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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멀 믿고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을땐..
소희짱~
조회 :
1135 ,
2006/11/25 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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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케 하세요?? 연세 많으신 선배님이나 나이 어려도 지혜로우신 회원님들께 조언 청합니다.
요즘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참 한숨 나오게 해서 힘드네요..
믿고 아꼈던 친구는 뒷통수를 치고 이뻐했던 후배는 나를 모른채 하고..
정말 딱히 잘못했던것도 없었는데 그런 일을 당하니 정말 충격적입니다. 정말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하다못해 욕을 했거나 돈을 떼먹었거나 이간질이라도 했다면 그런 생각이 안들겠는데 황당하네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한번 뭔가를 좋아하게 되면 정말 마음 다 줄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물건이 되었든 사람이 되었든 간에 정말 정성을 다합니다. 그건 자부합니다.
그랬는데..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런 식으로 돌아오니 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정말 좋아했던 스타 길드도 파토나고 학부 때 좋아했던 동아리도 거의 해체되다시피 하고, 밴드는 그래도 명맥은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암튼 친구 관계도 그렇고 선후배 관계도 그렇고 현 상태가 그렇게 만족스럽질 못하네요..
대학원 와서 생활 바빠도 맘은 항상 마음쓰고 지냈는데 .. 어디에 맘 붙이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단 생각도 드네요..
요즘은 믿고 신뢰하는 사람은 무조건 뒷통수 맞고 배신 당하는 바보가 된다는 것만 배웁니다.. 넘 속상하네요..
졸업 앞두고 겪는 일련의 일들 덕분에 사회 나가는 게 더욱 두려워지네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땅에서 일하는 직장인,사회인들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힘들게 사셨구나라는 생각도 새삼 드네요.
제가 얼마전에 또 다른 성격의 일이긴 하지만 너무 인간관계를 온라인에만 의존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아니, 온라인에서 맺게 된 인간관계들에 넘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건 아닌가 라는 회의마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싸이니 다음이니 하는 동호회나 친목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맺게 된 인연들과 어느정도 깊이 있게 관계를 유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사람 냄새가 그러워서 그런 곳들을 찾아다니다가 역시나 ... 라는 걸 새삼 깨달은 바보같은 realkkools 이만 글 줄입니다.
ps: 즐거워야할 주말에 암울한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감정 기복이 심해서 --;;; 그런데 다른분들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특히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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