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에 있어 멀티미디어는 이제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었다.예전에 한창 주가를 올리던 2채널 P C스피커는 이제 PC방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 됐고 가정용 PC 스피커는 중저음이 보강된 2.1채널이나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연출하는 5.1채널 상품이 주력 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PC 스피커는 AV 스피커보다 전반적인 성능이 떨어지지만 음악 감상, 영화 감상,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고 2.1채널 스피커는 5.1채널 스피커보다 설치가 쉬어 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강물산의 XTUNE XTS-2800 2.1채널 스피커는 5만 원대의 가격에 리모컨까지 갖춰 가격과 성능을 잡았고 고광택 하이그로시 처리된 베젤은 대부분 기기와 잘 어울리며 장치 또한 다양하게 연결할 수 있다.
<홈페이지 발췌>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디자인으로 XTS-2800의 실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홈페이지 주소와 주요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다. 무선 리모트 컨트롤러 탑재가 된 것도 알 수 있고 간단한 스펙 정보와 연결 가능한 주요 기기 목록도 확인할 수 있다.
박스를 개봉하면 제품을 보호하는 스티로폼이 반긴다. 간혹 일부 보급형 스피커 패키지 내부를 보면 완충재 역할을 하는 스티로폼이 없어 강한 충격에 약할 수 있는데, XTS-2800 패키지는 이런 점에서 비교된다. 스티로폼을 제거하면 비닐로 보호된 우퍼와 위성 스피커가 보인다.
서부 우퍼 사이즈는 342(W) X 335(D) X 242(H) mm이고 위성 스피커는 111(W) X 120(D) X 208(H) mm로 일반 보급형 스피커와 다르게 전체적으로 크기가 다르다. 우퍼의 크기로 봤을 때 책상보다는 바닥에 거치하고 사용하는 게 알맞을 것 같고 6.5인치 우퍼는 중저음을 풍부하게 살려주고 3.5인치 새틀라이트와 1.5인치 트위터는 깨끗한 고음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브 우퍼와 위성 스피커를 제외한 기타 구성물은 간단한 사용 설명서, 무선 리모콘, AAA 사이즈 건전지 2개, 2RCA 케이블, 2RCA 1 스테레오 케이블 1개 구성으로 되어 있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과 다양한 외부 기기 연결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2RCA 1 스테레오 케이블 제공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고광택 재질과 크롬 도금 처리된 전면은 고급스럽단 느낌이 들고 육중한 사이즈의 우퍼 전면에 6.5인치 스피커 유닛와 우측에 LCD 창과 볼륨 조절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으며 드라이버 그릴 주위의 크롬 도금된 가이드와 XTUNE 로고가 한층 멋을 뿜어내고 있다. 그러고보니 전면에 덕트가 보이지 않는다.
고밀도 MDF로 된 우퍼의 하우징은 가죽 질감의 검은색 레자로 되어 있고 모서리 부분은 부드럽게 곡선 처리를 하였다. 마감은 대체로 양호한 편으로 전면 고광택 처리된 부분은 지문이 잘 묻지만 틈틈히 관리만 잘 한다면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
서부우퍼 컨트롤 부분은 메인 볼륨과 트레블, 베이스 조절, 입력 소스 변환을 할 수 있지만 무선 리모콘이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할 경우는 없을 것 같다. 일자 형태의 버튼을 클릭하면 "딸깍" 거리는 버튼 음이 경쾌하게 들리고 메인 볼륨 최대 수치는 60이고, 트레블과 베이스 최대 음량은 15까지 표시된다. INPUT 버튼을 누를 때마다 AUX와 MP3 표시등이 교차로 들어오고 볼륨 조절을 하는 다이얼은 전원 인가 및 좌우로 돌리는 맛이 쏠쏠하다. 컨트를 하단부에는 최근의 추세에 맞게 이어폰 연결 단자와 MP3P, PMP, NDSL등 외부 장치와 연결하는 단자를 제공한다.
덕트가 독특하게 후면에 위치하고 있어 이색적이었다. 무게감 있는 중저음을 구현하는데 어느 정도 일조를 할지는 테스트를 하면서 살펴보도록 하겠고, 후면에는 전원 스위치와 RCA 타입의 INPUT / OUPUT 단자가 있다.
우퍼 바닥면에는 4개의 받침대를 마련해 우퍼의 진동을 충분히 커버해주리라 본다. 경질, 연질 재질의 고무가 이중 처리되어 바닥의 흡음판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필자처럼 아파트에서 바닥에 놓고 사용한다면 우퍼의 울림에 의한 공진 현상 예방 차원에서 흡음판 준비는 기본이라 생각한다.
