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커다란 PC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그맣고 얇은 PC들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다양한 규격의 작은 케이스들이 등장하였습니다. 특별히 원하는 사양이 높지 않는다면 지금 살펴볼 LP 타입의 슬림케이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무엇보다도 얇아 샤프한 느낌까지 들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럼 "A-ONE T-1 情 BLACK" 케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1. 슬림 & 편리한 레이아웃
블랙톤의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기업 완제품 PC들의 경우 이런 제품들이 많이 있는데, "A-ONE T-1 情 BLACK" 은 하이그로시 도장으로 한결 더 고급스런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잘 갖추어진 에어홀로 발열에 대한 걱정을 덜어줍니다. 다만 "情"이란 이름보다는 얇고 사프한 느낌을 강조한 다른 이름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독특한 덮개 방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3.5인치 베이는 왼쪽으로, USB 및 사운드 포트는 오른쪽으로 열리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눕혀서 사용하였을 경우 USB 포트의 열림이 좀 제한적이라는 단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덮개 방식을 선호하는데, 일단 먼지를 막을 수 있고, 통일된 디자인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레임을 살펴볼까요. LP 타입 슬림케이스의 일반적인 특성이 나타나는데, 앞쪽으로 드라이브 베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단에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돼 있는데, 타 제품들의 경우 이 파워서플라이와 전면의 드라이브 베이 사이에 쿨링팬이 위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상단에 80mm 듀얼팬으로 강력한 냉각능력을 보여줍니다.
뒷면에서 보면 얼마나 얇은 제품인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그래픽카드 등을 장착할려면 LP타입 제품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80mm 듀얼팬으로 실제 작동시 소음도 크지 않아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4핀 커넥터로 전원을 공급받게 되어있는데, 기왕이면 조그만 3핀 커넥터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전면의 드라이브 베이는 착탈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조립시 분리하여 협소한 내부 공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B]에서 보듯 손나사와 레버를 통해 고정돼 있습니다.
장착된 파워서플라이로 듀얼 +12V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하단에 80mm팬이 장착되어 있고, 20+4핀, 4핀 보조, 4핀 4개, FDD 1개, SATA 1개의 커넥터를 지원합니다. 일단 350W로 출력이 좀 떨어지지만 슬림PC에 엄청난 사양을 장착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SATA 커넥터가 하나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A] 케이스의 커넥터를 살펴보면 프런트 패널의 조작을 위해 통상적인 3개의 단자가 지원되며, USB와 오디오를 위한 일체형 단자가 제공됩니다. 일단 일체형이라 조립시 편리합니다. [B] 부속품으로 나사와 미니부저, 그리고 LP 브라켓 등이 제공됩니다. 더불어 파워서플라이를 위한 전원케이블도 물론 제공됩니다. 그리고 [C] 받침대가 제공되는데 위와 같이 분리가 돼, 세웠을 때 뿐만 아니라 눕혔을 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푹신한 재질로 되어 있어 진동 소음을 줄일 수 있으며, 얇은 케이스를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2. 조립해 봅니다.
[A] HDD는 드라이브 베이 하단에, [B] ODD는 상단에 장착하면 됩니다. ODD는 장착시 프런트 덮개를 제거하고 밀어넣어야 합니다.
메인보드 및 부품들을 조리한 모습입니다. LP형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였는데, 장착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CPU 쿨러로 잘만을 장착했는데 상단의 80mm 듀얼팬의 간섭은 없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내부가 협소하지만, 듀얼 80mm 쿨링팬으로 발열에 대한 염려를 털어낼 수 있어 좋고, 잘 구획된 레이아웃으로 조립이 편했습니다. 다만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의 라운딩 처리가 미흡하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자면 전원을 넣으면 [A] 사진처럼 푸른색 LED가 빛나게 됩니다.
3. 이제는 얇은 PC가 끌립니다.
"A-ONE T-1 情 BLACK". 얇고 세련된 LP형 슬림케이스로 약간 부품을 바꿔 거실 TV옆에 놓아둘려고 합니다(그래픽카드를 바꾸고, LP형 사운드 카드를 달아 HTPC용으로 사용할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점은 세련된 느낌의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파워서플라이까지 일체로 구성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물론 TFX 파워서플라이를 시중에서 구할 수 있지만, 워낙 선택폭이 좁다는 점에서 이런 일체형이 더욱 좋다고 생각됩니다. 가격은 살펴보면 다나와 최저가 59,000(2007.11.10)로 케이스와 파워를 한꺼번에 장만한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여겨집니다.
스타일이 좋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끌립니다. 그리고 요즘은 내장 그래픽 성능이 우수한 일체형 메인보드들도 많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런 슬림케이스가 더욱 관심이 갑니다. 사실 무거운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사무용이나 HTPC용으로는 이런 얇고 작은 제품이 더 잘 어울릴 것입니다. 또한 LP형 케이스의 가장 큰 단점인 발열을 듀얼 80mm팬으로 해결했다는 것은 이 제품을 다시금 보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장점이 많은 케이스로 거실 TV옆에 눕혀놓아도 잘 어울리는 멋진 아이템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필드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신 벤치클럽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