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진짜 센트리노 듀오 노트북! 리플노트 PLK725
 미중년
 조회 : 2851 , 2007/10/01 11:29

국내에서 노트북을 개발해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등 삼강(三强)이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를 것이다. 노트북 비즈니스는 기술력과 자본력을 모두 겸비하지 않고서는 손대기 어려운 일.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들은 출사표를 던지기에 녹록하지 않았던 사업으로 여겨, 대체로 중국에서 팔리는 물건을 떼다 팔기 바빴다.

그런데, 참으로 난세라 할 수 있는 한국 시장에 한국 토종 기업들이 대동단결해 만들어 낸 노트북 브랜드가 하나 탄생했다. 이미 국내 소비자들에게 '리플미니' 브랜드 PC로 그 탄생을 알렸던 리플(Ripple) 브랜드는 이번에 노트북 브랜드인 '리플노트'를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컴퓨팅 제품군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리플 브랜드는 인텔 플랫폼을 활용한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다. 현재 나온 리플미니, 리플노트에 이어 리플타워와 리플TV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만큼,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치고는 튼튼한 기반을 갖췄다. 중소기업 노트북이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 IT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유명 업체들이 연합을 구성해 리플 브랜드 아래 뭉쳤다.

앞서 나온 리플미니는 중견기업인 (주)베이하이가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인텔 디스트리뷰터인 (주)코잇, (주)인텍앤컴퍼니, (주)피씨디렉트, (주)디직스세미콘, (주)선각 등이 맡아 총판을 맺는 형태로 판매망을 전개했다. 마찬가지로 리플노트도 (주)픽셀랩코리아가 제품의 생산과 공급을 맡은 가운데, (주)코잇, (주)인텍앤컴퍼니, (주)피씨디렉트, (주)에버컴퓨터 등이 총판 역할을 맡았다.

중소기업이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은 분명 리스트가 존재한다. 워낙 앞서 브랜드 마케팅을 펼쳤던 중소기업들이 용두사미가 된 적이 많아 소비자들이 부(負)의 외부효과에 연연하는 것이 사실. 따라서 이런 리스크를 해소하고, 새로운 질서를 시장에 정립하고자 업계에서 명망이 높은 인텔 디스트리뷰터들이 동맹을 맺고 리플 브랜드를 강력히 후원하기 시작했다.

업계의 강력한 후원으로 탄생한 리플노트는 인텔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제품이다. 다른 업체에서 나온 센트리노 듀오 기반 노트북을 보면 업체 사정에 따라 여기저기 빠진 구석이 눈에 띈다. 하지만 리플 노트는 인텔 레퍼런스 가이드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유일무이한 제품으로 시장에 데뷔했다. 그럼 이제부터 '진짜 센트리노 듀오 노트북'을 만나보도록 하자.

 

제품 사양

브랜드

리플노트 (ripple.note)

제품명

PLK725-I

프로세서

Intel Core 2 Duo T7250 (2GHz, FSB 800MHz, 65nm)

메모리

DDR2-667 1GB

그래픽칩셋

GMA X3100

디스플레이

12.1인치 (1280*800, Wide Screen)

하드디스크

120GB(SATA, 5400rpm)

광학매체

DVD 슈퍼멀티 드라이브

네트워크

유선 : 기가비트 이더넷
무선 : Intel WiFi Link 4965AGN 802.11a/b/g/n

인터페이스

Display : D-Sub
Audio : SPDIF, Line Out, MIC
IEEE-1394 : 1 Port
USB 2.0 : 3 Ports
PCI Express 54/34 : 1 Slot
Network : RJ-45 LAN Port
Memory Reader

입력장치

86키 키보드, 2버튼 터치패드(휠 기능 탑재)
130만 화소 웹캠, 내장 마이크

운영체제

윈도우 XP/Vista 호환

배터리

4Cell (2400mAh, 14.8V)

무게

1.8Kg

보증기간

1년

특징

인텔 터보메모리(Robson) 슬롯 지원
윈도우 XP/Vista 설정용 CD 제공
네로 7 및 파워DVD 7 정품 제공

가격

990,000원 (소비자권장가격)

제조사

픽셀랩코리아 (www.myripple.co.kr)

리플노트는 "인텔 센트리노 듀오 모바일 플랫폼의 레퍼런스 가이드를 완벽히 충족시킨 제품"이라 우선 정의할 수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현재 국내에 나온 노트북들, 특히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광고를 내건 제품들이 따져보면 빠진 구석을 숨기고 '센트리노 듀오' 이름만 내세우고 있어서다.

