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듣는 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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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934 , 2013/06/23 17:32

겨울 여행(겨울 나그네)은 1827년 슈베르트가 죽기 직전에 쓴 마지막 연가곡으로 동시대의 시인 빌헬름 뮐러(Wilhelm Muller)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모두 24곡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실연당한 청년의 방황을 그리고 있으며 오늘은 밤인사를 올려 봅니다. 


1곡 ‘밤인사’(Gute Nacht)
1절) 낯선 이방인으로 왔다가 다시 이방인으로 떠나네. 5월은 내게 친절했네. 꽃들은 만발하고 소녀는 사랑을 속삭였네. 그녀의 어머니는 결혼을 약속했네. 그러나 이제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차고 길은 눈에 덮였네. 
(2절) 여행을 떠날 날을 정하지도 못했는데, 나는 어둠 속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서네. 달빛을 벗 삼고 짐승의 발자국을 따라, 하얀 풀밭을 지나가네. 
(3절) 사람들이 나를 쫓아낼 때까지, 나는 왜 서성이며 기다리는 것일까. 주인의 문 밖에서 짖는 개야, 짖을 테면 얼마든지 짖으려무나. 사랑은 방랑을 좋아한다네. 신이 그렇게 이곳저곳을 떠돌도록 정해 놓았네. 그러니 내 사랑이여, 이제는 안녕! 
(4절) 너의 단꿈을 방해하지 않고, 너의 휴식을 훼방치도 않으리. 발걸음도 들리지 않게 살그머니 문을 닫으리. 떠나면서 그 문에 ‘안녕’이라고 적으리. 너는 그것을 보고, 너를 사랑했던 내 마음을 기억할까.

지금은 세상을  떠난 바리톤 피셔 디스카우의 노래로 많이 들었는데 오늘은 역시 독일의 리릭 테너인 프레가르디엔 (Pregardien) 의  연주로 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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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재떨이 / 13-06-24 9:37/ 이댓글에댓글달기
  눈을 감고 들으니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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