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씨엔씨의 아이스맨파워 씨리즈는 보급형 파워중에서 유명한 파워서플라이중 하나입니다. 아이스맨이라는 이름도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고 가격대비 좋은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주는 파워서플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지요.
이번에 테스트하게된 아이스맨 500TR 2.2V 파워서플라이는 500W대의 보급형 파워로 고급스러운 외관을 갖고 있어 보급형 500W파워서플라이로 어떠한 성능과 안정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의 사양(파워 라벨내용)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는 12V1이 18A이고 12V2가 20A인 듀얼 12V를 적용한 제품입니다. +5V와 +3.3V가 250W의 성능을 갖고 있음을 알수도 있었습니다.
한쪽이 은색 또는 하얀색이며 한쪽은 검정색계통으로 대비를 보여주는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의 박스입니다. 흑백의 대비와 차가운 느낌의 표현으로 차가운 느낌이 나네요. 그야말로 아이스..랄까요?
박스 표면에는아무런 표기가 없이 이제품의 이름인 ICE-MAN 500TR 2.2V임을 알리는 스티커만이 이제품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박스는 같은 것을 사용하고 제품종류별로 스티커로 구분하는 듯 하네요.
박스를 열어보니 보이는 내부 포장상태입니다.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 본체는 에어팩으로 포장되어 외부 충격에 강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통 PC부품을 구입하는 경우 택배배송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텐데 포장이 제대로 되어 있지 못하면 망가질수 있듯이 박스내부에도 충격이 올수 있는만큼 꼼꼼한 포장은 필수이자 안정성을 올려줄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구성물은 생각이상으로 화려합니다. 전원케이블과 고정나사 4개까지는 평범하지만 케이블정리에 필요한 케이블타이류는 단순한 케이블타이가 아닌 좀더 비싸고! 있어보이며 1회용도 아닌데다가 색상도 다양하기까지한..벨크로가 지원됩니다. 벨크로가 의외로 편한데다가 정리하기도 편하고 예쁘기까지 하죠. 구성물은 꽤 만족스러웠다 하겠습니다.^^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는 검정색에 약간의 광택이 있는 제질로 되어 있습니다. 너무 광택이 강한 제질이면 뽀대는 더 나기도 하지만 지문이 자꾸 남고 먼지도 잘 보이기에 이정도 처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쿨러는 투명하면서 파란색의 느낌이 나는 120mm쿨러가 장착되어 있으며 왠지모르게 화려한 맛이 납니다.
120mm팬이 케이스내부에서 빨아들인 공기는 파워내부를 골고루 돌아다니며 각종 부품들이 내뿜는 뜨거운 연기를 벌집형 통풍구를 통해 밖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여기서 벌집형 통풍구라 함은 통풍구 입구중에서 가장 효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더군요. 통풍구는 매우 큰 편으로 시원하게 바람을 통하게 해줄거 같았고 안쪽으로 부품들이 잘 보일정도입니다. 내부의 부품중에 EMI필터가 잘 보이네요.
통풍구외에도 전원스위치나 커넥터등이 보이기도 합니다. 전원커넥터는 전원케이블을 연결해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고 전원스위치의 경우 PC의 부품을 교체할 경우 쇼트등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전원을 제거해 줘야 하는데 코드를 뽑을것없이 스위치로 전원을 차단해 빠르게 작업하기 좋습니다.
파워본체 측면쪽에는 제품의 사양, 주의 사항과 고객지원센터등의 내용을 담은 라벨이 있습니다. 제품사양을 사용자에게 알려주기도 하고 문제가 생기면 연락처를 확인하기도 쉽겠네요.
통풍구와 반대쪽에는 케이스내부로 들어가는 쪽이기 때문에 각종 PC부품들과 전원연결이 되는 케이블 및 커넥터들이 나오는 곳입니다. 그만큼 파워에서는 가장 복잡한 곳이며 정리가 필요한 부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케이블은 모두 어느정도까지는 슬라빙처리가 되어있어 정리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하지만 케이블을 풀고나니 중간정도까지만 슬리빙처리가 되어 완벽하게 깔끔하다라는 느낌은 없더군요.
제조월일을 표시하고 동시에 제품개봉을 방지하는 스티커가 보입닙다. 그리고 제조과정중에는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통과해야 출고가 됩니다. 이과정에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스티커를 붙여 소비자에게 이제품은 테스트를 통과한 정상품입니다..라는 표시도 통과 스티커를 붙여주고 있네요.
