걸레질 정도로 청소할 수 있는 일이다
또, 단순히 목재를 운반하기 위해 가게를 얻었는데 벽의 아래쪽 절반에만 급하게 페인트칠을 할 이유가 없다.
이후 조상필은 소각장과 한강 등을 방문하였고 이는 시체 은폐를 하기위함이 아니었을까 싶다(아래에 다시 설명)
경찰 조사에서 조상필이 진술을 여러번 번복했던것 역시 증거가 될 수 있다.
4. 그렇다면 현재 김명철의 생사는?
조상필의 범행 여부에 관계없이 현재 사망한 상태로 보는게 옳다.
조상필에 의해 살해당했을 경우 당연히 사망한 상태이고 만약 조상필에 의해 살해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몸에 건장한 체격, 대기업 연수 전문강사로 일하는 30대의 청년이 제 발로 걸어나갔는데 아무런 소식도 없고 집에 돌아오지도 않은채 200일을 넘게 실종중이다? 만일 김명철이 살아있다면 절대로 납득할 수 없다. 따라서 조상필에 의해 살해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어딘가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았을 것이다.
5. 그밖에 이슈가 되고있는 쟁점들
5-1. 조상필의 목재 발언
조상필이 부동산 주인에게 했던 목재 발언이 논란이 됐었다.
조상필이 가게를 구하던 당시 그의 조건들에 의문을 가진 부동산 주인이 조상필에게 그런 조건을 다는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자 조상필은 좋은 목재를 보관해놨다가 팔면 이익이 생기는데 공사장에서 쓰던 목재들이라 물로 닦아내야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었다. 이것은 단순히 부동산 주인의 질문에 대한 임기응변이었을까?
물론 이 답은 부동산 주인의 질문에 적합한 답변이 아니다. 당시 조상필이 제시한 조건은 물이 나오고 주변에 소리가 잘 새나가지 않는 장소여야한다는 것, 사용 기간은 한달정도라는 것이었는데 조상필의 답변은 두번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단순한 임기응변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조상필의 목재 발언이 단순히 임기응변이었다면 이후에 목재가 그 가게에 들어올때 동네 주민들중 그것을 목격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을것이다. 가게를 채울 정도의 목재를 옮기는게 사람들 눈에 띄지않고 이뤄질리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상필이 임기응변식으로 금새 밝혀질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 조상필은 사채업에 종사하는 사람이고 장기매매와 관련된 사람들과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높다. 장기매매업자들은 보통 사람을 통나무, 목재로 표현하는데 조상필이 김명철을 이런 목재로 표현했을 수도 있다. 김명철은 건강한 몸과 평소 아픈곳이 없던 사람이므로 건강한 장기를 가지고 있었을테므로 목재 중에서도 '좋은 목재'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러나 목재 발언은 단순히 추측과 심증에 불과할뿐 조상필이 김명철을 살해했다는 데에는 어떤 증거가 되지 못한다.
5-2. 약혼녀 박현주와 조상필 공범설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인듯 하다.
박현주는 김명철에게 당시 제주도에서의 2박3일 연수를 소개시켜준 사람이 조상필임을 알고 있었고 이후 술자리에 조상필과 김명철이 함께 했을거란 사실도 알았을거다. 그러나 김명철에게만 수차례 전화를 했을뿐 조상필에게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박현주가 김명철에게 조상필을 소개시켜줄 정도로 박현주와 조상필이 친분이 있는 사이라면 충분히 전화정도는 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을까? 정말 애타게 김명철을 찾았다면 조상필을 통해 연락하는 방법도 있었을거다. 하지만 공범설은 많이 언급되기만 할뿐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김명철이 부모님께 보낸 문자와 범행 당일 박현주에게 온 문자가 평소 김명철의 필체와 다르다는 박현주와 가족들의 증언이 있었는데 박현주는 직접 조상필의 필체가 해당 문자의 필체가 비슷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를 증거로 삼아 조상필이 사건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박현주와 조상필이 정말 공범이라면?
조상필이 경찰에서 사건의 전말을 말해버릴 경우 박현주 역시 처벌받게 될테니 박현주는 최대한 조상필이 이번 사건과 관계없을거란 행동 또는 크게 관여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취했을 것이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한편 김명철을 위해 사방으로 노력하는 박현주의 모습으로 보아 공범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5-3. 조상필이 김명철을 살해했을시 사체 유기방법
현재 유력한 설들이 몇몇가지 있는데
먼저 장기매매설이다. 5-1에서 말한대로 목재 발언이 정말 장기매매와 관련된 의미였을 경우 조상필이 가게 내부에서 김명철을 살해한뒤 장기매매업자에게 시체를 빼돌렸을 가능성이다. 하지만 이후 조상필의 행적과 연관성이 떨어져 가능성은 낮다.
두번째로 시체를 갈아 유기했다는 설이다.
죽은 김명철의 시체를 어떤 기계나 도구를 이용해 죽처럼 갈아 하수구를 통해 흘려보낸다던가 소각장, 한강 등에 유기했을 것이란 설이다. 그러나 사람을 간다는게 그리 쉬운일도 아니고 그런 기계를 구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닐것이다. 또, 하수구에서 별다른 시체 유기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것으로 보아 역시 가능성이 낮다.
세번째로 시체를 토막내 조상필이 직접 유기했을 것이란 설이다.
가게 내부에서 김명철을 살해한뒤 시체를 토막내 한번에 옮기든 여러차례에 걸쳐 옮기든 소각장으로 운반해 시체를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토막낸 장소가 어디인지는 불분명하겠으나 가게 내부에서 진행됐을 경우 혈흔이 사방으로 튀었을 것이므로 벽과 바닥에 피가 흥건했을 것이다. 따라서 페인트칠을 하고 대대적인 물청소를 통해 흔적을 지웠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장 가능성 있는 설이 되겠다.
기타 물에 부패시켜 유기했다는 설이나 토막낸뒤 하수구로 흘려보냈다는 설도 있지만 모두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6. 글을 마치며
하루빨리 조상필이 자백을 하던지 수사가 진전되어서 사건의 전말이 꼭 밝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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