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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미달 그래픽카드 또 등장
보드사랑 (비회원)
조회 :
3212 ,
2001/09/06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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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남수(22·서울 노원구 중계동)씨는 데스크톱PC에서 게임을 보다 박진감있게 즐기기위해 지난달 말 용산전자상가에서 미국 엔비디아사 ‘지포스2 MX 400’칩셋이 장착된 H사 그래픽카드를 구입했다가 3일만에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 이 그래픽카드 코어·메모리 동작속도(클록)가 각각 175㎒과 143㎒밖에 안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속도는 똑같은 칩셋을 장착한 다른 회사 제품의 코어·메모리 클록 200㎒와 166㎒(6㎱급 메모리 사용시 200㎒)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 칩셋보다 하위 칩셋인 ‘지포스2 MX 200’을 장착한 그래픽카드의 코어·메모리 클록 175㎒와 166㎒ 보다도 못한 것이다.
윤씨는 ”11만원대에 판매되는 동급제품에 비해 2만8000원 가량 저렴해 이를 구입, 데스크톱 PC에 설치했는데 기존 그래픽카드와 성능차이가 없어 전문그래픽카드 성능측정 프로그램으로 테스트한 결과 이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 엔비디아 칩셋을 장착한 그래픽카드중 칩셋 기준사양에도 훨씬 못미치는 성능미달 그래픽카드가 시중에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제대로된 성능의 제품을 판매하는 시그마컴·슈마일렉트론·자네트시스템·인사이드텔넷컴 등 국산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같은 성능미달의 그래픽카드는 정상 성능을 내는 것보다 2~3만원 정도 싸기 때문에 주머니가 얇은 학생들이 많이 구입하고 있다. 케이벤치·테크노아 등 컴퓨터 포털사이트 소비자보호란에는 이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하루에도 1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이 그래픽카드의 원산지는 중국·대만으로 S사·A사·H사에 의해 각각 수입돼 포장만 바꿔 마치 국산 그래픽카드처럼 판매되고 있다. 또 대부분 그래픽칩셋 제조업체인 미국 엔비디아사가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적정 코어·메모리 클록보다 약 30~40% 정도 성능이 떨어져, 그래픽칩셋명을 고성능 제품인 것처럼 위조한 이른바 ‘리마킹’ 그래픽카드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성능미달 그래픽카드 판매업체중 H사는 지난 6월초 미국 엔비디아사의 ‘리바 TNT M64’를 장착한 정상적인 제품의 코어·메모리 클록인 125㎒와 150㎒보다 각각 25㎒씩 성능이 낮은 리마킹 그래픽카드를 부산·대구지역 전자상가에 대량으로 판매한 전력이 있어 리마킹 의혹을 더욱 짙게한다.
이에 대해 문제의 그래픽카드 판매업체들은 ”제품 안정성을 위해 일부 부품의 성능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면서 리마킹 의혹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주장대로 라면 정상성능을 내는 국산 그래픽카드는 무리하게 성능을 높였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또 문제의 제품은 그래픽메모리로 5㎱급 SD램을 사용해 충분히 200㎒까지 메모리 클록을 올릴 수 있는데, 이보다 성능이 낮은 메모리인 6㎱ SD램 장착시 메모리클록 166㎒보다 못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컴퓨터 포털사이트 테크노아커뮤니케이션 차정호 사장은 ”구입하기전에 인터넷에서 평균가격을 파악한 후 이보다 2~3만원 가량 저렴하다면 성능미달 그래픽카드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래픽카드를 데스크톱 PC에 장착후 전문유틸리티인 ‘파워스트립’을 운영하면 성능미달 그래픽카드인지 여부를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디지털 타임즈 <문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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