센트리노 듀오는 인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인텔 GM965 익스프레스 칩셋, 인텔 무선 WiFi Link 4965AGN 802.11a/b/g/n 네트워크 컨트롤러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것을 기본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다. 또 여기에 옵션으로 인텔 터보 메모리 기술을 지원해야 진짜배기 센트리노 듀오 노트북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른 회사 노트북에서는 완벽한 구성의 센트리노 듀오 노트북을 구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옵션인 터보메모리는 슬롯이 내장된 제품이 아예 없다. 게다가 802.11n 네트워크 컨트롤러가 들어간 제품은 매우 비싼 외산 제품, 그것도 리퍼나 직수입 제품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리플노트는 인텔이 내놓은 조건을 완벽히, 완전히 충족시켰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인텔 레퍼런스 가이드에 따른 구성을 리플노트는 모두 갖췄다. 프로세서, 칩셋, 무선 네트워크 컨트롤러 모두 인텔이 정한 대로다. 또 터보메모리 장착을 위한 슬롯을 내장해 옵션 기능까지 활용할 여지를 사용자에게 줬다. 이제 차근차근 겉부터 속까지 살펴보겠지만, 진짜 센트리노 듀오 노트북은 리플노트가 한국에서 최초라는 점은 먼저 알리고 시작하겠다.

리플노트의 기본적인 형태는 전통적인 폴더 스타일을 계승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상판 표면을 다이아몬드 형태의 돌기로 꾸며 시각적으로 핸드백같은 느낌을 준다. 재질이 플라스틱이어서 보기처럼 가죽 느낌을 촉각으로 느낄 수는 없으나, 올록볼록한 표면 처리 덕분에 들었을 때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여기에 더해 지압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12.1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채택해 들고 다니기 적당하다. 화면은 물리적인 크기가 작다고 해도, 해상도로 보면 1280x800을 지원해 깨끗한 화질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즐기기 좋다. 또 와이드 스크린이기 때문에 윈도우 비스타에서 활용하는 가젯이나 오피스에서 제공하는 각종 옵션 기능 등을 두루 쓰기 편하다.

본체쪽은 표준 86키와 상하좌우 휠 기능이 내장된 터치패드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그런데 유심히 보면 자판과 터치패드 주변이 빛난다. 본체 상판 테두리는 HDTV 광고에서 나오는 제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이그로시 블랙(High Glossy Black) 표면 처리가 되어 있다. 컴퓨터에는 고가의 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데, 리플노트가 큰 마음 먹고 채택했다.

흔히 '피아노블랙'이라고도 불리는 하이그로시 블랙 유광코팅 방식은 고급스러운 외관을 꾸며준다는 점에서 사용자 입장에서 기분 좋을 부분이다. 지문이 잘 남아 종종 손질해줘야 한다는 불편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같은 가격(소비자권장가격 99만원)에서 이처럼 표면코팅까지 신경써서 나온 제품은 전무하다. 제품 마감에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눈이 제일 먼저 갈 부분일지도.

리플노트는 거울처럼 반사되는 상태로 표면처리가 된 다음에 출하된다. 조그만한 피규어를 놓고 사진을 찍어봐도 피규어의 색상이 살아 있을 정도로 반사율이 높은 편이다. 보이는 것이 이렇기 때문인지, 화면으로 동영상을 보면 마치 고급 TV에서 영상을 보는 느낌이 든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최근 나온 HDTV, 모니터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친숙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노트북을 열었을 때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꽤 쓸모가 많은 두 가지 기능을 만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상단에 위치한 130만 화소 웹캠과 터치패드 오른쪽에 조그만하게 있는 내장 마이크가 바로 그 것. 서브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모델들이 웹캠은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는 것이 흔하지만, 내장 마이크까지 갖추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리플노트는 이 둘을 모두 가졌다.

