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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용산에서 ECS사의 C51G-M754 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받아 열어보니 1394포트가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박스와 구성물 보드 모양도 모두 인터넷 상의 제품정보도 동일하고 보드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모델명과 제품번호도 박스에 붙어있는 스티커와 같으니 분명 다른 제품이 잘못 온것은 아니었습니다.
ECS에 전화를 했더니 상담원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상담원 : 제품 상세스펙에 1394포트는 옆에 괄호 치고 옵션이라고 쓰여있지 않느냐? 시제품을 만들땐 있었지만 판매용 제품을 만들때 빠졌다.
필자 : 그럼 현제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모두 1394포트가 없는가?
상담원 : 그렇다. 모두 1394포트 없는 제품이다.
황당하더군요. 이 제품은 AMD 754PIN 미니보드로서 1394A 포트를 달고 있어 다른 동급보드와 차별화되는 제품이었습니다.
환불 문제로 용산의 판매처와 전화를 했으나 ECS에서 정상제품이라고 말했고 판매처의 홈페이지의 물품 정보에 "제조사 사정에 따라 예고없이 바뀔 수 있습니다."라고 명시했으니 판매처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에, 환불시 택배비를 필자에게 부담하라고 요구하였고, 이 문제 때문에 전화로 10여분이나 실랑이를 하고 해결이 안되어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몰라 몇시간을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었습니다.
불현듯 1394가 빠졌다면 다른 것도 빠져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떠올라 보드를 찬찬히 훑어보니 역시나... 1394 구동칩이 있어야할 자리는 물론 텅 비어있었고, 1394확장용 핀, 시리얼포트(COM2) 확장용 핀이 있어야 할 자리가 납땜용 구멍만 있고 핀은 없었습니다.
불량제품이 확실함을 직감한 필자는 ECS에 다시 전화를 했고, 그제서야 상담원이 하는 말이, "전화를 받은 후 좀 이상해서 제품을 찾아보니 1394포트가 달려있어야하는 제품이 맞다. 불량이니 본사로 보내어 교환을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전화했을 때는 제품도 실제로 찾아보지도 않고, 홈페이지 물품정보만 보고 (옵션)이라는 문구하나 찾아내어, 소비자 책임으로 몰았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ECS본사에서 정품이라고 말해준 덕에 판매처와 싸우고 몇시간을 고생했던 것입니다. 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더군요.
문제는 두가지 입니다.
불량제품이 정품 스티커와 제품번호까지 버젓이 찍혀 유통되고 있는 것이 하나고, 소비자 과실로 떠넘겨 대충 넘어가려는 상담원의 불성실한 태도가 두번째 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어징어땅콩은 샀는데, 속에 땅콩이 안들어있어 제조사에 전화했더니 원제료에 "땅콩(옵션)"이라고 써있으므로 제조사는 무책임이라는 발상과 머가 다를지...
ECS제품 사실 분들은 당분간 숙고하시기 바랍니다. 불량품이 유통되고 있고, A/S도 황당한 수준입니다. 물론 사용중인 분들도 혹시 불량제품이 아닌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새제품 교환 받고 알았는데, 후면 베젤도 안들어있었더군요... 이걸 처음에 알았더라면 쉽게 교환 받는 건데...
사진 있으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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