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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이벤트]2007년은 여유있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강현
조회 :
2001 ,
2007/01/01 0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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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나라 식구 여러분.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정해년 첫 해가 떠오르겠군요. 물론 음력으로 설을 쇠어야 제대로 정해년을 맞이한다 할 수 있겠지만, 이젠 양력으로도 얼마든지 말할 수 있기에, 이렇게 정해년 첫 해가 떠오른다고 감히 말 해 봅니다.
2007년은 정해년, 십이지 중 열 두 번째인 돼지의 해입니다. 그래서 돼지에 관한 이야기로 제 새해 첫 글을 시작해 보려합니다.
십이지의 순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흔히 돼지를 게으르고 탐욕스러운, 그리고 지저분한 동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바와 달리 돼지는 탐욕스럽거나 지저분한 동물이 아니라 합니다. 인간이 짐승을 가축으로 만든 후부터 돼지는 탐욕스럽고 지저분한 동물이 되었습니다. 야생에서 돼지는 안정된 사회 집단을 형성하며, 공동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보금자리에서 꽤 떨어진 곳에 대변을 보는 장소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또한 활동적으로 거의 하루 종일 코를 땅에 대고 먹을 것을 찾아 삼림 지대 언저리를 훑고 다닌다 합니다. 그리고 암퇘지는 출산을 앞둔 시기가 되면 공동 보금자리를 떠나 각자의 보금자리를 따로 만들어 출산을 하며, 그곳에서 약 9일 간을 살다가 새끼와 함께 집단으로 되돌아온다 합니다. (http://blog.naver.com/5chawon?Redirect=Log&logNo=110012598760 참조)
이렇듯 돼지는 지능 지수와 사회화 지수가 아주 높은 고등 동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돼지에게도 슬픈 한계가 있습니다.
돼지는 제대로 된 하늘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해부학적 구조상 15도 이상 고개를 들 수 없는 돼지는 오직 흙탕물에 비친 하늘만을 보고 살아갑니다. 흙탕물에 비친 하늘이 아름답다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우리 눈에 비치는 하늘의 청아한 아름다움을 돼지는 평생토록 모르고 살아갑니다. 돼지가 볼 수 있는 하늘이라곤 언제나 흐린, 다갈색의 하늘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돼지는 그것이 하늘인지 모를 것입니다.
그들과 달리 우리는 얼마든지 맑고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기쁨을 모른 채 살아가기에 바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푸른 하늘을 의식적으로 즐겨본 이가 얼마나 될까요. 저 역시 하늘의 푸름보다 아스팔트의 거무칙칙함을 보고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술년 한 해에 우리 보드나라 가족들이 지녔으면 하는 한 가지 바람은 하늘의 푸름을 느낄 수 있는 여유입니다. 올해에는 여러분 모두 잠시라도 푸른 하늘을 보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면 합니다. 그러면 삶에 지쳐 잠시 잊었던 꿈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다시금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 2007년 정해년은 하늘을 즐길 수 있는 여유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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