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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CPU와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는 필요없다는 세뇌를 하면서 지낸지도 수 개월이
지났습니다. 살 돈이 없는 것은 아닌데 강아지를 세 마리 키우고 있다보니 통장 잔액이
부족하면 왠지 부담스러워서 많이 참게 되는군요.
차라리 생각을 바꿔서 다른 것을 사보자는 생각이 들어 평소에 구입해보고 싶었던 사운
드 카드 쪽을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인 'ASHTON AT-3800'이 5만
원 정도여서 사운드 카드도 비슷한 가격대인 'Sound Blaster X-Fi Xtreame Audio'로 고르
는 게 적절한 것 같아 그걸로 고른 후 어제 주문했습니다.
오늘 오후에 택배를 받은 후 제 컴퓨터에 사운드 카드를 장착한 뒤 평소에 즐겨듣는 노래
를 틀어보았는데 한 마디밖에 떠오르지 않더군요.
'우와!'
사실 아는 게 없어서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저 가슴이 두근거릴 뿐이었습니다. 어제 상
품 정보를 보면서 '같은 소리를 듣더라도 다른 소리를 듣는 것이다'라는 문구에 코웃음만
쳐주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작년에 'ASHTON AT-3800' 스피커를 구입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이제 CPU와 그래픽 카
드, 하드 디스크 이외에 다른 장치에도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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