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PC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이자, 사용하면서 데이터가 쌓이게 되면 하나 더 달까, 라는 생각이 드는 부품 중의 하나입니다. 그만큼 유저들에게 매번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하드웨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HDD를 구입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게 될까요? 성능적인 면에서 보면 일단 용량이 크고,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인 제품을 고르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 새로 선보인 수직기록방식의 "HITACHI Deskstar P7K500"는 어떤 성격을 가진 제품인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테스트에 앞서 사용기에서 언급하게 될 두가지 용어에 대해서 정리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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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직기록 방식(Perpendicular Recording)
디스크 표면에 수평으로 데이터를 배열하던 종전 수평 기록 방식(Longitudinal Recording)을 벗어나 디스크 미디어에 수직으로 데이터를 채우는 방식으로 자기 입자 크기를 유지하면서 기록 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NCQ (Native Command Queuing)
한번에 32개의 명령을 처리할 수 있고, HDD가 헤더의 위치를 인지하고 있으므로 인해 좀더 효율적인 데이터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번에 한개의 명령을 이행하는 기존 HDD에 비해 효율적인 회전을 하게됨으로써, 그 만큼 지체가 생기지 않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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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ITACHI HDD와의 만남
은은하게 반사되는 표면에 커버링 방식으로 인한 굴곡진 HITACHI HDD와의 첫대면 입니다. 사실 HDD는 외관에서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부품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은 내부 모습으로 역시 HDD는 물리적인 동작으로 움직이는 하드웨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SATA 커넥터 연결방식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HITACHI HDD에서 볼 수 있었던 과도기적인 기존 4핀 커넥터는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표면에 있는 라벨에서 HDD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SATA 3.0Gbps가 적혀있어 SATA II 규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500GB 용량에 분당 회전수는 7,200 RPM 입니다. 다만 필드테스트를 위해 받은 제품으로 국내 유통사에 대한 스티커는 없습니다.
뒷면의 PCB를 보면 스핀들 모터와 각종 부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PCB가 단순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PCB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버퍼 메모리로 사용되는 하이닉스 6ns 16MB SDRAM 을 확인할 수 있으며, 스핀들 모터 컨트롤러 칩셋 및 메인 컨트롤러가 보입니다. 타 제품의 경우 기판의 칩셋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테스트할 제품은 각종 칩셋이 외부로 노출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2. P7K500 특징
P7K500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저전력을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상단의 표를 보면 기존 및 타 제품에 비해 한결 줄어든 Idle시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전력 소요로 인해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발열이란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3. 성능 테스트
비교 테스트를 진행할 제품은 "WD 2500KS 250GB (16M)" 입니다. 스펙면에서 차이가 나고 NCQ까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교하기에는 비흡하지만 "HITACHI Deskstar P7K500"가 용량면에서 두배나 많아 속도면에서 불리하다고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테스트의 공정성을 위해 OS는 제3의 HDD에 설치하고 두개의 HDD의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1) PCMark 05
PCMark05 로 측정한 종합점수에서 "HITACHI Deskstar P7K500" 가 전반적으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바이러스 스캔에서 탁월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2) Sisoftware Sandra
여러 제품들과 비교를 해보았는데, "HITACHI Deskstar P7K500"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 대상의 경우 버퍼 사이즈가 8MB로 HDD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3) HD Tach
HD Tach를 통한 읽기 성능 테스트에서도 "HITACHI Deskstar P7K500"가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Burst Speed 에서도 앞서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데 평균 탐색시간은 "HITACHI Deskstar P7K500"가 뒤쳐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전력을 소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이런 부분이 떨어지게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4) HD Tune
HD Tune 에서도 HD Tach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줍니다. 다만 CPU 점유율에서 "HITACHI Deskstar P7K500" 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HDD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두가지 항목에서 차이가 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전력관리 측면, NCQ 기능면에서 "HITACHI Deskstar P7K500" 가 앞섭니다. 덧붙여 실제 사용시의 정숙함도 우수합니다.
5) 파일 복사
단일 동영상 파일 및 다수의 파일 및 폴더가 포함된 여러개의 파일을 옮겼을 때의 결과치입니다. 이때 제3의 외부 HDD로 부터 파일을 복사하였습니다(바이오스상에서 HDD를 선택하여 부팅하였습니다). 위의 벤치마크 테스트와 동일하게 "HITACHI Deskstar P7K500" 가 앞서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Winrar로 파일을 압축하는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 이때는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4. 온도 테스트
HDD를 케이스로 부터 빼내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HD Tune, PC MARK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LOAD를 가해 보았습니다. 내부 센서를 통한 결과로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전반적으로 "HITACHI Deskstar P7K500" 의 온도가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프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먼저 "WD 2500KS"에 LOAD를 가해 41도에서 44로 상승하였고 다음에 "HITACHI Deskstar P7K500" 에 부하를 가한 결과 40도에서 42도로 상승하였습니다. 상승폭에서 있어서도 "HITACHI Deskstar P7K500" 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호감가는 HDD
필드테스트를 마치며 가격이 얼마일까, 라는 근본적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다나와에 정보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면 기존 500GB 제품 대신 판매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가격대는 10만원 초만대로 타 제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빠른 정보 업데이트와 홍보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테스트를 정리해보자면 성능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발열도 적고, 속도가 빠르고 용량이 넉넉하고 여러모로 호감이 가는 제품입니다. 다만 평균 탐색 시간이 아무래도 저전력, 저발열을 위해 타 제품에 비해 약간 늦쳐진 것 같은데 실제 테스트에서 보듯 성능도 괜찮아 염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슬림케이스들이 넘쳐나고 있고, 저도 작은 PC를 선호하는 편이라 이런 저발열, 저전력 HDD에 좋은 인상을 갖게됩니다.
여러 말 덧붙이기 보다 제품을 한 번 접해보시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필드테스트 기회를 제공해주신 HITACHI 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