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JPC-268DX 디코더 내장 리얼 5.1채널 헤드셋
 닥스
 조회 : 3076 , 2007/11/05 20:19

시작하며..

기존 제품과는 달리 268DX는 디코더가 내장되어있어
기존에 디코더가 필요했던 기기들을 추가 장비없이 268DX 하나로
쓸 수 있다는 것을 큰 장점으로 내세워 268DX의 최대한 느낄 수 있게 적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XBOX360도 없는 상태이고 그렇다고 디코더가 필요한 기기가 있는게 아니어서
결국 컴퓨터와 연결한 것만을 적어보려한다.
디코더 부분은 아쉽더라도 현대JPC홈페이지 사용기란에서 다른분들이 쓰신 글을 참고하셨으면 한다.

박스

1. 구입동기

한 2년쯤 되었을거다.
리얼 5.1채널 헤드폰이 있다는걸 우연찮게 접하게 되었고
건너건너 다니다가 결국 현대JPC홈페이지를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당시 268HX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컴퓨터가 펜티엄3-800에 사운드카드도 4채널만 가능했던 환경이었던 터라  5.1채널 헤드폰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다 올해 5월에 드디어 컴퓨터를 바꾸면서 DVD영화를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기존에 쓰던 4.1채널 스피커는 참 어정쩡했던 것이
아예 4.1채널을 지원하지 않는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2채널로만 써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다가 아파트 사시는분들은 절실히 느끼겠지만
설령 5.1채널 홈씨어터를 구축한다고 해도 밤 늦은시간 충분한 사운드를 느끼면서
영화를 감상한다는 것은 곧 이웃 주민과의 마찰을 절대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편함을 겪어야 했었다.

이만하면 268DX 이전 모델인 268HX를 사도 충분했지만
예전에 XBOX360을 한번 가져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앞으로 신공정 XBOX360 나올 경우
바로 구입을 할 것이어서 268DX의 구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것이었다.

상자를 열었을 때 선물 받은듯한 느낌을 들게하는 빨간리본

2. 설치기

268DX를 쓴지도 석달정도 된 것 같다.

음향 기기에 대해서는 일(一)자 무식이었던지라 코엑시얼단자, 옵티컬단자, AUX단자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구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도착해서 컴퓨터와 연결하는데까지는 5분도 안걸렸었다.
이 말은 평소에 기기 & 기계와 친하지 않아서 만지기만 해도 고장낼 것만 같은 분들도
설명서 없이 충분히 쉽게 설치할 수 있다는 말이다.
1~2년전에 컴퓨터라면 메인보드 내장형(리얼텍)에도 코엑시얼, 옵티컬 단자가 웬만해서는
있으니 사운드카드를 구입하지 않아도 충분히 양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4.1채널 스피커를 엠프의 5.1채널 연결 부분에 프론트와 리어부분만
꼽고 테스트를 해봤으나 스피커의 출력이 적어서 그런지 볼륨을 최대로 해도 아주 작게 들리는 문제가 있어
스피커는 보드 내장형 사운드에 그대로 꽂아 쓰고 268DX는 광단자로 연결해서 설치를 했다
이렇게 설치하게 되면 헤드폰와 스피커 사용시마다 사운드 제어판에서 Digital output이나
스피커 출력으로 바꿔줘야하는 불편함이 있게된다. 결국 기존 4.1채널 스피커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직은 없지만 올해 안으로 나올 신공정 XBOX360까지 사게 되면 컴퓨터와의 연결은 코엑시얼 단자로
XBOX360의 연결은 광단자로 연결해서 리모콘으로 어느 쪽을 사용할지 결정하면 되는거라
이 부분이 상당히 편리하게 보인다)

3.사용기


일단 소리 테스트를 위해 5.1채널을 느낄만한 영화 몇 편을 추려내어 테스트를 해보았다

 Band Of Brothers
 라이언 일병 구하기
 킹콩
 킬빌


전쟁 영화만큼 5.1채널 음향기기를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는 것도 없는 것 같다.
빗발치는 총알들과 사방에서 터지는 강렬한 포탄음, 쓰러진 병사들의 비명소리...등
그 동안 몇 번이고 봐왔던 전쟁영화였지만 상당히 새로운 느낌이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런 전쟁영화 감상시에 강한 폭발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하는 다이나믹 영역 압축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을 켜게되면 원래 볼륨보다 전체적으로 소리가 작아지는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폭발음 역시 기능을 켜지 않았을때보다 소리가 상당히 작아짐을 알 수 있었다.