사용자를 바라보면 자리. 즉 디스플레이 패널 위 쪽에서는 웹캠이 바라보는 가운데, 입과 가장 가까운 거리인 터치패드 주변에 내장 마이크가 배치되어 있다. 요즘 나온 메신저들은 대체로 화상통화 기능을 내장하는 편. 때문에 키보드로 타이핑 하면서 쓰기보다는 팔짱을 끼고, 깍지를 끼고 화면을 응시하며 대화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화이트보드나 채팅을 겸하면서 할 경우는 내장마이크를 쓰는데 약간의 제약이 생긴다. 아무래도 타이핑하는 손이 마이크쪽을 막아 소리 전달이 어려워진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터치패드 앞 쪽에 있는 마이크 포트를 이용해 마이크를 장착하는 방법이 알맞다. 내장마이크의 품질은 휴대용 녹음기 수준이므로, 또렷한 음질이 전해지길 원한다면 별도의 마이크는 따로 있어야 한다.

리플노트에는 키보드를 칠 때 손이 올라가는 팜 레스트 중앙에 터치패드가 배치되어 있다. 양산형 노트북 장치 정보를 찾아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시냅틱스(Synaptics)社의 터치패드가 채택되었다. 별도의 영역이 표시된 상하는 물론, 터치패드 아랫부분을 좌우로 훑어보면 좌우 이동이 될 정도로 응용해 쓸 여지가 많다.

터치패드 아래쪽에 위치한 버튼은 좌우 클릭 역할을 맡는다. 중앙에는 옵션으로 지문인식장치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프리미엄 모델의 출현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여지로 보인다. 이 외에도 터치패드 밑, 본체 앞 쪽에는 SPDIF, 마이크, 라인 아웃 포트 등이 좌에서 우로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다.

키보드 자판 위 쪽에는 노트북 작동상태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와 이메일 소프트웨어(XP : 아웃룩 / Vista : 윈도우 메일), 웹 브라우저, 팬 동작모드 제어 등의 용도를 맡은 단축키, 전원버튼 등이 좌우에 우로 배열되어 있다. 화면으로 실행여부를 보여주는 세 단축키를 제외하고는 기능할 때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 구조이므로,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리플노트는 지향하는 방향이 '가격대성능비를 높인 진짜배기 센트리노 듀오 노트북'이다보니 경쟁사에서 종종 선보이는 단축키가 키보드 자판마냥 많은 제품과는 보이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딱 있어야 할 것, 딱 필요한 것만 선별해서 배치하게끔 제품이 설계되었고 만들어졌다. 따라서 쿨하게 있어야 할 것만이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리플노트가 안성맞춤이다.

노트북은 폴더 스타일로 접히는 형태의 특성으로 인해 주요 인터페이스가 모두 측면에 몰리게 된다. 다양한 I/O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특성 때문에 노트북의 측면부 구성을 구매 척도로 삼기도 한다. 리플노트는 배터리가 장착되는 후면부를 제외한 나머지 세 부분에 인터페이스를 배치했다. 전통적인 형태를 지켰기에 무난하게 쓰기 적합하다.

전면부에서는 크게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인터페이스가 존재한다. 전원 및 상태표시 LED 램프가 모여 있는 인디케이터와 각종 메모리 카드를 쓸 수 있는 7-in-1 타입 메모리 리더, 그리고 SPDIF/MIC/Line Out 등 세 포트가 모여 있는 오디오 포트 등이다. 주로 앞에서 바로 보고 꼽아 쓸 기능 등이 주로 배치된 편이다.

