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새해의 첫 시간을 보신각 종소리가 아닌 보드나라 로그인과 함께하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새해 첫시간에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잡고, 새로운 설계를 하는 것이 하나의 삶의 방식이라면, 새해 첫시간을 보드나라에 로그인 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며, 시작하는 것도 꽤 멋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보드나라를 아끼고, 애정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는 반증일테니까요. 제가 알고 있는 보드나라는 아직도 추상적이고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그래도 한 유저로 이 자리에서 이 글을 남긴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입니다. 2005년은 개인적으로 힘들고 어려웠던 한 해였습니다. 계획과는 전혀 동떨어진 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여기저기서 뛰쳐 나오고, 임시방편으로 그것을 막아 오다가 시간을 다 보낸 것 같은 안타까운 한 해였습니다. 이제와서 천천히 돌이켜 보면, 그러한 작은 몸부림들이 전혀 다른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그 계기로 아직은 꿈과 희망을 갖고 있는 제가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2006년 모든 분들이 새로운 계획과 설레임으로 맞이하고 계시겠지만, 모든 의미와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부치더라도 2006년 1월 1일도 2006년의 하루에 불과할 뿐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밝았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때로는 새로운 한 해의 거창한 동기부여나 계획을 설계하기에 앞서서, 대수롭지 않게 2006년 1월 1일을 맞이하는 대범함과 솔직함을 강조하고 싶을 뿐입니다. 새로운 것은, 새로운 것의 지속적인 힘은, 이런 평이함과 솔직함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무엇을 이뤄야겠다는 계획을 세울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무엇인가를 끊어야 한다는 계획을 세울지도 모르고, 또 어떤 누군가는 불행의 그림자가 닥치지만 않을 정도의 소망을 갖고 2006년을 맞이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꿈과 소망과 계획은 2006년 1월 1일에 세워져야 하는 것이 아니고, 2006년 일년내내 새 마음 새 뜻으로 일관되게 가져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새로운 무엇인가를 설계한신 모든 분들은 2006년 1월 1일과 2006년 12월 31일이 같은 의미의 하루라는 점을 되새기면서, 하루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계획의 실천은 2006년 내내 끊임없이 실천되어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면서, 그렇게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빌어 봅니다. 이상은 제 자신에게 다짐하는 마음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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