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
전 MoDT 행사때, 셔틀사의 915G 기반 베어본을 국내유통사인 디지털파이오스의 제공으로,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운좋게 차량도 가져갔기 때문에 9Kg에 가까운 이 놈을 무리없이 집에 가져올 수도 있었고요.
차일피일 미루다 531과 램, 글카를 차례대로 구입해 시스템을 조립해 놓고 보니...
전원이 안 들어오는 것 아니겠어요 ㅎㅎ;
나름대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강구해 보다가, 할 수 없이 디지탈파이오스로 물품을 보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물품에 이상이 없었고 덤으로 바이오스업데이트까지 해서 보내주셨더군요.
가장 황당한 경우지만, 의외로 자주 있는 일이더라구요. 집에선 안되는데, 수리보내면 멀쩡한 제품이었다는 그런 경우요.
어쨌든 다시 조립해도 전원이 안 들어오길래, 아 시퓨가 죽었구나 싶어서 시퓨수입원인 삼테크라는 곳에 전화를 하니 받지도 않고, 말레이시아쪽은 업무종료라고 하고...
망설이다가 컴터를 주먹으로 한대 툭 치니까 전원이 들어오더군요 --;;; 것참...
무사히 OS를 설치하고 X550XT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6800에 비할 바가 안되는 겁니다.
게다가 이 X550XT라는 놈이 얼마나 시끄러운지... 물론 잘만이나 사일런스만을 고집했던 결과이긴 하지만..
쿨러 소음 아주 제대로더군요. 아주 최악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내장 글카를 쓸 수는 없는 노릇이라, X550XT를 일단 떼어 놓고 시간을 내어 X800GTO2를 샀죠. 이왕 시끄러울 바에야...
게다가 요즘 이게 개조가 잘된다고 글이 올라와서요.
그런데 이 베어본이라는 놈이 워낙 콤팩트하다보니, 발열이 문제가 되더군요. 어찌나 뜨끈뜨끈한지... 물론 사용에 문제는 없겠지만, 이놈의 GT02를 개조해보니 온풍기가 따로 없더군요.
체크해보니 VGA가 100도까지 올라가는 거에요. --; 어머나 세상에 ㅋㅋ
눈물을 머금고 떼어서 중고로 처분했습니다.
531, 1G램, ODD, SATA 160G 하드 2개, X550XT 대충 이렇게 맞춰놓고 며칠을 사용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컴터는 각개격파해서 다나가 장터에 팔았지요. 십분만에 다 팔았습니다. (싸게 내놓았다는 거죠. 아 손해 --;)
이래 놓고 밤에 집에 돌아와, 즐거운 마음으로 헤드셋을 끼고 Midnight에 어울리는 very funny avi files를 감상하는데...
화이트 노이즈라고 하나요? 볼륨을 낮춰놓은 상태에서 들리는 지지지직거리는 소리. 이게 또 거슬리더군요.
하드디스크 억세스 할 때마다 지지지 지지지 지지지 무슨 모르스 때리는 것 같은 소리.. 아 --; 정말 화딱지나서 사운드카드를 하나 사서 쓰려고 하니...
이 베어본이라는 놈이, 내장사운드 외에는 전면패널 사운드출력이 안되는 거 아니겠어요... --;
.....
이거 조립한답시고 처분한 컴터가 눈에 가물거리더군요. 물론 팔고 나니 돈이 꽤 남아서 술 잘 마시고 남은돈은 키보드 밑에 깔아 두었죠.
술 한잔 목구멍에 털어넣고 남은 이 베어본이 제 사용용도에는 도저히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아 팔자에 없는 경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에는 팔아서 용돈이나 써볼까 했지만, 고가의 경품을 내놓은 디지털파이오스의 정성도 그렇고, 게다가 운영자이신 감자나무님이 경품 팔지 말라는 뉘앙스가 풍겼기도 해서... 꾹 참고 그냥 쓰려고는 하지만,, 이놈의 잡음이 --;;;
나름대로 하이엔드유저라서 그런가봐요...
결국 이 베어본은 동생 줄까 생각중인데 동생 주면 동생 남친이 가져갈까 싶어서 못주고 있습니다. --;
쪼잔한 오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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