강력한 폭발음에서 귀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일지 모르나 전쟁영화의 현실감을
느끼기에는 볼륨이 너무 작아지는 듯하여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오히려 유저들이 평소보다 볼륨을 줄이고 감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귀 보호를 위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이나믹 영역 압축 기능은 스피커 연결시에만 사용하라고 되어있더라는..^^)

그리고 기존 268HX제품이나 이번 268DX에서 장점으로 내세운 것이 오픈형 헤드폰이라는 점인데
평소에 헤드폰 쓰시는분들 중에 귀에 땀이 잘차시는 분들이나 무더운 여름에는 매우 실용적인 부분이었다.
킹콩을 볼 때는 일부러 홀커버를 씌우고 감상을 했었는데 중간쯤부터는 홀커버를 벗겨내야 할 정도였다
홀커버 덕택에 소리가 조금더 강하게 전달은 되나 음분리는 오픈되어있을 때보다 떨어지는데다가
귀에 땀이 차서 떼어낼 수 밖에 없었다. 
홀커버는 소리를 더 강하게, 오픈형이라 밖으로 세어 나오는 음들을 잡아주는 기능을 하지만
5.1채널을 느끼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면이 있어서 특별히 사용할 일은 없을듯 하다.


마지막으로 268DX를 이용해 영화 감상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킬빌이었다.
적들이 주인공 주변을 둘러싸고 움직이는 소리, 적이 휘두루는 철퇴소리,
이리저리 내동댕이치는 적들, 그 적들이 주변 사물과 부딪혀서 부서지는 물건 소리 등
화면과 함께 전, 후, 좌, 우 주변의 소리가 정확하게 분리되어서 나오는 부분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헤드폰이라 스피커보다 음분리도가 약간 떨어진다고들 하지만 평소에 밤, 낮 가리지 않고
주위 상관없이 5.1채널 스피커로 빵빵하게 사운드를 즐기시는 분들이나 아주 예민해서 
고가의 헤드폰 혹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황금귀를 가지신 분들이 아니라면
만족할만한 5.1채널 음분리와 우수한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걱정안하시고 구입해도 될 것 같다.

엠프크기

4. 아쉬운 부분

구입한 제품이 100% 마음에 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268DX 역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중저음이 강한 계열의 헤드폰, 이어폰을 선호하는 나로써는 268DX는 전체적으로 고음성향의 헤드폰인지 가슴을 울리는(?) 중저음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SONY MD를 사용했던 분들이나 SONY이어폰의 중저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저음강화 기능을 켜고 홀커버를 씌우고 들으면 소리가 상당히 묵직해지긴하나 그래도 깊이 있는 중저음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서울에 계신분들이라면 본사로 찾아가서 청음을 해보고 살 수 있지만
지방에 있는 분들은 그런 장소가 없는지라 오로지 유저분들의 사용기만을 가지고
선택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이 부분도 조금 개선을 해야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5. 사용기를 마치며

한 석달정도 사용하면서 실컷 영화를 본 것 같다.
영화를 보는 시간대가 항상 밤이다보니 스피커를 사용할 일이 없었고
항상 2채널 헤드폰으로 감상하다가 5.1채널로 들으니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다.

처음에는 17만원이라는 돈의 값어치를 할런지 의심도 들었지만
막상 구입해보고 나서 사용해보니 그런 생각을 날려버릴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만 사용기만으로 모든걸 판단할 수 없으니 5.1채널 헤드셋을 구입하고자하는 분들은
(특히 서울사시는분들)직접 회사로 찾아가서 한번 청음해보고 선택하는것도 좋을 듯하다.
(스펙상으로 본다면 현재 출시되어있는 5.1채널 헤드폰 판매 회사중 268dx가 가장 앞서는 것 같다)



이상 게임기 연결을 통한 사용기를 적지 못한 점이랑 글 솜씨가 없어서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
그리고  핸드폰 사진이라 깨끗하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이만 줄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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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mun (ID)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06 10:22/ 이댓글에댓글달기
  5.1채널 헤드셋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조용히 영화볼때 좋을 것 같네요.
  y20303 (ID)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0 0:56/ 이댓글에댓글달기
  나름대로 유용하네요^^
  rockcd (ID) rockc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11 16:00/ 이댓글에댓글달기
  괜찮아요.. 예전 배전 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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