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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외장 하드디스크(HDD)'라 하면 '외장 USB 플래시 메모리'만큼이나 널리 알려져 있고 또 많이 쓰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즉 '네트워크 스토리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 용어조차도 꽤 생소해 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일 줄로 안다.
여기서 NAS란 말 그대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스토리지(저장장치)로서, 네트워크 내의 클라이언트 PC들에 저장된 파일(데이터)을 서비스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따라서 NAS는 주로 각종 웹서비스 업체나 공통 업무 처리용의 대용량 데이터 파일 공유가 필요한 기업 환경에서 사용되어 왔는데, 그보다 규모가 작은 SOHO 및 홈오피스 환경에서도 역시 스토리지 전용 장비의 구축이 가진 편리성으로 말미암아 쓰임새가 점점 확장되어 왔다.
한편 최근 PC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말미암아 한 가정에 2대 또는 3대 이상의 PC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고, 거실에 비치된 AV & 엔터테인먼트 가전들 역시 점점 더 'PC 프렌들리'한 경향을 보이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또한 이 NAS 장비의 유용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필자와 같이 가정 내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사용중인 이들이라면 대개가 공감하겠지만, 갈수록 음악 파일 및 동영상 파일들이 대용량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클라이언트 PC들 간에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일단 외장 HDD를 활용하는 방안은 HDD를 들고 날라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애초부터 꺼려진다. 그래서 대개가 다 OS에 제공되는 '폴더 공유' 기능을 이용하게 마련이지만, 이는 반드시 해당 PC의 전원이 들어와 있어야 한다는 맹점이 있다. 즉 해당 파일이 필요할 때마다 그 파일이 저장된 PC의 전원을 켜고 나서 부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것이다. 게다가 가뜩이나 여러 대의 PC 사용으로 인해 전기요금의 부담이 큰 상황이고 보면 결국 뭔가 기발한 탈출구가 없을까 하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바로 그러한 고민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장비가 이 NAS로서, 일반 PC 사용에 비해 소비되는 전력 수준이 지극히 낮은데다 또한 제품 기동 시간이 대단히 빠르다는 그만의 장점들이 톡톡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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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서도 BUFFALO(버팔로)사의 'LinkStaion Mini(링크스테이션 미니)'는 가정용 NAS로서 더욱 특출한 강점들을 지닌 제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일단 성능 스펙부터가 아주 만족스러운데 1000 Mbps 속도의 기가비트 랜(Gigabit LAN)을 지원하여 빠른 전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RAID 0/1 구성을 지원함으로써 제품 자체로서도 고속의 내부 전송 속도와 함께 데이터 안전성을 보장한다. 편의 옵션 제공도 뛰어나다. 간편하게 외부 PC에서 NAS로 접속할 수 있는 '웹 액세스(Web Access)' 기능 설정이 가능하고, USB 2.0 포트를 통한 프린터 서버 기능을 갖추고 있어 가정내 사무 환경을 한층 효율적으로 바꾸어줄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2.5" HDD 2개를 장착하는 초미니 사이즈의 NAS이므로 전력 소모가 적고 공간 효율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냉각팬 장착이 필요없는 모델인 덕분에 정숙성까지 뛰어나, 일반 가정에서의 활용 목적으로서는 가히 최상의 선택이라 부르기에 전혀 손색없는 것이다.
■ 제품 외형
버팔로 LinkStation Mini는 버팔로가 출시한 다른 대부분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올 블랙의 컬러 컨셉으로 디자인되었고, 형태적으로도 극히 심플함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사이즈가 무척 작아서(40 x 82 x 135 mm),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2.5" 외장 HDD 케이스 2개를 겹쳐 놓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무게는 스펙상으로 0.5 Kg이라 되어 있지만 실제로 제품을 손으로 들어보면 약간은 묵직함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HDD 중량을 제외한 수치인 것으로 생각된다.
제품의 전면 중앙 패널부 'LinkStation' 로고에는 푸른색의 전원 LED가 장착되어 있어 은은한 조명이 멋스럽다. 이 LED는 제품 작동 중에 항상 점등되어 있고, 전원 스위치를 켜고 끌 때에는 수 십 초간 점멸을 반복한다.
그 위로는 연두색의 LINK/ACT LED 및 파란색의 FUNCTION LED가 내장되어 있다. LINK/ACT LED는 제품 전원 인가시 점등되며 HDD 액세스 중에는 점멸을 반복하는데, 위 사진에서도 보듯이 LED 밝기가 좀 약한 편이다. 제품 전면 최상단의 FUNCTION LED는 이후 내용중 소개할 'Direct Copy(디지털 카메라에서 LinkStation으로 사진 파일을 직접 전송)' 기능을 사용할 시에 점등/점멸하는 LED이다.
■ 1000 Mbps 기가비트 랜(Gigabit LAN) 지원, 낮은 소비전력(15W 이하)
제품 후면 하단에는 10/ 100/ 1000 Mbps의 기가비트 랜을 지원하는 RJ45 Ethernet 포트가 설치되어 있다. 더불어서 네트워크 로드를 감소시켜주는 점보 프레임(패킷) 설정이 같이 지원되므로, 적어도 네트워크 연결 속도의 지원이란 측면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하겠다.
