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파워 서플라이의 레퍼런스다! HightechCNC 아이스맨 450P v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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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804 , 2007/11/24 21:12

 

시스템에 있어 파워 서플라이는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 하지만 실상 시스템 견적을 내보면 가격 절감을 위해 가장 먼저 칼질을 당하는 것도 파워 서플라이 입니다.

 

시스템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는 물건은 아닐 뿐 더러, 인터넷 쇼핑몰에는 고용량에 높은 출력이라는 간판을 내세운 파워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니 먼저 손이 가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저렴한 파워들이 고용량에 높은 출력을 낸다면 에너맥스나 시소닉 같은 하이엔드 파워들은 존재 가치가 없을 것 입니다.

 

실제로 가격대로 따져 봤을때 2만원 이하의 저가형 파워들, 3만원 가량의 중저가형 파워들은 대체로 내부 구조가 비슷한 편입니다. 차이가 나봐야 정류부에 쓰이는 캐패시터, EMI 필터의 구성 그리고 PFC 회로의 유무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상은 이 세가지를 놓고 수십, 어쩌면 백여개 정도의 회사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바로 파워 서플라이 시장인 것입니다.

 

이런 파워 춘추전국시대 속에서 하이엔드 파워가 아니면서도, 유저들 사이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하이테크씨앤씨의 아이스맨 파워는 다른 저가형 파워들과 어떻게 틀린 것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pecification HightechCNC New ICE-MAN 450P 2.2v
Standards ATX 12V v2.2
AC INPUT AC 220V / 60Hz - Fixed
DC OUTPUT +3.3V +5V +12 V1 +12 V2 -12V +5Vsb
28A 30A 20A 20A 0.3A 2.0A
Max Power 235W 표기 없음
Total Power Max 450W
 

 

 

 

▲ 검은색 무광 재질의 도장이 입혀진 아이스맨 450P v2.2

 

아이스맨 450P의 외형은 일반적인 ATX규격의 파워 서플라이 규격을 따르고 있습니다. 도장은 검은색의 무광 재질로 되어 있으며, 케이블은 슬리빙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거울 같은 크롬도금이나 독특한 색상의 외관의 파워에 비하면 수수하기 그지 없는 외형이지만, 때묻지 않는 검은색 외관이 듬직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 120mm 싱글 팬 방식의 쿨링 솔루션을 채택했다.

 

  아이스맨 450P는 120mm크기의 팬을 이용한 싱글 쿨링 솔루션을 사용합니다. 80mm 듀얼 쿨링 솔루션과 비교시 소음 면에서도 우수할 뿐 더러 시스템 내부의 열 순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최근에는 140mm 쿨링팬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팬의 크기가 일반 규격보다 커지기 때문에 파워의 외형 길이가 커지기 때문에 극히 드물지만 몇몇 케이스는 장착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Great Wall 특유의 큼직큼직한 배기 홀이 돋보이는 후면

 

아이스맨 파워가 외형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 후면 통풍구 부분일 겁니다. 일반 파워 서플라이들에 비해 큼직한 통풍구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그 외 구성은 전원 스위치와 AC코드의 평범한 구성이며, AC코드는 국내 사정에 맞게 220V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AC전원 입력을 프리볼트가 아닌 220V 고정으로 받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아이스맨 파워가 탑재하고 있는 패시브PFC의 경우 입력 전압을 고정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AC입력을 220V에 고정하고 있는 것 입니다.

 

 

 

아이스맨 450P의 내부는 표준을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값 비싼 파워들처럼 공간이 모자랄 정도로 빽빽하진 않지만, 적어도 비어있는 곳은 없이 정량을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MOSFET의 발열을 억제하는 방열판은 최대한 쿨링팬에서 흡입되는 공기와 닿는 면적을 늘리면서도 내부 순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홀이 뚫려 있습니다.

