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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 방청소 비법 ㅋㅋ
소희짱~
조회 :
4040 ,
2005/05/02 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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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계속 랩실서 늦게 돌아오고 돌아와도 걍 뻗어버리거나 빨래하면서 카트하느라 방청소를 외면해 버렸더니...
발 디딜 곳 없이 엉망으로 어질러 놓게 되더라구요. ;;; 게다가 빨래감들을 색깔과 옷감에 따라 분류 한답시고 여기 저기 쌓아놓고, 오마니께서 제가 방에 없는 사이 여러가지 잡동사니를 제 방에 드랍까지 시켜놓은 바람에 정말 제 방은 대략 낭패가 되어 버렸었죠.. T^T
그러다가 토욜 오후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일욜에 같이 놀 수 있게 되었다고. ^^ 학부 시절 항상 같이 놀던 친한 친구였는데 졸업 이후론 한 번도 못 놀았거든요.
인천서 바쁘게 사는 놈인지라 정말 반갑더라구요.^^ 올만에 그 놈 여친이랑 전화수다도 떨고 ㅋㅋ 그러다가 일욜에 만나기로 한 거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어이 이바~! 곰~(<------이눔은 맨날 절 곰이라고 그래여 ㅡㅡ+) 방에 먹을 껀 많아?? 참, 방청소도 잘해 놨지?? 내 여친 손 안가게 잘 치워놔라"
"엥?? 먼소리래. 내 방서 노는겨?"
"이바~ 당연하지~ 미루고 미뤄진 네 방 집들이자너. 내가 멋하러 인천서 거기까지 죽어라 가겠냐? 설마 방청소 안해논 거 아니겠지?"
"허걱... 아하.. 아하.. 아하하하하하... 주루룩..ㅠㅠ 냐하하하하하~" (<---- 전 당황하면 이대로 말합니다. ㅡㅡ;;;;)
"이...이..이바!! 당장 청소해!!!!!"
"이누마. 나 오늘 늦게 방에 돌아온단 말야!!"
"암튼 낼 검사할테니까 내 여친 청소하지 않게 해라."
"아라따. 이누마. 청소하면 되자너!!"
이 말은 결국 지키지 못했음돠. ㅡㅡ;;;; 집에 늦게 들어와서는 전화 수다 떠느라 결국 자버렸거든요. ;;;;
쿨쿨~ 자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눔이었음다.
"이바~ 곰~! 청소는 다 한 게야? 방에 음료수 머머 있남?? 군만두는 있냐?"
(<------제 방 냉장고엔 좀 먹을 게 많습니다. ^^V 근데 이 음식 중에서 제 뱃속으로 들어가는 건 5% 도 안됩니다. 과연 누구 뱃속으로 갈까요? ㅋㅋ 머.. 남의 뱃속이라도 들어갔음 좋겠는데 대부분 상해서 쓰레기통으로.. 흑흑..ㅠㅠ 먹을 시간이 없어..ㅠㅠ)
"군만두는 읍고 포테이토는 있다. 그거 튀겨먹음 된다. 시장은 안 봤으니 도착하면 같이 장 보러 가자."
"아라따. 짐 더 자지 말고 일어나서 청소나 해!!"
"우씨~ 아라따니깐!!!!"
그러고 전화를 끊고 꿍시렁대면서 침대서 몸을 일으켜 세우니... 정말 방이 가관이더군요. 넘 끔찍해서 눈을 다시 감고 누워버렸음다. ;;;;;;
그러다 일요일 모임의 또다른 참가자이자 나의 이웃사촌에게 전화를 걸었음다.
마침 떡을 먹으려던 차였다고 해서 나도 달라고 했음돠. ㅎㅎ 그래서 친구는 떡을 들고 제방에 왔다가...
들어오질 못하더군요. ㅡㅡ;;;;;;;;; 아무 말도 못하고 현관서부터 발 디딜 곳을 만들면서 들어오더군요. ㅡㅡ;;; 순간 잠시동안 그눔에게 미안했음다. ^^;;;;;
"떡 맛있는데.. 이거 어디다 놔야 되냐? 참... 참... 방이... 어느새 이 모냥이 되었냐? 떡 먹어라... 근데 어따 둬야 할지..아하...아하... 아하하.... 난감..."
"아... 떡?! 떡이야 내 뱃속에 넣음 돼. 냐하하하하하~"
글케 대답하고 쑥떡 4조각이랑 밥알로 만들어진 노르스름한 떡을 야곰야곰 맛나게 먹었음돠. 그동안 친구는 자신이 서 있을 공간을 만들고 있더군여 ;;;;;
"금마들 언제 온대?"
"이제 1시간 30분 정도면 올껴"
"오늘 네 방서 고기 먹긴 글렀다." ㅡㅡ;;;
"냐하하하하~ 치움 돼."
"이거.. 오늘 내로 치울 수 있을까?"
"음... 아마 될 거샤. 냐하하하하하~"
하고 멋적게 웃으면서 친구를 빤히 쳐다보자 친구는 울상을 지으며
"난 네방 머슴이냐?"
하면서 좌절하며 청소기를 들더라구요. ^^;;; 좋은 녀석임다. 냐하하하~~ ㅋㅋ
결국 둘이서 죽어라 치우고 한쪽으로 몰고를 반복하면서 방이 예전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봐줄만한 형상이 되었음다.
그랬더니 어느새 인천서 항상 장보는 마트까지 도착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둘도 부지런히 마트에 가서 그동안 못봤던 장을 미친듯이 보고 (<--------자주 장을 못 보는 자취생들은 정말 몰아서 장을 본다는...) 고기도 왕창 사고. ㅎㅎ 인천 커플이 1000일인가 그랬고 여친은 얼마 전 생일이어서 겸사겸사 ㅋㅋ
그래서 한상 거하게 차려먹었음다. ㅋㅋ
첨에 제 방에 들어오더니 하는 말
"곰~! 이게 짐 치운거냐? "
"이거 하느라 월매나 고생했는데!! 우씨~ 너 고기 먹지마 굶어!"
"아니 머, 고생한 흔적은 보인다고."
ㅡㅡ;;;;
암튼 참 죽어라 청소하고 거하게 먹어서 죽을뻔한 일욜이었음다.
어제 넘 많이 먹어서 그런지 오늘은 배도 별로 안 고파서 아침은 토스트 1개, 점심은 김밥 반 줄을 먹었는데두 배불배불하다는..ㅋㅋ
앞으로 방청소를 해야 하는데 손이 잘 안 갈 때는 친구들과 방에서 놀자고 약속을 잡아야겠음다. ^^;;;
그렇지 않고선 방청소 잘 안하게 되는 듯... ㅠㅠ
이상 제 방청소 비법이었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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