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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왔습니다.^^
암흑천사
조회 :
1355 ,
2006/01/10 2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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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있는곳이 도서관이다보니 글을 쓰게 되는것도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일? 이군요.^^
오늘은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더군요.
며칠전에는 무척 추웠었는데.....
날이 춥던 덥던.....여름이던 겨울이던....사계절 내내 솔로를 괴롭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커플.....
솔직히 젊은 선남 선녀가 같이 다니는 것을 보면 이쁩니다.
하지만.....우리(소위 말하는 솔로들이) 싫어하는 커플은 이쁜 커플들이 아닙니다.
흔히들 닭살커플이라고 하죠?^^
제가 공부하러 다니는 곳이 대학 도서관입니다.
방학이라곤해도 요즘에는 도서관에 사람이 많습니다. (여러운 취업난이라...^^;;)
10여년전...제가 대학다닐때만 하더라도 방학때 도서관엔 그렇게 사람이 없었는것 같은데...
(솔직히 방학땐 도서관에 안가봐서 잘모릅니다.^^;;)
하여간 오늘도 아침에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두시간이 지나면서 자리가 서서히 채워지더군요.
11시가 넘어서 제 옆,옆,옆쪽에 자리가 마주보고 비어있었습니다.
(도서관좌석은 칸막이형이 아니라 테이블형입니다.)
한 5분을 가만히 앉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보기가 좋습니다.
겨울 도서관에 좋아하는 사람과 공부라.....캬하~~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커플중 남자는 공부한다고 펜으로 끄적이며 공부합니다.
여자는 앞에서 손으로 턱을 괴고 말없이 앉아 책을 보고 있습니다. (그림이 그려지죠?^^)
갑자기 제시야에 들어오는 무언가가??
공부를 하던 남학생이 손을 여자친구쪽으로 뻗습니다.
그러자 여학생은 자동으로 남학생 손을 잡고 조물딱 거립니다. -_-;;
5분정도 펜으로 끄적이며 공부하면 손가락에 쥐가 나나 봅니다.-_-;;
12시간 펜을 끄적이는 나는.....???
여학생은 지친 남학생 손을 쪼물딱거려주려고 공부할때 펜을 끄적이지 않고 손을 쉬어주고 있었나 봅니다.
둘이 같이 손에 쥐가나면 안되니까요......
5분정도 펜을 끄적이고 여학생이 5분정도 쪼물딱 거려줍니다. -_-;;
전 볼려고 본게 아닙니다. 책을 본다고 고개를 숙여도 뭔가가 옆에서 꿈틀꿈틀 거리는 것이 주변시에 들어오면 상당히 거슬립니다.
30여분을 앉아있다 가방을 싸고 나가는군요.
대체 왜 도서관에 온건지??
그커플이 나가고 나니 집중이 잘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30분 더 하고 왔습니다.^^ㅋㅋ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도서관에선 공부만 합시다!! " 입니다. ^^
밤이 깊어갑니다.
회원님들 좋은 밤 되시구요~~ 주무시는 분들은 좋은 꿈 꾸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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