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는자와 사는자
 hufskon
 조회 : 1444 , 2005/09/20 17:00
삼국지에 보면 형주를 치기위해 남하한 조조의 기세에 밀려 유비가 후퇴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른바 적벽대전의 시작이 되는 부분이죠.
유비는 형세가 이롭지 못해 급히 후퇴를 해야할 상황이었지만, 따르기를 희망하는 백성들을 데리고 떠납니다.
이를 본 조조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하 이문열 평역 삼국지 한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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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는 곳마다 백성들을 위해 제도를 고치고 세금을 덜었다. 무언가를 베풀려고 애쓰고 도움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백성들은 고마와 할지언정 나를 좋아하고 따르지는 않았다. 나는 그럼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사려했기 때문이다. 백성들은 오랜 경험으로 결국 그러한 사고 팔기에서 보다 큰 이득을 보는 것은 사려고 애쓰는 쪽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비는 다르다. 나는 한번도 그가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백성들에게 베풀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그는 제도를 고쳐 백성들을 편하게 할 만한 안목도, 세금을 줄여 그들의 짐을 덜어 줄 만한 재력도 없었다. 그가 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기껏 원래보다 더 나쁘게 만들지 않았다는 것 정도이다. 오히려 부양을 받고 도움을 입는 것은 언제나 그 쪽이었다. 그러면서도 백성들은 그
를 좋아하고 따른다. 그는 민심을 사는 게 아니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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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추워지는데 감기조심 하세요^^
여름철 전기세 절약에 관한 기획기사에 이어서 겨울철 난방비 절약 기사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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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naya (ID) ronay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09-20 17:03/ 이댓글에댓글달기
  삼국지 오랜만에 보는군요.. ^^;
나는 어느쪽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 감기는 이제 끝인것 같네요.
  mygirl2 (ID) mygirl2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09-20 17:04/ 이댓글에댓글달기
  저는 조조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착한것은 한 인간으로써 좋은 점이나 후대에까지 그런 사람들로 넘쳐나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기대가 아닐까요?
평범한 관리들은 제도에 따라 그것을 시행할 뿐이죠.오래도록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제도가 바로서야 한다고 봅니다. ㅎㅎ
  hufskon (ID) / 05-09-20 17:06/ 이댓글에댓글달기
  전 백성입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누가 유비고 누가 조조인지를 메김해 보고 있지요^^
  hufskon (ID) / 05-09-20 17:06/ 이댓글에댓글달기
  조조와 유비의 인물평을 하자고 남긴 글이 아니예요^^ 조금은 빗대어서 표현을 해보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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