케이블들과 파워본체의 접합면이 손상이 가지 않도록 플라스틱링으로 케이블을 보호해 주고 있어 사용중에 케이블의 접촉면이 끊기거나 쇼트가 생기는 경우를 방지해 주게 됩니다만 보시다싶이 슬리빙처리된 것은 물론이고 플라스틱링의 상단부도 잘려져 나가 있어 케이블 윗부분이 파워케이스와 직접접하고 있습니다. 이로써는 제대로 케이블을 보호해 준다 하기 어려운데 마무리가 상당히 아쉬운 부분중 하나였습니다.
케이블의 뒷마무리는 잘 안된편입니다만 케이블을 당겨보니 빠지는 느낌이나 허술한 느낌이 없어 내부의 처리는 잘 되어있는 편이었습니다. 보통 케이스에 설치해 연결하다보면 케이블길이가 부족한 경우가 있어 케이블이 당겨지게 되는데 허술하게 내부 케이블 고정이 되어있는 경우 케이블자체가 뽑혀나갈 수도 있거든요. 제가 그 경험자중 한명이죠..^^;
커넥터와 케이블 구성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는 500W 파워답게 그에 합당한 케이블수와 종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묶음을 풀어보면 슬라빙처리가 중간까지 되어있는 케이블상태와 다양한 종류의 커넥터를 보게 됩니다. 어떠한 종류가 지원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죠.
메인 24핀 커넥터는 20+4핀이라는 이름처럼 20핀과 4핀이 분리되어 구형메인보드에서도 20핀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뛰어납니다. 보조 4핀의 경우 1개를 지원합니다만 보조8핀에 연결할 때에는 한쪽에 딱 맞기 때문에 연결이 되는데다 보조 4핀만 연결해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기에 보조 8핀에 연결하더라도 구멍에 맞게 보조 8핀에 결합해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4핀커넥터는 HDD나 ODD, 쿨러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커넥터입니다만 HDD나 ODD가 SATA방식으로 넘어가면서 그 용도가 줄어들어가는 커넥터입니다. 여기에서는 총 6개가 지원되어 SATA커넥터와 그 수를 맞추고 있으며 2개의 4핀커넥터 줄기중 한쪽의 4핀커넥터 줄기에 미니 4핀이 지원되어 FDD등에 전원을 공급해 줄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장치와 부품들로 HDD나 ODD전용으로 사용되는 SATA커넥터는 한줄기에 2개씩 모두 6개가 지원되어 4핀커넥터에 비해 나눠사용하기 편한데다가 충분한 숫자의 SATA커넥터수를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고성능 그래픽카드에 전원 공급을 위한 6핀 PCI-E용 VGA전원을 공급하는 커넥터가 지원됩니다. 좋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는 필연적으로 PCI-E의 전원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추가 전원연결이 거의 필수이며 모두 2개를 지원하기 때문에 크로스파이어나 SLI구성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조립과 설치부분은 커넥터 연결을 중심으로 잘 들어맞는지, 너무 빡빡하지는 않은지, 케이블의 길이는 적절한지에 대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우선 20+4핀의 경우 어렵지 않게 연결하였고 분리도 쉽게 되어 커넥터가 잘 들어맞는다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케이블길이도 적절하더군요.
SATA커넥터는 조금 뻑뻑한 느낌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너무 힘주지 말고 잘 맞춰 껴주면 문제될건 없을거 같더군요. SATA커넥터가 2개씩 3줄기로 나눠져 있어 SATA를 상하로 2개씩 사용하는 제게 딱 맞았습니다.
4핀커넥터는 이지커넥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덕에 쉽게 분리가 되었고 끼울때도 어려움없이 부드럽게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에는 위의 테스트 사양이 사용되었습니다. CPU는 오버클럭이 되어 있는 상태이며 나머지 부품들은 기본 그대로 테스트하게 됩니다. CPU와 내장 그래픽, HDD등을 풀로드 상태로 만들고 파일복사를 진행한 상태에서 전압이 어떻게 변동되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CPU의 풀로드에 프라임2004 프로그램을 사용해 2개 코어 모두 풀로드를 걸어주었으며 HDD간 파일전송, 그래픽의 풀로드를 위한 ATITOOL을 사용한 과부하를 사용했습니다. 풀로드 상태외에도 부팅초기의 전압을 아이들상태로 정하여 전압을 측정했습니다.
여기에서 성능테스트에 사용한 멀티미터는 MAS-345제품이며 남는 4핀에 연결해 12V와 5V의 전압을 측정했습니다. 측정은 테스트동안 변동되는 전압차이와 풀로드와 아이들상태의 전압차이를 측정했으며 여러번의 촬영을 통해 모든 변동폭의 전압을 알아내 촬영했습니다.
