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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7~18일 이틀간 전남으로 워크샵을 다녀온 보드나라의 사진들입니다. 지난 번 중국여행기는 볼 거리라도 좀 있어서 칼럼에 올렸는데 이번 워크샵은 영~~(왜 그런지는 사진 보시면 압니다) 그래서 그냥 자게로 올려버립니다.
본래 일정은 전남 보성의 녹차밭 - 근처 바닷가 - 대나무숲 - 맛집 여러 곳을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실제로는 계획처럼 되지 않는 것이 또 여행의 묘미지요.
오전에 출발하기로 했었는데 먹거리 구입하고 하얀나라가 집에서 PS2 가져온다고 집에 들르는 바람에 10시가 넘어서야 출발을 했습니다.
운전 면허증을 딴 것은 다 알지만 그의 실제 운전 솜씨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었다...
지난 강원도 워크샵 때는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 내내 운전해야 했던 감자나무는 마냥 즐겁고...
기흥 휴게소에서 예약한 펜션에서 전화가 왔다... 이래저래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저녁에나 들어갈 것 같다는 결론이 났다... 1박 2일 중 하루는 이렇게 끝나나?
그래도 일단 아침도 못 먹었으니 밥은 먹고 봐야한다는 생각
폭풍전야의 선택 메뉴는 우동!
폭풍전야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꼭 먹는 메뉴는 정해져 있다
"그럼 속도 한번 내볼까?" 하는 한마디와 함께 시작된 하얀나라의 고속 주행
PS2로 이니셜D와 그란트리스모를 마스터한 그는 도착 예정 시간을 약 3시간 앞당겼다
(파주 지역 최고속에서 영등포 최고속으로 최근 주소지 이전을 했다는 후문이...)
저녁 늦게나 들어간다고 했는데 해가 쨍쨍할 때 도착해서 관리인도 놀라고
보드나라 식구들도 놀라고...(일찍 도착해서 놀란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그러나 펜션에 있는 TV에 S-Video 입력 단자가 없어서 가지고 온 PS2를 연결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하얀나라와 폭풍전야는 저녁 메뉴와 함께 변환 케이블을 사러 읍내로 나섰다.
삼성 586 컴퓨터 광고와 함께 전국적으로 출몰하는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읍내를 샅샅이 뒤져도 변환 케이블은 커녕 게임/PC 가게도 못찾은 하얀나라
TV에 맞는 콤포지트 비디오 케이블을 사와서 S-Video 케이블을 잘라 개조시키다
(감리 : 하얀나라 / 시공 : 리누 / 촬영 : 폭풍전야)
케이블 개조에 성공한 하얀나라, 친구들과 자주 놀러간 경험을 바탕으로
고기굽는 판도 직접 셋팅에 나서는데...
산속 펜션의 저녁은 깜깜해서 고기가 익는지 안 익는지도 몰라서 그냥
눈짐작으로 뒤집다보니 반은 생고기를 그냥 먹고...
뒤늦게 요리 담당 이과장이 가스 버너를 가져오자 인원들 대거 이동.
하얀나라 야외 식당은 폐업 일보 직전!
배불리 (못) 먹고 펜션으로 돌아온 폭풍전야에게 리누가 저녁에 월식이 있다는 정보를 흘려
잔뜩 기대하고 촬영 장비를 챙겼으나... 부분 월식이었다... (진작 얘길 해야지!!!)
워크샵 첫날 밤은 사진처럼 동네 여관방에 모인 아저씨들의 모양새로 저물고...
(폭풍전야도 따로 가져온 PSP로 혼자 놀았다... ㅡㅡ;)
다음 날 새벽에 녹차밭에 가자고 했으나... 새벽까지 오락하고 놀던 보드나라 식구들은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고... 알람의 맞춰 제시간에 일어난 폭풍전야와 리누, viper2가 실컷 불평하는 찰나(셋다 운전면허 없음) 양심에 가책을 느낀(?) 감자나무가 기상하다...
밤 늦도록 PS2 하느라 끝까지 일어나지 못한 하얀나라, 야누스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각종 드라마, CF 촬영으로 유명한 보성 녹차밭에 왔다.
세수 한번 안하고 부시시한 몰골로 녹차밭에 온 5명
기록을 남기려는 리누는 사람들이 찍어주지 않자 혼자서 SLR 카메라로
셀카를 찍는 엽기적인 행동을... (그래서 많이 찍어줬다)
기념품이라도 사고 싶어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자판기에서 뽑은
녹차 한 캔으로 기념품을 대신하고... (하지만 이건 가게에서도 판다...)
