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한심하군요...
 함창호
 조회 : 3793 , 2004/08/28 02:02


금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 일단 이렇게 땄습니다만...
좀 심하게 말하자면 한심스러워 보이는군요...
먼저 오늘 선수들에 대해서 말하자면 메달여부와 상관없이 둘 다
경기가 너무 수준이 떨어진다고 밖엔 말할 수 없군요...

빠르고 가볍게 받아쳐서 포인트를 따내는게 우리 스타일이라고는
말하지만 일타-가격 후에 바로 쓰러지고 뒤로 계속 빠지기만하고
그 결과로 전 경기에서 점수차이에 무관하게 압도적인 숫자의
경고횟수를 자랑했습니다... 그 경고가 화가 되어 남자부에서는
마지막에 1초 남기고 경고를 먹으면서 결승진출에 실패했구요...

방송에서는 뭐 1초 남기고 경고를 먹은 것이 좀 아닌거다~란 식의
언급을 했지만 사실 1초 그 이전에 지속적으로 뒷걸음쳐서 나가고
넘어지면서 페인트를 지속적으로 썼기때문에 주심의 경고판정은
그 1초 때문이 아니라 앞에서 누적된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죠...

관중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 우리나라가
'강자'이기 때문에 약자에 대한 우호성 야유라고 말하는데
저도 한국사람이라 응원을 했지만 둘 다 상관없는 나라 선수라면
오늘은 한국선수들에겐 야유를 보냈을겁니다... ㅡ ㅡ;
저런 방식에 익숙해져야만 국내 선발전을 통과할 수 밖에 없다면
국내 선발전의 채점과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야만 하죠...

그리고,

'태권도'라는 종목 자체가 현재 올림픽에 얼마나 어울리는가~란
생각에 대해서도 역시 현 상태로 존재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본의 운동인 유도는 있는데 태권도는 왜 안되느냐~는 논리보단
경기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군요...
유도 역시 판정시비에 기술판정문제가 있긴 하지만 안정화단계가
이미 지났고 태권도는 경기방식에 아직 문제가 있다는거죠...

뒤로 뒤로 빠지면서 발로 툭~차고 넘어지는 액션을 취하면
총 경고횟수 5회까지 받을 여유가 있고 점수 우선순위기 때문에
5점을 따내면서 -2.5점에 해당하는 경고를 받더라도 결국에는
그런 재미없는 방식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경기방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겁니다... 그래서 분명 점수차이가 많이나게 승리한
경기에서도 재미없고 밀린걸로 보이고 판정이 이상하다는 소리가
항상 태권도에서 나오는거라고 봅니다...

차라리 보호대를 좀 더 보강한 후에 직접-타격전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신하지 않고 계속 지금과 같은 포인트제를
유지한다면 오래 올림픽종목에 남아있기도 힘들 것 같고
아니라면 최소한 넘어진 상태에도 공격이 가능해야만 일부러
뒤로 넘어지는 액션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군요...
道~라는 것에 어긋난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국제화된 경기로
얼굴을 내민 이상 道~타령은 그야말로 타령~에 그칠 뿐입니다...
하긴 썩을대로 썩어버린 태권도협회가 제대로 할 능력조차 없는건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좀 더 '재미있는 경기'로 바뀌어야만
계속 올림픽에 남아 우리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상징이 될겁니다...
우리가 메달을 계속 따야만 자존심이 보장되는건 아닙니다...
단 한개의 메달을 태권도에서 따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경기가
재미있는 경기가 되면 어느나라의 운동인지 다 알고 경기용어도
전부 우리 말인 그 자체의 의미가 더 있는거라고 봅니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힘겨운 국내선발전을 통과하고 메달을 딴 두 선수 고생하셨습니다.
소중한 금메달이고 소중한 동메달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건 있다고 해야 맞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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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 04-08-28 6:01/ 이댓글에댓글달기
  뭐 우리가 금메달안딴거 괜찮습니다. 다른나라도 좀 따봐야 계속할테니.. 하지만 태권도 뭔가의 변화가 필요할겁니다. 좀더 객관적인 좀더 공정한 제도와 판결이 있어야겠죠. 펜싱처럼 센서를 달던가
  =_= / 04-08-28 6:02/ 이댓글에댓글달기
  솔직히 유도도 조금 그렇지만 유도야 차라리 기술수련이나 힘을 좀더 기르는등이 있지만 태권도 보면 속된말로 꼼삼이(?)만 기르면 -_-..
  장인석 / 04-08-28 8:49/ 이댓글에댓글달기
  아직 태권도는 많은 체급중에 남자 두체급, 여자 두체급 나라별 4체급만 출전할 수 있는 제안이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구요... 따라서 다른나라도 좀 따봐야 계속한다는 말은 잘못된것 같습니다. 지금은 출전하는 체급에서 무조건 따야 합니다.
어제 남자경기는 점수로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사실 판정이 조금 이상했어요. 윗글에선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는데... 저도 보았지만, 마지막에 뒷 걸음을 친것이 더 크게 적용 받은것 같았고, 차라리 거리를 좁혀서 상대편 선수 안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태권도에서는 뒷걸음도 공격을 위한 스텝이지 시간을 벌기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tazmania (ID) / 04-08-28 10:07/ 이댓글에댓글달기
  현재 WTF와 ITF로 나뉜 것을 협력하기로 합의를
하긴 했다고 하는데 글쎄요...
전 예전부터 ITF쪽 태권도 경기방식이
더 '태권도'라는 것의 위력과 화려함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ITF식 태권도의 대표적인 선수는 음~~~
많이들 하시는 철권3 화랑캐릭터의 모션캡춰를 담당한 조총련계 재일교포선수가 있죠...
이번 물렁~한 태권도를 보고 예전에 돌았었던
그 ITF경기 동영상이 다시 돌기도 하구요...