 

일부 파워들 중에서 컴포넌트를 뒤덮을 정도로 커다란 방열판을 사용해 쿨링 성능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큰 방열판을 사용한다고 해서 내부 온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방열판이 담당하는 쿨링 컴포넌트는 끽해봐야 방열판에 장착된 모스펫들 뿐이므로 모스펫만 정상적으로 식혀줄 만큼 적당한 크기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크면 클수록 내부 순환을 방해해서 독이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EMI 필터란 EMI 라는 것을 걸러주는 필터라는 말이 됩니다. EMI (Electro-Magnetic Interference)는 전자파 장애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저들을 전자파의 영향에서 보호하는 유저 입장에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 내부의 하드웨어 입장에서는 일차적으로 AC코드로 입력된 교류전원의 리플 노이즈를 줄여주는 EMI 필터부 입니다. AC코드로 입력되는 교류의 노이즈가 내부 부품을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컴퓨터를 하나의 전자기기의 입장에서 본다면 파워 내부에서 스위칭 된 전류의 리플 노이즈가 다시 AC입력 라인을 통해 집안 모든 전자 기기들의 손상을 막기도 합니다.

 

아이스맨 450P는 1차적으로 AC코드에 하얀색의 패키지 필터를 거친 다음, 연결선을 통해 기판에 위치한 코일에서 2차적으로 필터링을 거치도록 하여 확실한 EMI 필터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HEC의 560uF - 200V 스펙의 캐패시터가 직렬 연결되어 있다.

 

온갖 마케팅의 온상이 되는 캐패시터는 용량보다는 평활 능력이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진의 우측을 보시면 캐패시터 바로 옆에 검은색의 다이오드 패키지가 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정류 다이오드 입니다.

 

다이오드를 거쳐 정류된 전류가 캐패시터에 입력되면 비로소 직류 형태로 평활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캐패시터의 평활 능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더 좋은 결과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아이스맨 450P는 560uF의 용량에 200V의 내압을 가진 캐패시터 두개를 직렬 연결해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280uF - 400V의 스펙을 가진 캐패시터 하나가 장착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고급파워로 분류되는 E社의 650W 제품도 390uF에 400V 스펙의 캐패시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E사의 캐패시터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히타치(Hitachi)의 제품을 사용했지요. 하지만 아이스맨 450P에 사용된 캐패시터도 품질이 검증된 HEC(http://www.hec.net.cn)의 정품 캐패시터를 사용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합니다.

 

동급의 제품이라면 용량이 높을수록 좋겠지만, 그 이전에 캐패시터는 자체 퀄리티가 무척 중요합니다. 고급 캐패시터로 유명한 루비콘, 산요등의 캐패시터가 사용되면 다른 캐패시터에 비해 용량이 낮아도 선호하는지와 같은 맥락을 달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PC와 접한지 5년 이상 되는 분들이시라면 EPoX 메인보드의 캐패시터를 기억하실 겁니다. 1년이 지나기가 무섭게 여기저기서 부풀어오르는 캐패시터들, 결코 다른 메인보드의 캐패시터들에 비해 용량이 모자라서 불량품이 된 것이 아니지요. 단지 캐패시터(GSC)의 품질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라도 이 글을 보셨다면, 적어도 회사명도 제대로 프린팅 되지 않은 묻지마 캐패시터의 용량에 현혹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 특유의 듬직한 크기를 자랑하는 Passive PFC 컴포넌트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PFC가 국내 사정상 필요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데, 비록 '전기세'하고는 인연이 없을 지 몰라도 PFC가 하는 역할이 전기세를 줄여주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PFC는 흔히 역률을 개선해준다고 하는데, 쉽게 풀이하자면 파워 서플라이의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입니다.

만약 파워가 12A를 만드는데 12A가 필요한 경우를 가정합니다. 이상적인 100%의 효율을 사용한다면 정확히 12A만 끌어쓰면 되겠지만, 실제로는 그 보다 좀 더 많은 전류를 끌어다 쓰게 됩니다.

 

 

이런 구조에서 조금이라도 더 효율을 높이기 위한 회로가 바로 PFC 회로인 것이지요. 실제로 누진세가 적용되는 우리나라에서는 PFC의 존재가 미치는 영향이란 미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효율이란 또 다른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발열입니다. 수많은 전류가 흐르는 파워 서플라이에 있어서 효율의 증가는 곧 발열의 저하를 뜻합니다. 그리고 발열의 저하는 곧 수명의 연장으로 이어지지요.

 

일부 저가형 파워에서는 발열의 증가에 따라 출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국내에서도 PFC의 존재 유무는 무시할만한 것이 못되겠죠?

