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감한 컴퓨터를 만났습니다.
 장빵
 조회 : 2461 , 2011/03/07 22:26
저녁에 윗집에서 컴퓨터좀 봐달라는 예기를 듣고 윗집에 가봤습니다.(연립이라 아랫집, 윗집 간 왕래가 꽤 있습니다.)  컴퓨터가 너무도 느린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더군요.

한 번 컴퓨터를 켜봤는데, 셀러론 2.66Ghz, 1GB, 80GB HDD 두개의 사양이었습니다. 사양 때문에 느린건가? 했는데, 저 사양 치고도 말도 안되게 느리더군요. 시작프로그램이라곤 알집 밖에 없는 컴퓨터가 정말 늦게 켜졌습니다.

HD Tune을 돌려서 윈도가 깔린 하드를 점검해봤는데 평균 읽기 속도가 3.5Mb가 나왔습니다.  35Mb의 오타가 아니라 정말  3.5Mb이었습니다. 서브 하드는 멀쩡하게 55Mb 정도의 속도가 나오는데 윈도가 깔린 메인 하드가 문제더군요. 뭐가 어떻게 된 건지 Ultra DMA가 아니라 PIO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하드 속도가 3.5Mb가 뜬건 처음 보는 일이라 어쩔까 하다가 메인 하드와 서브 하드의 IDE 채널을 바꿔봤습니다. 프라이머리의 메인 하드는 속도가 개판이고, 세컨더리의 서브 하드는 제 속도가 나와서 둘을 바꿔보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둘 다 제 속도가 나왔습니다. 메인 하드 속도가 정상이 된 원인은 불명(...)

그런데 여기서 끝났다 싶어서 그동안 때어놓은 CD-ROM을(마스터/슬레이버 세팅이 귀찮아서 때어 놨습니다) 달자마자 부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계속 "BOOT DISK FAILURE" 같은 메시지만 뜨더군요. CMOS에서 부팅 순서를 바꾸고, 부팅되는 하드 순서를 바꿔줘도 여전히 부팅이 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시험삼아 CD-ROM을 때보면 다시 부팅이 잘 되다가 CD-ROM만 붙이면 부팅이 안됐습니다. 그런데 F9로 부팅 방식과 하드를을 수동 지정해주면 CD-ROM이 있어도 제대로 부팅이 되는 난감한 상황...

일단 하드 속도 자체는 해결이 되어서 그냥 컴퓨터 켤 때마다 F9 누르고 부팅 설정해서 부팅하시라는 말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도대체 왜 저런 현상들이 발생한 건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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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7 22:55/ 이댓글에댓글달기
  컴퓨터도 나이를 먹으면 치매현상이 오더군요...^^;;
너도모르냐 tkd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7 23:00/
ㅎㅎㅎㅎㅎ 빵 터졌습니다.
처런 ohloveajk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8 4:35/
헐~ 컴퓨터 치매 -_-"
장빵 / 11-03-08 11:05/
치매... 정말 적절한 표현입니다. ^^ 컴은 아무리 잘 돌봐줘도 결국... ㅜㅜ
  사랑이눈신사 redsj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7 22:58/ 이댓글에댓글달기
  케이불이 문제일까요?
노후화가 문제...?
장빵 / 11-03-08 10:19/
채널을 바꾸면 정상이 되는 걸로 봐선 케이블은 멀쩡한데, 보드나 하드 중 하나가(혹은 둘 다) 미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CD를 달면 부팅까지 맛이 가는 기현상으로 봐선 보드가 범인이 아닐까 싶긴 하네요.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7 23:02/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냥 이사를 하고 싶었던 거겠죠. ㅋ;
장빵 / 11-03-08 11:11/
ㅋㅋ ^^
  너도모르냐 tkd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7 23:03/ 이댓글에댓글달기
  장빵님 정도 실력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ㅠㅠ
지식을 좀 쌓아야되는데 나이먹으니 머리에 들어오는 것도 없고
허접프로그래머님 말씀처럼 치매현상이 응?
장빵 / 11-03-08 11:11/
지식이야 저도 쌓인게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이것저것 겪어보면서 쌓인 임기응변 정도죠.
  할매보드 / 11-03-08 0:33/ 이댓글에댓글달기
  버리라고 하세요.. 뭘 고민하세요..? ㅋ
장빵 / 11-03-08 10:16/
아들이 대학 들어갈 때까지는 절대 바꾸지 않으시겠다고 하시네요. ㅡ_ㅡ
  BOT입니다 znzlspt1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8 0:38/ 이댓글에댓글달기
  사양이 심각하다고 할 순 없지만 좀 그렇네요...
장빵 / 11-03-08 10:17/
아들이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저 사양으로 버티시겠답니다. 그래서 컴 속에 뭐가 있는지는 차마 예기할 수 없었습니다...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8 0:50/ 이댓글에댓글달기
  하드속도 10메가 밑으로 뜨는건 저도 본적 있습니다.(아니, 실제로 쓰던 PC였지요.) 군대에서 쓰던 PC가 갑자기 심하게 느려졌길래 하드 속도 테스트를 해봤더니 평균 10메가도 안나오더군요.-_-; USB 2.0보다 느리다... 조각모음 해도 안되길래 싹 밀었더니 잘 되더군요.(원인은 결국 알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 이 글을 볼 수 있었더라면 한번 케이블을 교체해봤을 텐데...ㅎㅎ
장빵 / 11-03-08 11:07/
싹 밀고 윈도부터 새로 설치하는게 여러모로 속 편한 방법이죠. 다만, 가끔 컴을 밀지는 말고 빠르게만 해달라는 황당한 주문이 속을 썩힐뿐...
  지금도달리고있는중 / 11-03-08 1:39/ 이댓글에댓글달기
  난감하셨겠네요 아래윗집 사이에 ;;
장빵 / 11-03-08 11:09/
윗집 무선랜을 빌려다 전용으로 쓰고 있으니 이 정도는 해줘야죠 ^^
  xBeat x0team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3-08 12:16/ 이댓글에댓글달기
  -On Mobile Mode -
답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죠.
간단하게 케이블문제가 아닐까요?
  때쥐신산 / 11-03-08 14:52/ 이댓글에댓글달기
  바이오스 배터리가 다되어서 그런건 아닐까요? 1번.
케이블 불량이 아닐까요? 2번
저렴한 듀얼코어로 업글하세요? 3번 ^^
  게리킬달추종자 / 11-03-08 16:14/ 이댓글에댓글달기
  오래된 삼숭 ODD 아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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