위성 스피커도 서브 우퍼처럼 전면이 고광택 하이그로시 재질로 되어 있고 고밀도 MDF로 제작되어 있다. 상단은 1.5인치 트위터 하간에는 3.5인치 풀레인지와 XTUNE 로고가 있다. 1.5인치 트위터는 맑고 깨끗한 고음역을 담당하는 유닛으로 5W x 2 출력이고 3.5인치 풀레인지는 중음과 저음을 담당하며 15W x 2 출력이며 펄드 재질의 콘지로 만들어져 있고 마감도 매우 깔끔하다.
위성 스피커 후면도 서브 우퍼처럼 에어 덕트가 있는 생소한 구조라 중저음의 왜곡 현상을 최소화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미디어를 제대로 즐기려면 꼭 필요한 게 무선 리모컨이다. XTUNE XTS-2800의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무선 리모컨으로 본체 조작 부를 건드릴 필요 없이 고음과 저음부, 메인 음량 조절, 입력 소스 전환, 음 소거, 음량 초기화 등 꼭 필요한 제어 기능을 모두 조작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고 건전지 삽입 시 방향 표시가 되지 않아 내부 구조를 확인하고 삽입해야 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하단부를 보면 가운데 부분이 구멍이 나 있어 별도의 리모컨 거치대가 없어도 시야에 잘 들어오는 곳에 리모컨을 걸어둘 수 있어 매우 편리할 것이다. 획일화된 리모컨과 달리 작지만 이런 기능 하나가 사용자의 만족도와 회사에 거는 신뢰감 또한 높아져 갈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XTUNE XTS-2800을 노트북과 연결을 했다. 서브우퍼 위에 위성 스피커 2개를 올려놓은 것은 연출을 위해 그런 것이고 실 사용 시 바닥에 우퍼를 두고 노트북 양쪽에 위성 스피커를 거치시켜 놓고 사용했다. 후면 전원 스위치를 켜면 대기 모드로 진입하고 무선 리모컨의 메인 볼륨 다이얼을 누르거나 무선 리모컨 Standby 버튼으로 동작 모드로 전환이 된다. 볼륨 표시 색상(RED)과 메인 다이얼 색상(BLUE)을 달리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누리는 효과도 있는 것 같고 전원을 켰을 때 펍 노이즈가 약간 있다.
음질 테스트는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각각 달라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다. 소리를 글로 표현하고 평가 짓는 것은 무척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니 절대적인 평가 기준보다는 단순한 참고용으로 봐주었으면 한다. 우선 음악 감상은 MP3가 아닌 오디오 시디로 재생하였고 별도의 이퀄라이저 세팅은 하지 않은 상태다. 마디 사이사이를 찔러주는 탬버린과 생톤의 기타 사운드가 깨끗하게 잘 전해지고 와와페달 이펙트에 관중의 휘파람 소리도 묻히지 않았으며 온갖 사운드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강렬한 사운드를 내주었지만 저음부를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아 베이즈 음량 조절은 필수라 생각한다.
뭐니뭐니해도 전투의 현장감을 제대로 느끼기엔 라이언 일병 구하기만한 영화도 없으리라 본다. 물론 5.1채널로 연결해야 제격이겠지만 2.1채널로도 총알의 이동 방향과 전쟁 순간의 다양한 타격감과 공간감을 만끽하기에는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포탄이 터질 때 쾅 터트려주고 멀리 퍼져 나가는 묵직함은 다소 덜한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필자가 느끼기에 그랬다는 점이라는 것을 밝힌다.
▲ XTUNE-XTS 2800 우퍼 테스트
▲ XTUNE-XTS 2800 NDS 연결 테스트
▲ XTUNE-XTS 2800 NDS 연결 테스트
XTUNE XTS-2800 2.1채널 스피커는 PC는 물론 노트북, MP3P, PMP, NDS, DVDP등 다양한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풍부한 확장성과 거실과 방, 매장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생각된다. 비록 보급형 스피커지만 고음부의 맑고 깨끗한 소리와 무난한 중저음은 영화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길 때도 잘 어울린다고 보며 특히 편리한 무선 리모컨과 스피커 자체로서의 고급스러움은 비슷한 가격군을 형성한 다른 제품들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무선 리모컨의 수신 범위가 좁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추후 출시되는 스피커에서 개선이 되길 바라며 수없이 출시되는 보급형 스피커 시장에서 XTUNE XTS-2800은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할 자격은 충분히 되는 스피커라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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