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웨이트중에 오른쪽팔에 힘이빠지는 문제가 생겨서 무게를 전혀 못치겠더군요
웃긴건 다치면 아파야되는데, 통증은 전혀없고, 일상생활에도 전혀 문제가없고, 주짓수 스파링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오로지 중량 저항운동에서만 문제가 생겨요
이상해서 A병원을 갔는데, 능형근문제니 물리치료받고 쉬라고 하더군요
여러번 다쳐봐서 아는데, 염증문제면 하루만 물리치료받아도 본인이 증상이 개선된걸 느낍니다. 그런데 몇번을 받아도 전혀 나아지지가 않더군요
이상하다싶어 다시가봤는데, 쉬라그랬더니 안쉰다고 혼나기만하고, 능형근맞으니 좀쉬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되나요. 쉬는게 죽는거만큼 싫은데
혹시나 해서 B병원을 가봤습니다.
의사가 3명있는 병원인데 처음만난의사는 통증이없는데 그런경우는 자기는 모르겠다며 옆방 원장을 만나보라고 하더군요
다시 설명을 하니, 혹시 목을 다친적이 있냐고...없다고했더니, 그래도 의심되니 CT를 찍어보자고 하네요
두둥
목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게 확인됐습니다.의사말로는 6-7번이라네요
뻔합니다. 하루종일 앉아있는 일을 18년째, 모니터만 보는일을 하고있고, 주위사람들은 어느정도 눈치채지만 약간 제가 거북목이지요
2년전에도 엑스레이찍었을때 일자목이라고 조심해야된다고 말은 들은적이있지요
운동하면서 좀 개선되기도했고, 계속 신경쓰면서 의자도 교체하고 높이조절하고 나름신경을 많이써서 개선된걸로 이해했는데
디스크라니 ㅜㅡ
무슨 치료를 권하는데 치료가 1회 20만원, 6번하고 안되면 시술(수슬)을 하라고 하더군요
일단 제껴놓고, 다시 원래가던 A병원에 갔습니다.
설명을 죽 하는데, 자기생각은 아니라고...정 알고싶으면 근전도검사를 받으라고 하네요.
대학병원에서만 된다고 ㅜㅡ 근데 마침 자기가 아는 개인병원에 근전도검사장비가 있으니 거기가서 받으라고하네요
어제 받고 오늘 검사결과가 나왔씁니다.
디스크가 누르고있긴 하다고하네요. 문제는 6-7이 아니고 4-5, 5-6이라네요.
다행히 통증/저림 등 증상은 없습니다.
일단 견인치료 시작했고요, 힘빠지는 문제는 디스크문제는 아니라고 하네요. 힘줄문제가 맞으니 쉬면 돌아올거라고
물리치료랑 견인치료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덕에 웨이트는 무게를 전혀못쳐서 쉬는중이고, 주짓수는 계속 하는중 (구르기, 인버티드 드릴 등 목쓰는 건 다 패스중)
말안하려고하다가
DJ Desperado 님이 하도 힘들어하길래 , 저도 적어봅니다.
운동안하시는분은 이해못하시겠지만
하고싶은데 못하면 진짜 죽을맛입니다.
남들은 미친듯이 무게치고 달리는데 혼자서 꿀빨고있으면 진짜 헤까닥 돌아버릴거같죠 ㅜㅡ
일하고 유일하게 스트레스 푸는 낙인데
그래도 저는 이번에 디스크 있다는걸 통증나타나기 전에 파악할수 있게되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혹시 평소에 승모를 과도하게 쓰는 잘못된 자세를 취하진 않는지 죄다 점검중입니다.
힘빠지는것도 조금씩 돌아오고있긴한데
등운동은 운동에따라 되고 안되고
풀업은 가능은한데 균형이 틀어져서 안하고있고
로우는 틀어지다가 이제 돌아와서 봉무게로 다시하는중
데드계열은 전혀문제없이 되네요
가슴/삼두운동은 아직 불가능합니다.
하체/이두는 전혀문제가없고요
편하게 마음먹고
이번기회에 한 두달 스택잡아서 커팅이나 하려고 합니다.
80kg 초반까지 빼면 좀 데피좀 올라오지 않을까 ㅎ
DJ Desperado님도 너무 중량/벌크 하나에만 집중하지말고
다른운동을 하거나, 아니면 커팅으로 방향을 좀 틀어보거나
저는 다행히 웨이트에서 충족못하는거 도장가서 다 풉니다
어제는 간혹 나타나는 퍼플선배님 나타나셔서 제대로 스파링 교육받아서
이상하게 같은 화이트들이 여러명있으면 관장님이 꼭 최고수랑 저를 붙이신다는 ㅜㅡ
더잘하는 화이트들이 수두룩한데도
화이팅들하시고
다치지마시고
조심 또 조심하며 운동합시다
p.s. DJ Desperado 님
언제 사무실함 오십쇼. 같이운동합시다. ㅎ 가능하면 우리 스승님도 오시라고 하고 서로 정보교환도 하면서 같이운동하면 스트레스도 잘 풀립니다. ㅎ
딴건몰라도 스쿼트는 제가 또 한스쿼트 하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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