부시시 5형제의 녹차 광고 2탄
본래 입장료(주차비던가?)를 내는 곳인데 보드나라 식구들이 방문한 시간은 새벽이라 직원들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주차장에 그냥 주차하고 직원들 깨기 전에 신나게 관광을 마쳤다는 뒷 얘기가...
새벽같이 녹차밭에 다녀오니 전날 PS2하다가 못 일어난 하얀나라와 야누스...
일어나자 마자 PS2 하고 있었다... ㅡㅡ;;
아침은 간단히 저녁에 먹고 남은 재료를 털어넣은 MT식 라면으로...
(식사비가 들지 않아서 감자나무가 무척 기뻐했다)
아침을 먹고 펜션을 떠난 보드나라 일행들은 감자나무가 미리 조사해둔
녹차탕이 있는 바닷가로 출발했는데...
도착한 바닷가는 커다란 주차장에 차 한대도 없고... 마을도 조용~하다
시즌이 지난 바닷가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불변의 진리
게다가 모래사장은 폭 5~10걸음 밖에 안돼서 바다의 정취를 느끼기도 어려웠다...
모두들 말은 안했지만 "이게 뭐야!"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
게다가 하얀나라가 한번 가보려고 벼르던 녹차탕이 있는 워터파크도
시즌이 지났으니 당연히 문도 안열고...
바닷가에 있던 벤치에서 모두들 노숙자 모드로 누워버리고...
장난끼가 발동한 하얀나라, 야누스와 함께 포트리스 1:1 대결을 벌이다
야누스와의 1차전을 무승부로 기록한 하얀나라
2차전 상대로 잠자는 리누의 콧털을 건드리다
나쁜 일은 서로 힘을 합쳐서! 밤새도록 PS2로 다진 우정이
잠자는 사자 양쪽 콧구멍 콧털 동시 뽑기로 승화된다...
비오듯 쏟아지는 포격에 리누가 깨어나지만... 모든 증거는 인멸된 완전 범죄!
(이후 폭풍전야의 증언으로 전범은 재판을 받았다.. ㅡㅡv)
24시간 편의점이라고 써진 가게조차 문닫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열려있던
녹차 기념품 판매점
"누구 주려고 사느냐?"는 보드나라 일행들의 질문에
그냥 아는 사람들 선물이라고 대답했었던 "작업맨" 리누
바닷가에서 일찍 나오는 바람에 갈 곳이 없어진 일행은 2명을 위해
5명이 희생당하는 녹차밭 재방문을 하고... (그래도 입구쪽만 갔다)
이니셜D 하얀나라와 달리 투스카니로도 경제속도를 내는 감자나무의 운전은
보드나라 식구들을 꿀맛같은 단잠을 선사한다..
(하얀나라 운전시에는 긴장돼서 잠을 못잔다... 모두들 안전벨트만 부여잡고..)
대나무숲을 찾아서 도착한 죽녹원. 이곳 외에 다모를 찍은 대나무숲도 갔으나
관광지가 아니라 사유지라서 들어갈 수 없었다...
입구를 지나쳐서 들어갔던 보드나라 일행들은 입구 대신 출구에서 들어가는
역주행을 생각했으나 엉뚱한 공사장으로 도착했다
담양항교 옆에서 대나무숲에 들어가는 쪽길을 찾았다!!
대나무숲의 길은 대나무 뿌리가 튀어나와 울퉁불퉁하다
대나무숲에서의 기념촬영
(중국가서 찍었다고 해도 믿겠지?)
감자나무가 바닥에 벌러덩 누워 찍은 "작품"
"낮잠자기 좋은 대나무숲"
서울로 돌아가기 직전 유일한 외식이었던 떡갈비집
전라도 한정식을 기대했던 일행에게 서울의 일반 식당과 차이가 없었다
워크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먹은 호도과자
고속도로에서 먹어야 맛있는 메뉴 중 하나
1박 2일의 워크샵을 총평하자면 고속도로의 무한질주와 열악한(?) 식사 환경, 그리고 관광지는 남들 가는 시기에 가야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배타고 일본에 가서 전자제품이나 구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2006년 워크샵을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대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니, 기대하지 않아야 좋습니다... ㅡㅡ;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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