두 방식을 약간 조합한다면 관중도 중계로도
충분히 흥분시켜 주면서 또 마지막 1초까지
'한방승부'때문에 긴장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로 바꿀 수 있을겁니다...
참가종목 인원제한은 제대로 안정화가 되면서
우리나라가 반땅~이 저절로 힘들어지면
자연스레 풀릴 사항입니다...
일본이 이번에 유도 거의 싹쓸이~를 해서 그렇지
지난 올림픽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런 성과를 올리지 못했었죠...
  tazmania (ID) / 04-08-28 10:07/ 이댓글에댓글달기
  그리고 이번 일로 썩어빠진 김운용氏 이야기가
다시 튀어나오면서 김운용氏가 있었으면
좀 더 힘이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난 오노사건 때에 적극적인 제소를 막았던 사람이
바로 김운용氏 그 사람이었죠...
자신의 '보신'에 신경을 더 많이 썼었지
국가위상과 태권도발전에 순수하게 힘쓰던 모습은
아주 옛날의 김운용氏 모습일 뿐입니다...

하여간...공격적인 선수가 점수를 더 따내고
보는 사람이 남득이 갈 수 있는 경기방식으로
방식전환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지난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때처럼
메달에 눈이 멀어 그런 짓은 해대면
점점 국제적 지원을 잃어 정말로
북경에선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림스 / 04-09-01 19:39/ 이댓글에댓글달기
  한나라의 4체급 출전 제약은 우리나라의 독식을 막기 위한 부분이죠...
이제 대한민국의 태권도의 종주국일지언정 무적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세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으로서 출전 제약이라는 것은 없어졌으면 합니다..

그런 다음에 전체급 싹스리를 ㅡ.ㅡㅋ
  tazmania (ID) / 04-09-02 2:16/ 이댓글에댓글달기
  이번에 딸랑 2개밖에 못땄으니깐
다음엔 어떻게 제한을 풀어보는 방법을...
그런데 짱깨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지 않더군요...
벌써부터 우슈~를 넣는다는 망언을...
  ㅍㅍ / 04-09-07 5:08/ 이댓글에댓글달기
  태권도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손을 주로 사용하는 무술이다. 손으로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한다. 그런데 올림픽 태권도는 손을 사용할수 없어서 방어도하지못하고 그저 도망쳐야 할뿐이다. 손을 사용하지 않는 태권도는 태권도가 아니라 태족도라 해야 할 것이다.
  ㅋㅎㅋ / 04-09-19 9:15/ 이댓글에댓글달기
  태는 발을 뜻한다고 알고 있습니다.(가물가물) 그리고 태권도는 손과 발을 조화롭게 쓰는 운동입니다.
  sunryong (ID) / 04-09-22 6:17/ 이댓글에댓글달기
  태권도 점수를 계산하는 그 법에만 위반하지 않는다면, 경기의 질에대해서는 따질 개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그 법을 개정해야,
선수들도 최소한의 선을 긋고 경기에
임하지 않을까요?, 아주 울트라해서
성적에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그러한 선수가 아니라면요.
  sunryong (ID) / 04-09-22 6:19/ 이댓글에댓글달기
  점수를 땄는데 멋없게 게임했다에 대해서, "우우우우 " 할것은 아니지요.

시속 100km인 도로를 80으로 달리나 109로 달리나 최소속도와 최대속도만 지키고, 도로교통법에만 저촉되지 않는다면은 남의 나무에 감나라
배나라 할것은 전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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