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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數)에 대한 우리의 불감증...
강병준
조회 :
2282 ,
2004/01/28 2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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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GHz라는 단위가 아주 일상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Giga는 10의 9승, 즉 10억(1 Billion)을 나타냅니다.
그 이전에 오랫동안 우리에게 친근하게 쓰여왔던 단위는 Mega였습니다.
Mega는 10의 6승, 100만(1 Million)입니다.
100만이란 숫자는 지금 세상에 있어서는 큰 단위에 끼지도 못하고 있죠.
대표적으로 돈의 단위에서만 해도 몇백억, 몇십억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100만원 단위는 아무 감흥도 주지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얼핏 별 느낌이 오지 않는
이 100만, 10억이란 단위가 사실 굉장히 큰 수라는 것이죠.
'1,892,160,000'
이건 인간이 60년을 살 경우 지나쳐 가는 초(Second)의 총합니다.
60(초)x60(분)x24(시간)x360(일)x60(년)이 약 18억9천초가 됩니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수십억'헤르츠 단위의 CPU가 바로 단 1초에 몇십억번을 움직인다는 사실...
찰라의 순간에 수십억번의 연산을 행한다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습니까?
또한 그 프로세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극미세 공정들에 적용되는
10억분의 1m( 1 nano meter) 단위의 숫자,
데이터 저장 장치들에 사용되는 GB(1 Billion Bytes)단위의 숫자...
지금 흔하게 사용하는 100GB대 용량의 하드디스크 하나가
1천억개의 글자를 저장할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속한 은하가 수천억개의 별(하나 하나가 모두 태양)로 이루어져 있고,
그런 은하가 다시 수천억개 모여 은하단을 이루며,
다시 수천억의 은하단이 모여 대우주를 이룬다는 천문학의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가 얼마나 엄청난 숫자들이 난무하는 세상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단 몇메가의 속도라도 올리기 위해 애쓰고 계신 여러 오버클럭커님들의 글을 보다보니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나서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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