작동 전원은 외부 DC 어댑터를 통해 공급받고, 허용되는 어댑터 출력 규격은 DC5V 3A이다. 따라서 최대 소비전력이 15W 이하가 되므로, 별도의 파일 서버를 구축하거나 3.5" 규격의 NAS 장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훨씬 크다(버팔로 측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대비 약 60%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AUTO POWER MODE 지원 : 연결된 PC와 전원 상태 연동 가능
LinkStation Mini의 전원(POWER) 스위치는 일반적인 ON/OFF 외에 AUTO라는 추가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이 AUTO 모드를 이용할 경우 연결된 PC의 전원 상태에 따라 LinkStation Mini의 전원 ON/OFF가 연동되므로 제품의 소비전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AUTO 전원 기능은 해당 PC에 전용 소프트웨어(NASNavigator2)가 미리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사실 다른 클라이언트 PC들을 위해서도 NAS의 전원은 대부분 켜놓게 마련인 점을 감안하면, 엄밀히 따져볼 때 실제 활용 빈도는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이 제품은 일반 PC 부팅 과정과 달리 전원 인가시 정상 작동이 이루어질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히 짧기 때문에, 굳이 절전이 필요하다면 유저가 직접 전원 ON/OFF 스위치를 조작하는 것이 더욱 간편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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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B 2.0/1.1 포트 : USB 프린터 서버 기능/ 외부 스토리지 확장/ DirectCopy 기능
LinkStation Mini의 후면에는 USB 2.0/1.1 포트가 구비되어 있다.
여기에 USB 인터페이스의 프린터를 연결하면 기기에 내장된 프린터 서버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네트워크 내의 인쇄 작업 효율성이 한층 높아진다. 물론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기존 보급형 USB 프린터들의 경우에도 OS의 '프린터 공유'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앞서 잠깐 예로 든 '폴더 공유'와 마찬가지로 해당 프린터가 연결된 PC에 전원이 들어와 있지 않은 한 인쇄 작업이 불가능하므로, 실제 활용상 다소간 불편함이 따랐던 것이 사실이다.
별도의 외장 HDD를 연결하는 외부 스토리지 확장 기능도 제공한다. 즉 USB 외장 HDD를 이 제품에 연결하면, 네트워크 내의 모든 PC에서 외장 HDD 내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가 있다(단, Read Only). 그 밖에 앞서 소개했듯이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진 파일을 직접 불러오는 DirectCopy 기능 역시 이 USB 포트 연결을 통해 지원된다.
참고로 Direct Copy 기능은 제품 상단의 'FUNCTION' 버튼을 눌러서 사용이 가능하다.
■ 냉각팬이 필요없는 설계 : 높은 정숙성 확보
버팔로 LinkStation Mini는 2.5" HDD 2개가 장착되는 소형 NAS이므로, 기본적으로 발열 수준이 아주 낮은 편에 속한다. 그에 따라 회전 소음을 발생시키는 별도 냉각팬 장착 없이, 각 측면에 다수의 통풍구들를 마련하는 것으로 대신 커버하고 있다. 실제로 제품 작동 중에 표면을 만져보면 별도 온도 측정 테스트가 필요없을 정도로 미지근함을 유지해, 냉각 성능에 대한 걱정은 접어두어도 되리라 본다.
비교적 고가의 장비인 만큼 측면 및 하면 모서리에 1개씩, 총 2개의 켄싱턴 락(Kenshington Lock) 고정홀을 설치함으로써 도난에 대비하고 있다.
제품 측면과 하면 모두에 미끄럼 및 진동 방지용의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수직 및 수평 방향의 거치가 모두 가능하다.
■ 패키지 부속품 제공
패키지 부속품으로는 AC-DC 전원 어댑터, RJ45 랜 케이블, 소프트웨어 CD, 다국어 설명서(한글 지원) 등이 제공된다.
버팔로사의 다른 네트워크 관련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LinkStation Mini 또한 플랫(flat)한 선재 디자인이 일품인 RJ45 케이블이 제공된다. 다만 케이블 규격이 CAT.5인지 또는 CAT.6인지 표시되어 있지 않은 점은 좀 아쉽다(기가비트 랜의 최대 전송 속도 지원을 위해선 CAT.6 이상 규격의 랜 케이블이 필요).
버팔로 LinkStation Mini는 제품 본체 자체는 일본에서 생산됐지만, 전원 어댑터는 중국산 OEM 제품을 쓰고 있다. 입력 전원 규격은 100~240VAC, 4A, 50/60Hz이고, 출력 규격은 앞서 언급했듯 DC5V, 3A이며 어댑터 발열은 아주 양호한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CD에는 'Memeo AutoBackup'이라는 상용 백업 전문 소프트웨어가 제공된다(버팔로 스토리지 제품군 공통 구성).
보다시피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아기자기한 것이 아주 인상적인데, 백업 옵션 또한 아주 다양해 기능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특히 특정 폴더나 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내 문서(My Documents)' 파일이나 '인터넷 즐겨찾기', 'MS Outlook Express E-메일' 등과 같이 특화된 파일들만 별도로 골라서 백업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 밖에 최초 백업 후 일부 변경된 파일들만 업데이트되도록 한다거나 스케줄 백업 지원과 같은 부가 기능 제공은 타사 제품과 대개 비슷하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LinkStation Mini로 백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역으로 백업하는 작업은 지원하지 않아서 본 제품의 활용 목적으로 볼 때는 조금 부족함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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