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들어 이가 계속 아파서 지난주 금요일에 치과를 갔었더랍니다.
이의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은데 잇몸이 안좋아서 그렇다고 스켈링을 해야 한다네요. 했습니다.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앞으로 세번 정도 스켈링을 더 받아야 한답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만 그러마 했습니다.
그런데 이가 아픈 것이 조금 가라앉는 듯 하다가 이번엔 다른 이(왼쪽 아래 제일 바깥쪽 어금니)가 아픕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다시 치과를 갔습니다.
이번에도 잇몸 때문에 세균이 들어가서 이가 아픈거라고 합니다.
증세는 지난번과 같은데 이번에는 신경치료를 해야 한답니다.
신경치료를 해도 한번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4~5차례를 반복해야 한답니다.
좀 기가 막히더군요. 밥먹기 힘들 정도로 이가 아파서 왔는데 신경치료를 4~5번이나 받으라니. 일주일에 두번씩 한다고 해도 3주 정도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건데 그동안 계속 아프라는 얘기지 않습니까.
차라리 빼달라고 했더니 발치는 최후의 수단이니 뭐니 하면서 신경치료를 계속 권합니다. 제가 전문가도 아니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어렵게어렵게 그 아픈 치료를 받고 마취때문에 얼얼한 볼을 붙잡고 계산을 하는데, 계산하는 간호사가 주의사항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신경치료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신경치료가 끝나면 남아있는 이는 죽은 셈이기 때문에 금방 깨지거나 상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이빨을 씌워야 한다고 하는군요. 그 비용이 최하 40만원.
신경치료를 해도 이가 죽어서 얼마 못간다면 차라리 발치하는게 나은거 아니냐....고 따졌더니 아프다고 손 발을 자르지는 않지 않느냐...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손, 발의 신경이 끊어져서 썩거나 감염의 우려가 있다면 절단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예전에 사랑니 치료를 받을때 의사선생님 말로는 '인간이 진화하면서 어금니의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어금니 몇개는 없어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으므로 아프면 빼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었는데(물론 다른 의사 선생님이었습니다만) 계속 신경치료를 권장하는 것이 차후 이빨에 씌우는 것 까지 염두에 둔 상업적인 판단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발치했다면 몇만원으로 끝나고 말 일을 신경치료를 하면서 매번 몇만원씩 5차례, 그 이후에는 이빨에 씌우는 것으로 40만원 이상의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으니 환자가 며칠을 더 아프건 말건 그냥 신경치료를 권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거죠.(신경치료하고 나서는 며칠 동안은 치료하기 전보다 더 아플 거랍니다. 안아프려고 치과에 갔는데 며츨 더, 치료받기 전보다 더 아프게 있으라니요....ㅠ.ㅠ)
억지로 우겨서라도 발치를 해버리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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