좌측면에는 전원포트, 랜포트, D-SUB, IEEE-1394, PCI-Express 54/34 슬롯, USB 2.0 포트 2개 등을 볼 수 있다. 또 프로세서 등 칩셋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빼내는 통풍구가 이 쪽에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선으로 연결되는 주요 포트는 이 쪽으로 모아둬 데스크탑 대신 노트북을 쓰는 사람들에게 편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노트북 우측은 ODD, USB, 켄싱턴 락 홀 등으로 단촐하게 꾸며져 있다. 이 쪽에 있는 하나의 USB 포트는 오른손잡이 입장에서 마우스를 연결하기 딱 좋은 위치다. 이 외에 고무 커버로 막혀 있는 포트를 하나 볼 수 있다. 이 것은 모뎀포트로, 요즘은 거의 쓰이지 않는 것이어서 따로 나올지도 모르는 풀 옵션 제품에서나 열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리플노트의 백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무미건조해 보이는 노트북 하단이다. 배터리, 제품 정보 스티커, 칩셋부 커버, 스토리지부 커버 등 크게 네 구역으로 기능적인 용도가 나뉜다. 이 중에서 칩셋부 커버와 스토리지부 커버가 특히 중요한데, 왜냐면 이 곳을 이용하면 노트북을 데스크탑 PC 마냥 마음껏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서다.

앞서 노트북 제품 사양을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이 제품은 별도의 운영체제를 얹어 파는 제품이 아니다. 윈도우 XP와 Vista에 쓰일 드라이버를 넣은 CD를 번들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운영체제가 안 들어있어 생소할 수 있겠지만, 따로 운영체제를 보유하고 직접 설치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방식이 매우 편하다. 왜냐면 직접 하드웨어 구성에 손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하드웨어의 변경은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해야 하는 법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고 손 대면 고가의 시스템을 한 순간에 고철덩어리로 만들기도 하니 말이다. 그러나 경험이 쌓인 사람이라면 리플노트처럼 사용자에게 최대한의 재량을 제공하는 제품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특히 리플노트는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 제품 중에서는 유일한 개방구조여서, 파워유저라면 피가 끓을지도 모른다.

리플노트는 프로세서,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의 교체가 매우 손쉽다. PC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더 쉽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커버 두 개만 열면 프로세서, 메모리, 하드디스크, 네트워크 컨트롤러, 터보메모리 슬롯 등이 모두 드러난다. 게다가 운영체제에 필수적인 드라이버가 따로 제공되므로 보다 고성능, 고용량인 부품을 형편이 되는대로 구해 넣고 쓸 수 있다.

리플노트는 4Cell 구조의 배터리팩을 채택했다. 주요 사양을 보면 2400mAh, 14.8V 등으로 전원 없이 오래 쓰기에는 약간 모자란 감이 없지 않다. 현재 나온 기본형 제품을 보면 노트북 내부에 배터리가 완전히 수납되는 형태이므로 고용량 배터리가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1.8kg에 불과한 리플노트의 무게를 고려한다면 8Cell 추가배터리를 써도 2kg 정도로 무게를 묶을 수 있을 듯 싶다.

배터리 성능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DivX 코덱 동영상을 돌려보는 경우와 고성능 상태에서 단순작업만 하는 경우, 절전상태에서 단순작업만 하는 경우 등 세 가지 상황에서의 시간을 알아봤다. 우선 동영상을 보는 경우는 1시간 가량 연속 사용이 가능했다. 상영시간이 짧은 영화 1편, 또는 드라마 2편 정도를 볼 수 있는 수준이다.

고성능 상태와 절전 상태에서 오피스, 웹서핑 등 단순작업을 했을 때에는 각각 1시간 10분, 1시간 30분 가량 쓸 수 있었다. 리플노트의 휴대성은 4Cell 배터리를 채택한 제품치고는 훌륭하다 할 수 있다. 8Cell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한다면 두 배 가까운 향상을 바랄 수 있겠지만, 현재 나온 기본형의 성격을 보면 배터리 사용시간보다는 무게와 타협한 걸로 보인다.

리플노트를 최근 출시된 센트리노 듀오 노트북 중에서 단연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숨겨진 곳이 스토리지부다. 커버를 열면 제일 먼저 하드디스크를 볼 수 있는데, 리플노트는 히다치GST社의 제작 참여로 HTS541612J9SA00 모델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이 제품은 120GB 용량을 갖춘 5400rpm 제품으로 낮은 소음, 낮은 발열, 적은 진동 등 좋은 특징을 두루 갖춘 고성능 하드디스크다.

