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맹은 쓰레기만 써야한다...
 이재억 (비회원)
 조회 : 2107 , 2002/03/07 15:30

(제목이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것은 현재 저의 꿀꿀한 심정 탓
이겠거니 널리 양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은 바로 엇그제 겪었던 일에서 절실히
느꼈던 일입니다.전 주위에서 컴 좀 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주위
사람들의 컴 트러블을 해결해 주며 그냥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친구 녀석의 누님이 만학도가 되셔서 방통대에
입학 하셔서 새롭게 컴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이에 제 친구녀석
은 저를 또올리고 제게 의뢰를 했고 전 그냥 그 집에 가서 현재
컴퓨터의 사양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년전에 구입했다는 컴의 사양을 mmx 166 hdd 2.1g
나머지는 말씀드리지도 않아도 될 이 터무늬없는 사양을 무려
185만원에 15인치 모니터까지 구입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부분에서 정말이지 황당하더군요.저역시 그와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컴을 지금도 알차게 부분 업글로 버티면서 쓰고 있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 없거든요.게임을 제외하고는요..^^
업글의 이유는 방통대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초고속을 깔아야
하는데 시스템 사양 미달로 인해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했고
저역시 그렇게 판단해서 보니 솔직히 재활용이 될만한 부품이
라고 해봐야 키보드 정도인데 마우스도 정말이지 쓰레기 같은
거더군요...심해도 어케 이케 심하게 사기를 칠 수 있을가 싶
더라구요.

그래서 전 현재 가용 범위의 금액을 말씀해 달라고 하니 130
정도 생각하신다고 하더군요.전근데 부품 시세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말하고 집에 와서 온라인 견적을 떼보니
이가격에 19인치 평면까지 넣으니 가격이 나오질 않는 거였고
다시 연락 드려서 도저히 그가격으로는 힘드니 모니터를 줄이
시거나 시퓨(셀 1.0)를 바꾸면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극구
펜4를 원하시는 거였고 전 어쩔 수 없이 각 부품에 대한 조정
에 들어갔고 결국엔 17인치 평면을 넣었습니다.제가 전문적인
장사꾼도 아닌 까닭에 전 제가 조립한다는 측면에서 가용 범위의
금액에서 2만원 정도가 남더군요.그것도 택배비 하고 나면
전 완전히 봉사하는 것이 되는 일이었죠.

전 솔직히 이거 부품 선정하느라 제가 선정한 부품에 대한 안
전도에 대한 점검겸 해서 엄청나게 많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각 부품에 대한 사용기 모두를 보며 신중하게 결정하고 번복
하기를 하며 농담아니고 하루를 거의 소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마치 제껄 조립하는양 설레이기 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 녀석이 오전께 전화를 주며 돈 준비 되었으니 나
오라고 해서 약속 장소에 갔는데 예상외로 조금 늦게 난 친구
녀석 첫마디가....미안해서...어쩌냐....매형이...
어이가 없더군요.이유를 물어보니 학교 전산실에 있는 ....
(말줄임표 아시겠죠....무슨 얘길 하는지요...)
난색한 표정의 친구 녀석에게 애써 좋은 표정을 보여줄려고
하고 헤어졌지만 하루 종일 더러운 기분은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 기분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는 컴계통에 있는 장사꾼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저의 삽질에 실소를 금치 못하더군요.왜 그런 비잉신
짓을 했냐구요.컴 구입하고 버리는 그날까지 케이스 한번 열지
도 못하는 사람들한테 노스우드가 모고 기가 보드가 모며 램이
ddr인지 sdram인지 알꺼며 화면만 나오면 되는 거지 거기에
미쳤다고 라데온을 끼워주고 그런 비잉신 짓을 하냐구요.
그런 사람들이 화면에 타이핑만 되면 되지 키감이 몬지 알꺼며
볼 마우스 청소를 안해줘도 되는 옵티컬 마우스를 어찌 알겠습
니까?
그렇습니다...장사꾼 말마따나 케이스만 번지르르 하게 가서 팔면
그만인 것을 괜히 이게 무슨 고생인지...참나...
꾼 왈...
자긴 조립도 안하고 저가 완제품 가지고 와서 os만 깔고 판다고
하는데 오늘도 5대 팔았다고 하더군요.한대당 30만원씩 마진 붙
여서 말이죠.
아마 저도 쓰레기 같은 부품 같은거로 저가로 조립해 줬으면
고맙다는 소리 들었을 겁니다.
괜히 이걸로 전 그 친구 누나와 식구들한테 사기치는 놈이 되었고
절 소개해 준 친구는 괜히 중간에 껴서 입장만 난처해졌고
저랑 관계도 무척 어색해 졌습니다.

정말 세상이 이렇게 각박해졌는지 새삼 느끼는 대목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세상...우습네요...
컴맹 여러분 모두 쓰레기만 쓰십쇼...
그리고 한참후에 혹시나 케이스를 열어보고 썰렁한 부품과
잔뜩 쌓인 먼지와 조우 하며...속았다.(물론 이걸 깨닫는다면
컴맹도 아니겠지만 서도...)


*다소 격앙된 문장이었기에 많은 분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
지만 혹시 저와 같은 황당한 경우가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하
는 생각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0


 
   이 게시물의 댓글 보기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