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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새해가 밝았읍니다!
보드나라 관계자와 회원 여러분들의 가정과 회사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직업이 대중교통 서비스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갖가지 일들이 발생하는데,
어제 있었던 일을 적어 볼까합니다.
삼십대 중반의 남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도움을 요청 하더군요,
내용인즉 잠잘 곳이 없어서 서울역 노숙자 쉼터에 자러 갔다가 자리다툼에
몇대 맞고서 도망 왔다고,잠잘 곳 좀 찾아달라고 해서 112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운 탓에 3일에는 마포구 화장실에서 노숙자 한 분이 동사했다는
기사도 있었기에 좀 신경이 쓰였읍니다,
보통은 노숙자가 오면 바로 건물 밖으로 내보내는데, 요즘은 날씨 탓에 그러지를 못하는데다가
이 남자는 머리에 젤까지 바르고 옷차림도 깨끗해서 노숙자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돈이 없는 노숙자는 맞았습니다!
경찰이 오기전에 마침 사무실에 있던 빵과 음료수를 주면서 들어본 사연인즉,
집은 가평인데 오래전 아버지와 다툰후 연락을 끊고 지냈고,
경기 좋을땐 조그만 건축사무실 팀장까지 했었답니다.
아는사람 가게에가서 일이라도 해주고 우선 숙식이라도 해결하라고 했더니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다들 힘들다고 하다군요.
결국 경찰 도움으로 영등포쪽에 있는 친척에게 보냈습니다.
저는 이일로 지난 대선이 떠올라서 기분이 다시 착찹했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지지후보가 낙선하고 한동안 뉴스나 인터넷 정치기사도 피하면서
올 한해가 경제가 안좋아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낙담하고 가정과 사회가
힘들어어지지 않을까 많이 걱정합니다,
저희 둘째도 이번 연말에 공군에서 제대해서 복학도 해야하는데
대학을 두명씩이나 보내는 저의 가정도 남의 일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보드나라 가족여러분!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일에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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