2.5인치 하드디스크긴 해도, 장착과 탈착은 매우 쉽다. 데스크탑 PC에서와 마찬가지로 포트에서 하드디스크를 밀어 빼내면 끝이다. 그렇게 하드디스크가 분리된 자리에서 독특한 것을 하나 볼 수 있다. 메모리를 꼽기에는 작아 보이는 하얀 슬롯 하나. 바로 이 것이 리플노트의 가치를 돋보이게 만드는, 코드네임 롭슨(Robson) 즉 '터보메모리'가 장착되는 자리다.

인텔이 개발한 터보메모리는 윈도우 비스타가 가진 슈퍼패치처럼 캐싱 능력을 늘려 윈도우 비스타 부팅 등 성능을 보다 좋게 만들 목적으로 개발된 기술이다. 기술 도입 초기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대용량 메모리를 장착했을 때보다 낮다는 평가가 있어 대기업에서 나오는 노트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술이다.

노트북은 PC처럼 사용자가 손대기 어렵게 만들어지는 성향이 강해 하드웨어 구조에 사용자가 개입할 여지가 매우 적다. 때문에 터보메모리처럼 사용자가 쓰든지 말든지 선택할 여지가 아예 없어져 버리면 기술이 발전해 나가기 어렵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터보메모리 기술 개량에 박차를 가한다는 점이다.

결국 기술은 쓸 수 있어야 개량을 하던 보급을 하던 하는 거다. 현재와 같이 단가 문제로 아예 슬롯조차 없애 버리는 현실에서는 인텔이 터보메모리를 발전시키고 싶어도 못할 상황이다. 그런데 리플노트가 터보메모리 보급을 꿈꿀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의 윈도우 업데이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OS 패치로 성능 향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칩셋부도 꽤 재미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노트북들을 보면 커버를 열어서 교체할 수 있는 것은 하드디스크와 메모리가 전부다. 프로세서, 네트워크 컨트롤러 등은 분리가 애시당초 불가능하도록 금형을 짠다. 그런데 리플노트는 모든 것이 개방된 구조로 만들어져 노트북 메인보드 빼고는 주요 부품 모두 다 교체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인텔 디스트리뷰터들이 공급한 정품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와 튜닝 메모리의 명가로 소문 난 OCZ 테크놀러지의 정품 메모리가 자리 잡고 있어 더 무엇을 바꿔야 할 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더 좋은 부품이 나왔을 때 프로세서든 메모리든 마음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은 칭찬할 만한 부분이다.

한편, 칩셋부의 쿨링은 블로우 팬 하나로 이루어진다. GM965 칩은 히트싱크로, 프로세서는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로 열기를 통풍구쪽으로 몰아준다. 여기서 블로우 팬이 바람을 밖으로 불어 내 열기를 빼내는 구조다. 위치로 보면 왼쪽 손이 칩들의 열기에 바로 노출되는데, 코어 2 듀오와 GM965 칩의 발열이 나파 등 이전 플랫폼에 비해 월등히 적어 쓰는데 그리 부담이 있지는 않다.

이제 갓 첫 선을 보인 리플노트는 두 가지 모델이 시중에 나와 있다. 이중에서 리뷰에서 살펴보는 제품은 코어 2 듀오 T7250 프로세서를 쓴다. 2GHz, L2 캐시메모리 2MB를 주요 사양으로 갖춘 T7250은 FSB(Front Side Bus) 800MHz를 지원하며, 65nm 공정으로 생산된 덕분에 발열과 전력소모가 덜하다.

이처럼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에서 비롯되는 우수한 성능은 GM965 칩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GM965는 능동적으로 전원을 조정할 수 있는 향상된 스피드스텝 기술을 보조하는 진보된 전원 관리 기술을 품고 있어 부하에 따라 FSB, 버스 스피드 등을 스마트하게 전환한다. 또 코어와 캐시메모리에 들어가는 전원을 지능적으로 관리해 성능과 배터리 라이프를 모두 만족시킨다.

