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감자나무님의 공군이야기에..
 성호철 미디어로그가기
 조회 : 1504 , 2005/11/04 07:36
안녕하세요.. 成호철입니다..


알고보니 감자나무님이 공군고참이시군요
그것도 한참 고참..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필승!!

공군이야기가 나와서 한마디 지껄여 봅니다..


얼마전에 전남쪽 부대에서 나이키미사일을 해체하여
김해비행단으로 이송하다가 차량의 타이어가 찢어지며
전복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일이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이게 제가 복무하던 부대의 미사일이라는 겁니다..ㅜ.ㅡ

그 나이키라는 것이 하도 오래되다 보니
아무리 닦고 점검하고 한다고 하더라도
세월의 힘은 이기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부대에 있을때
항상 했던말이

전쟁나면.. 저녀석(나이키) 발사라도 제대로 될까?
저자리에서 터지는거 아냐..?

이런식이였지요..

이제 나이키가 도태되고 패트리어트로 교체가 된다고
하는거 같아서 참 환영했습니다만

그에 따라 전국의 나이키 부대는 해편작업을 하게 되더군요

제가 근무하던 부대..
해편작업을 하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뢰제거 작업을 하다가 중사한분이 다리가 짤려 의가전역하는
불상사와
지뢰제거 작업병이 휴가나갔다가 리니지게임을 못하게 되어
복귀하지 않고 숨어지내다가 잡히고
이번에는 나이키 미사일 운송사고 까지..

뭐.. 다행히도 제가 전역하고 다음달 부터 연속으로 터진일이지만
제가 근무했던 부대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니
안타까울 뿐이지요...ㅜ.ㅡ
 
3


 
   이 게시물의 댓글 보기
  dully2 (ID) / 05-11-04 7:49/ 이댓글에댓글달기
  나이키 미사일.. 어릴때 반공 박물관(?) 명칭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전시되어 있는거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용도는 잘 몰랐네요.
  brenda (ID) / 05-11-04 9:17/ 이댓글에댓글달기
  호철님,다행히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가 아니라 읽어봤습니다. 고생많으셨겠네요.,국군장병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아,,아침부터 애국자된 함졍.")
  valkyrie (ID)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11-04 9:44/ 이댓글에댓글달기
  다들 군대에 대한 기억들이 있겠지요...ㅡㅡ

제 경우에는 김일성이 죽어서 비상이 걸렸던 기억, 공군참모총장인가가 헬기타고 가다가 저희 영내에서 사고로 죽은 것 등등이 생각나네요....ㅡㅡ;;
  감자나무 (ID) 감자나무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11-04 11:00/ 이댓글에댓글달기
  음 감자는 10비 무장대대에서 근무했습니당. Bomb이나 Missile 계열만 알지 Nike는 잘 모릅니다. 제게 Nike는 신발이름일 뿐이지요 쿄쿄
  폭풍전야 (ID) 폭풍전야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11-04 12:25/ 이댓글에댓글달기
  흠... 유격인가 진지공사 나가려다 서해교전 터지는 바람에 비상 걸린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내무실 분위기는 정말 전쟁나가는 군인들 표정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보드나라를 공군이 주도했지만 이제는 육군의 시대죠. ㅋㅋ
  shc572 (ID) shc572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11-04 14:39/ 이댓글에댓글달기
  이제부터는 공군이 주도할껍니다~
  dualmoon (ID) / 05-11-04 15:20/ 이댓글에댓글달기
  아...군대얘기....ㅋ
  역병창궐 (ID) 역병창궐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5-11-04 16:00/ 이댓글에댓글달기
  대세는 육군.-_-ㅎㅎ
  makesound (ID) / 05-11-04 16:02/ 이댓글에댓글달기
  흠.........저 군대 있을때 김일성 죽었습니다....ㅡ.ㅡ; 속으로 이거 x됐다 라고 생각 했다지요....혹시 7사단 포병부대 계셨던분???
  hojin93 (ID) / 05-11-05 1:01/ 이댓글에댓글달기
  우와~ 94년도에 김일성이 죽었으니까...대략 93~94군번이시겠군요...제가 근무할때는 공주였던가? 무장공비 침투를 했었는데...^^;;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