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는게 많은 하루입니다.
 DJ Desperado
 조회 : 2496 , 2013/02/08 00:36
개인적으로 졸업식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고도 졸업식을 갈까말까 고민을 했었죠.

남자는 약속을 지킨다 하나만으로 결국엔 한파를 뚫고 학교로 갔죠

역시나 졸업식 자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형식적이고 단조로웠죠

솔직히 과거에 했던 졸업식이 정감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나서 축하해주고 사진 몇장 찍고 아이들만의 시간이니 성인은 빠져줬죠.

추위를 뚫고 다시 돌아가다가 한적한 커피숍이 있길래 들어가서

커피한잔 하며 몸을 녹이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제자중 하나 였는데 저녁에 시간 있냐고 하더군요.

사실 그 아이는 가장 힘들게 했던 녀석이었고

당시에 정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품게했었죠.

그런 아이가 왜 내게 개인적으로 시간있냐고 물어보는지 당연히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단지 선생은 그냥 그 아이의 얘기를 들어줄뿐입니다.

그리고 저녁이 오고 별로 변하지 않은 아이의 행동에

왠지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론 걱정도 됩니다.

저 역시도 변하지 않은 같은 모습으로 편하게 대해줬습니다.

같이 놀아주고 그리고 밥도 사주고 얘길 나눴는데

많이 변하진 않았지만 그 아이에게서 성숙함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아직도 철없고 어린애지만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향해가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교육이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뿌듯함을 느낍니다

사실 남자인 제가 여자 아이들 특히 예민할 시기인 중학생들을 맡은것은 굉장히 어려운일이 었습니다.

그래서 남자 교사로써의 진지함과 아이들에 대한 편한 접근으로

그렇게 혼자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잘 모르죠. 그냥 전 편안한 아저씨 정도라고 생각하니까요

언젠가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해졌을때 깨닫겠죠.

그 아저씨는 분명 특별한 선생님이 었다고 말입니다.

아무튼 조금 성숙해진 제자를 보면서 가슴히 짠해진 선생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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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avenger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3-02-08 1:48/ 이댓글에댓글달기
  고생하셨습니다. 아직 대학교를 졸업한지 2년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졸업식 이야기가 나오면 제 졸업식이 생각나는군요.
적성에 맞지 않아서 여러 번 그만 두고 싶었지만 존경하는 교수님 한 분이 계셔서 계속 다니다가 결국 졸업도 했습니다. 그 교수님 강의에서 A 학점을 받는 게 소원 중 하나였는데 B+가 한계여서 마지막 학기까지 아쉽더군요.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3-02-08 9:19/ 이댓글에댓글달기
  이전 글을 보지 않아서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나 했습니다. ;;;
과외하던 학생들이군요.

전 제가 졸업할때 이후로 간 적이 없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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