GM965 칩은 인터페이스, 메모리 관리, 전원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칩이면서, 동시에 인텔 사상 가장 뛰어난 내장 그래픽코어를 지니기도 했다. 내장된 GMA X3100 내장그래픽코어는 윈도우 비스타에서 에어로 인터페이스를 쓰는데 필요한 성능을 충분히 제공하며, 클리어 비디오 기술 채택을 통해 보다 미려한 화질의 동영상을 구현해 낸다.

X3100의 바로 전 모델인 GMA950이 그래픽, 게임 그래픽에서 1점을 기록하는데 비해, 세 배가 넘는 수치를 윈도우 체험 지수 테스트에서 보여준다. 이는 엔비디아에서 나온 지포스 6150 내장그래픽 코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제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도 요즘 나온 게임들을 노트북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GMA950은 캐주얼 게임을 근근히 돌리기에는 무난했지만, MMORPG나 FPS를 즐기기에는 무리가 많았다. 속도도 속도겠지만, 그래픽 코어 로직이 게임에 적합하지 않아 화면 효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데 X3100으로 넘어오면서 Direct X 9.0c를 지원하게 돼 이제 유명 PC 게임들을 노트북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보았듯, 전 세대와 비교한다면 혁신적인 성능향상이 이루어지기는 했다. 그러나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PC에 장착되는 중간 수준의 그래픽카드 성능에 비교하기에도 무리가 많다. 만약 즐기고자 하는 게임이 있다면 프로세서, 메모리 성능에 좌우되는 것을 선택해라. 적어도 리플노트는 그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이 있는 몬스터급 머신이다.

리플노트는 파워유저들이 선망한다는 OCZ 테크놀러지의 메모리 모듈을 채택했다. 괜한 운영체제 얹는다고 돈 쓰지 않고 하드웨어에 아낌없이 팍팍 쓴 결과다. 리플노트는 물론 리플 브랜드 자체가 용산에서 오랫동안 유통업에 종사했던 대형 업체들이 힘을 모아 밀고 있는 결과랄까? 리플 브랜드 제품들은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거나 보기 힘든 부품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는 보물상자다.

리뷰에서 살펴본 PLK725-I 모델은 DDR2-667 1GB 모듈 하나를 썼는데, 메모리 모듈을 낄 DIMM 하나가 비어 있어 추가로 메모리를 증설하기 편하다. 기본적으로 그래픽 메모리 쉐어를 128MB, 256MB 둘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그래픽 성능을 약간이라도 더 올리고자 한다면 메모리를 증설해 쓰는 것이 유리하다.

터보메모리보다 소개가 늦었지만, 리플노트에 있어 주인공이라 할 만한 부품은 인텔 무선 와이파이 링크 컨트롤러인 4965AGN이다. 노트북 본체에 내장된 무선 네트워크 컨트롤러면서 트리플 안테나를 기본 사양으로 삼은 MiMo 타입 모듈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는 따로 모듈을 구할 수 없는 인텔 순정 802.11n 규격 부품이어서 그 가치가 남 다르다.

재미있는 사실은 내장된 4965AGN 컨트롤러도 탈착과 장착이 자유롭다는 점이다. 리플노트가 이 부품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보니 다른 업체의 노트북을 쓰는 사용자들도 고품질 무선 네트워크 품질 때문에 군침을 흘릴 부분이다. 이 외에도 시스코 등 네트워크 명가에서 802.11n 모바일 모듈을 내놓는다면, 그걸 구입해 더 좋은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국내에서는 802.11n 규격이 쓰는 144MHz 이상 대역폭이 아마추어 무선밴드 대역폭과 겹쳐 쓰는데 제약이 따른다. 그러나 쓸 수 있게 되면 최대 320Mbps의 전송률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어 1080p급 HD 동영상을 무선으로 주고 받아도 멀티태스킹에 지장이 없다. 또 802.11e QoS 기술까지 지원해 인터넷 전화, 스트리밍 비디오 등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을 쓰기에 적합하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센트리노 듀오 플랫폼 노트북을 볼 때 '?(물음표)'를 제기하게 되는 직접적인 요인이 802.11n 지원 여부다. 국내에서는 전파법으로 인해 리플노트보다 적게는 30만원부터 많게는 100만원 가까이 비싼 노트북들도 이름값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 아무래도 인텔이 작심하고 리플노트를 밀지 않고서는 이런 형태로 제품이 나올 수 없지 않았을까? 그리 추측해본다.