테스트이전에 파워를 설치후 부팅중 바이오스로 들어가 메인보드의 측정결과를 확인해 본것입니다. 5V나 12V등이 모두 적절한 수치로 표기되고 있네요. Vcore나 3.3V등도 허용번위수준에서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메인보드 전용 모니터링 프로그램
파워서플라이의 아이들 상태
파워서플라이의 풀로드 상태
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전압을 알아보았습니다. 멀티미터 외에 프로그램을 통해 전압등을 표시할 때 그나마 가장 정확하고 제대로 표시해 주는 프로그램이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위쪽이 아이들상태, 아래쪽이 풀로드상태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12V는 프로그램 측정결과 아이들상태에서는 12.0V로 측정되며 풀로드상태에서는 11.9V로 측정되었습니다. 즉, 아이들상태와 풀로드상태의 차이는 0.01V정도 차이나는것으로 나왔습니다. 12V가 풀로드중에도 적은 수치로 떨어져 생각이상으로 12V의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5V의 경우에는 4.96V로 지속적인 수치를 표기해 수치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3.3V는 아이들상태에서 3.28V에서 풀로드상태에서는 3.26V로 측정되어 약 0.02V정도 풀로드중에 수치가 하락함을 보였습니다. 역시 이정도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네요.
멀티미터 전압 측정
멀티미터인 MAS-345의 결과로 가장 실제에 가까운 결과라 생각되는 전압을 표시해 줍니다. 우선 5V의 경우를 보면 아이들시에는 한참을 기다려도 전압의 변화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듀얼코어의 풀로드와 HDD간 파일복사 VGA의 풀로드로 전체 시스템 풀로드 테스트중에는 아이들 상태에 비해 약 0.01V~0.03V 정도 상승하며 풀로드중에는 0.02V정도 수치가 지속적으로 변화했습니다.
다음의 12V의 경우에는 아이들상태에서의 전압은 12.10V로 아이들상태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12V에 변화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으로 듀얼코어의 풀로드와 HDD간 파일복사 VGA의 풀로드로 전체 시스템 풀로드 테스트중에는 최대 0.07V~0.11V정도 전압이 하락하여 0.04V의 수준에서 수치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상태에서 풀로드상태로 넘어가는 변화폭은 보급형파워로는 상당히 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풀로드 상태중에 0.04V의 수치차이가 빠르게 변화하여 자잘한 전압수치 변화가 약간 많은편이었습니다.
전력소모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와 400W의 보급형 파워와 구형 파워서플라이의 전력을 측정했습니다. 측정은 ZM-MFC2를 사용해 파워서플라의 소모전력을 측정했습니다.
테스트의 결과를 보면 아이들 상태에서는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와 비교용 파워들과의 차이가 2~3W 수준으로 크지 않습니다만 풀로드 상태에서는 차이를 보여주어 15~16W정도 전력소모가 적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팬소음과 발열
소음이라고 할 만한 소리는 귀를 가까이 가져갔을 때 들리는 수준이며 다른 부품들 소리에 소리가 다 묻혀 나갔습니다. 풍량은 저속의 120mm쿨러만큼이라고 할까요? 저속이다 보니 손에서 느껴지는 풍량은 적습니다만 120mm의 면적만큼 넓은 면적으로 바람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 이하의 사이즈의 쿨러보다 풍량은 더 좋을 수밖에 없을겁니다. 테스트 1시간동안 별다르게 열기가 느껴진다고 할 것도 없었군요. 날씨가 좀 추워져가고 있는것도 있겠지만 사용하는데 걱정될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블루색상의 투명한 쿨링팬은 은은한 푸른색으로 멋을 좀 보여주더군요.^^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를 테스트해보니 생각보다 전압이 안정적으로 표시된점이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이스맨이라는 이름이나 이제품의 위치는 분명 보급형수준입니다만 접압표기는 그이상으로 보급형과 중고급형사이의 안정성을 보여준 듯 합니다.
소음역시 안정적이며 발열정도도 낮아 사용하는데 있어 스트레스를 줄 여지가 적을겁니다.
하지만 마무리 상태는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플라스틱링과 그부분의 슬라빙처리가 완전치 못하여 케이블이 일부 들어나고 파워케이스와 일부 접촉하고 있는부분을 아쉽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외에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를 평가할 부분이라면 전력소모가 줄어들었다느점, 용량이 500W대인만큼 SATA등의 케이블이 넉넉하게 제공되는점등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정리를 위해 벨크로가 제공되는점은 보급형은 물론이고 고급형에서도 보기 힘든 장점이었습니다.
이것으로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의 테스트를 마치고자 합니다. 이후 파워서플라이 구매와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ICE-MAN 500TR 2.2V 파워서플라이의 사용기를 마무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