 

아이스맨 450P에는 PassivePFC(Power Factor Correction)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는 약 98%가 OEM 수입인 만큼 동일한 제품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같은 회사의 OEM이 없을 리 없을텐데, 가격에 차별화를 두려면 너무나도 당연히 부품의 품질에 차이가 있는가 하면 아예 부품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PFC는 국내 사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옵션 구성에서 빼버리고 수입하는 회사들이 많은 편임을 감안하면, 아이스맨 450P의 우직할 정도로 정품, 정량을 지키는 모습이 더욱 와 닿는군요.

 

▲ 제조사 자체 테스트를 통과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

 

정전압 파트입니다. 트랜스포머들이 포진한 곳으로, 우측의 가장 큰 트랜스포머가 컴퓨터 구동 시에 쓰이는 메인 규격이고 나머지 작은 것들은 스탠바이에 사용됩니다.

 

사실상 캐패시터보다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보통 사용기에서는 잘 언급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이 트랜스포머의 성능이 좋을수록 리플 노이즈가 많이 줄어들어 흔히 말하는 칼전압 인가가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유저들 중 하나일 뿐인 필자도 이 트랜스포머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흔하게 하는 전압체크의 경우는 진짜 고가의 장비를 대동해서 하는 것이 아닌 이상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스맨의 경우는 제조회사 내부에서 품질 테스트를 한 것인지 QC1 PASS라는 문구가 메인 트랜스포머에 붙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깔끔하게 최종 필터링 부분과 출력부분이 정리된 모습이다

 

아이스맨 450P의 출력부는 많이 쓰이는 노란색(12V), 주황색(3.3V), 빨간색(5V), 검은색(공통 접지/0V) 케이블들이 한 곳에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출력되기 전 한번 더 평활 작업을 하기 위한 코일 인덕터와 캐패시터들도 한곳에 모아 글루건으로 고정시켜 고주파음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이스맨 450P v2.2의 특징, 한 마디로 말하자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스맨 450P는 나쁜 파워가 아닙니다. 좋은 파워가 아닌 이상에야 정류 캐패시터에 아무런 마킹도 안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던가, 트랜스포머가 무척 작다는 특징이라던가 하는 특징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아이스맨 파워들은 저마다의 특징은 떨어져도 그만큼 편차가 적은 성능을 가지고 있어 악평을 받는 제품이 적습니다. 그래픽 카드나 메인보드로 치면 레퍼런스 제품과 같은, 수수하지만 업계의 표준과 같은 구성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아이스맨의 특징입니다.

 

 

사실상 리뷰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성능 테스트가 없느냐고 물으신다면 제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씀 드려야 겠네요. 송구스럽게도 저는 파워 서플라이의 성능을 테스트할만한 고가의 측정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2~3만원 하는 멀티테스터기로 변동 값을 측정할 만큼 파격적인 시스템 구성도 아니구요.

 

테스트기 도중에도 언급했지만 '파워의 최대 부하의 1/2의 출력도 못미치는 시스템 구성으로 파워의 성능, 즉 전압 변동을 비교하거나 측정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 입니다. 그렇다고 최대 출력을 넘어서면서 측정한 값이 정격 출력 값과 오차가 없을 수도 없고 말입니다.

 

하이엔드 파워로 0.01v의 출력 전압을 비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그런 파워들은 세세한 컴포넌트도 검증된 것들을 쓰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얕은 지식으로 고급 캐패시터를 채용한 제품을 두고 용량이 더 작다는 이유로 싸구려 파워보다 안 좋다고 주장하는 글도 눈에 띄는 것이  헛웃음도 안나옵니다.

 

가격대 성능비로 승부하는 중저가 파워를 테스트 한다면 그 순간의 전압 출력이 안정적이네 마네- 하는 의미 없는 비교보다는 좀 더 객관적이고 평가기준이 뚜렷한 탑재 컴포넌트에 대해 유저들에게 알려주는 리뷰가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을 일깨워준 아이스맨 450P 파워 리뷰는 이것으로 끝마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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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11.9.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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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20303 (ID) y2030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25 0:45/ 이댓글에댓글달기
  잘보고 갑니다..^^
  blasty (ID) blast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7-11-25 11:32/ 이댓글에댓글달기
  고가의 측정장비는 일부 유저분에게 있는 것이고 덕분에 유용한 지식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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