진짜 센트리노 듀오 노트북을 사고 싶다면?

픽셀랩코리아와 총판에 문의하면 된다. 국내 대기업이든 해외 대기업이든 정식 발매된 노트북에서 802.11n 지원 제품을 현 시점에서 찾을 수 없다. 또 터보메모리 지원까지 따진다면 선택지는 리플노트 외에 없다. 유연한 개방성과 잠재력이 매력적이면서도,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것을 아예 찾지 못하는 점. 그것이 리플노트 경쟁력의 원천이다.

리플노트가 요란하게 등장하지 않고 철저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자신감이 확실해서라고 할 수 있다. 운영체제를 빼는 등 군살빼기를 하면서 동시에 인텔 디스트리뷰터들이 모두 모여 양질의 부품을 공급했다. 유명 업체들이 시장에서 부품을 따로 구할 수도 없는 희귀한 고성능 부품들을 공급하면서 한 바탕 축제가 리플노트라는 스테이지에서 열린 셈이다.

이제 모습을 드러낸지 일주일도 안된 리플노트는 업계 유수의 업체들이 힘을 모은 만큼, 하나의 중소기업이 아니라 업계가 협력한 알찬 A/S 체계도 눈에 띈다. 기본적으로 리플노트는 구입 후 1년 동안 발생한 하드웨어의 기능적인 문제는 무료 서비스로 A/S 받을 수 있으며, 미사용시 7일, 사용시 14일 내에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A/S 센터는 총판이기도 한 (주)에버컴퓨터(www.evercomputer.com)가 맡아 진행한다. 1644-7277 번호로 전화를 해서 A/S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 이렇듯 총판을 통한 해결과 더불어 공식 홈페이지(www.myripple.co.kr)를 통한 인터넷 접수가 가능하다. 리플 브랜드 자체가 국내 업체들의 연합 브랜드 성격도 있어 브랜드 페이지에서 통합된 A/S 관리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사인 픽셀랩코리아는 리뷰에서 살펴본 PLK725-I 외에도 한 제품을 더 출시했다. T7500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로 무장한 모델을 하나 더 말이다. 가격 차이는 딱 20만원이므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12.1인치 노트북 중에서 최고 성능을 추구한다면 눈 여겨 볼 만하다. 게다가 조만간 SSD(Solid State Disk) 모델도 추가된다고 하니, 노트북 애호가라면 리플노트의 행보를 주목하자.

리플노트 제품군 사양 비교

브랜드

리플노트 (ripple.note)

제품명

PLK725-I

PLK725-II

PLK725-III

프로세서

Intel Core 2 Duo T7250

Intel Core 2 Duo T7500

Intel Core 2 Duo T7500

메모리

DDR2-667 1GB

DDR2-667 2GB

DDR2-667 2GB

그래픽칩셋

GMA X3100

디스플레이

12.1인치 (1280*800, Wide Screen)

하드디스크

120GB
(SATA, 5400rpm)

16GB / 32GB / 64GB
(SSD)

광학매체

DVD 슈퍼멀티 드라이브

네트워크

유선 : 기가비트 이더넷
무선 : Intel WiFi Link 4965AGN 802.11 a/b/g/n

운영체제

윈도우 XP/Vista 호환

배터리

4Cell (2400mAh, 14.8V)

무게

1.8Kg

보증기간

1년

가격

990,000원

1,199,000원

미정

제조사

픽셀랩코리아 (www.myrip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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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mun (ID)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0-01 18:33/ 이댓글에댓글달기
  광출력도지원하고 괜찮군요. 과격은 이름 없는 것에 비해서는 비싸 보이네요.
  y20303 (ID)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0-03 2:49/ 이댓글에댓글달기
  궁금했었는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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