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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생애 마지막으로 총을 쏘다.
라면맨 
조회 :
1684 ,
2006/04/11 1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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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비군훈련 2일차...
오늘도 오전내내 비가 내렸다.역시나 오늘도 비디오 틀어주겠군 -_-;
새벽6시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7시에 버스에 올랐다.
25분여를 달려 담양 창평서구대대에 도착했다.
작년..재작년에도 보이시던...예비군모자,고무링등을 파시는 할머니가 보이신다.
아직도 정정하시구나...
어제는 지겨워서 혼났는데..ㅎㅎ 오늘은 걱정없다!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까..PMP에다 신돈,일요일이 좋다..X맨 못본거랑...
각종 무비들로 중무장한 상태라...
자리를 잡고...오전내 3시간 가까이 PMP만 봤다...
왕복차비 5천원...밥값 3500원...토탈 하루에 8500원이 호주머니에서 나간다.
나중에 3천원씩 주긴하지만...그래도 마이너스 5500원이다.
야외에서 밥을 먹는데...묶여있는 개 한마리가 보인다...
밥 조금 남기고..돼지고기랑 햄 조금 남겨서 주었다...잘 먹는다...
오후에도 역시나 비디오 틀어줄줄알았는데...-_- 오마이갓...비 오는데..사격이라니...
하긴...올해 지나면 더이상 여기 올래야 올수도 없으니까..사격도 못하겠지...
M16들고 6발씩...격발했다...탕~~탕...내 귓가를 스치는 총소리...
스페셜포스나 워록에서만 들었던 총소리가 실제로 내귓가를 울리고 있다.
난...지금 실탄을 쏘고 있는것이다.M16 반동이 심해 한발씩 쏴야 한다.
사격이 끝나고...사격종이를 보니...다행히 과녁에 2발정도 맞았다...
아....내 생애 마지막으로 총을 쏘는게 끝나버렸다...왠지 서글프다..
2년차 처음에 사격장에 섰을때...두근두근 떨리는 심장소리...탕탕 울리는 총성을 들으며...
더욱 떨렸었는데...
이제 이걸 느낄수 없다니...이것도 이제 추억이구나...예비군 훈련이 끝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다...이제 내일만 가면...동미참훈련은 완죤 끝이다...
예비군들을 위해 고생하신 교관님들과
말 잘 안듣는 예비군들을 통제하느라 힘들었던 조교들....
"정들었습니다.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내일만 가면 상반기 훈련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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