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릿하고 어둡던 것들이 어느 순간 선명하고 환하게 보이면, 세상까지 달라 진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나빠진 시력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안경을 처음 썼을 때, 색이 번지거나 줄무늬가 생기던 아날로그 TV를 디지털 TV로 바꿨을 때, 카메라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한 화질을 가지고 있던 디지털 카메라를 최신형으로 바꿨을 때.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지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일단 그렇게 무엇인가를 보는 눈높이가 높아지고 나면 좀처럼 예전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한번 높아지기 시작한 눈높이는 갈수록 날개를 단 것처럼 더 높이 올라가고 싶도록 마음을 부추기기도 한다.
옵토마(www.optoma.com)가 새로 선보인 EP1080은 선명하고 깨끗한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젝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만만치 않은 몸값을 지불하더라도 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흡족하게 해줄 수 있는, 그야말로 눈 높은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급 프로젝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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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1,080 화소의 HD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옵토마의 EP1080 프로젝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의 0.95인치 DMD 칩을 사용한 DLP 방식의 프로젝터로 3,600 안시루멘의 밝기와 2,200:1의 명암비를 제공한다.(사진:옵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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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080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의 약 24.1mm(0.95인치) DMD 칩을 채용한 DLP 프로젝터다. DLP 방식의 프로젝터는 저가형부터 고급형 제품까지 다양한 종류가 나와 있지만 EP1080의 경우는 1,920×1,080 화소의 HD 해상도를 제공하는 고급형에 속한다.
물론 단순하게 해상도만 높다고 해서 프로젝터의 성능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원색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색상 처리 능력도 필요하고, 밝기나 명암비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규모가 큰 회의실이나 강의실에 설치해서 사용하려고 한다면 프로젝터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P1080에는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과 기능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옵티마의 설명이다. 선명하고 화사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필립스의 비디(VIDI) 기술, 컬러 명암비를 개선 시켜주는 브릴리언트 펄스(Brilliant Pulse), 색 번짐을 줄여준다는 다크 펄스(Dark Pulse)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프로젝터로 입력된 영상 신호가 HD가 아닌 경우라도 최대한 고화질의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화질 보정 기능을 탑재했다는 눈 여겨 볼만하다. 아울러 네트워크로 연결해 여러 대의 EP1080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고, 프로젝터의 전원과 전동 스크린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300W의 고효율 램프를 채용한 EP1080은 3,600 안시 루멘의 밝기와 2,200:1의 명암비를 제공하기 때문에, 빛을 완전하게 차단하기 힘들거나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도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대 5개의 영상을 하나의 화면에 표시할 수 있는 화면 분할 기능도 지원한다.
투사용 렌즈는 초점거리가 39.12∼46.91mm인 1.2배 수동 줌 렌즈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최소 77.5cm(30.5인치)부터 최대 775cm(305인치)까지, 투사거리는 1.5∼12.5m까지 지원한다. 10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한 디지털 수직화면 보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화면 비율은 16:9 또는 4:3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영상 입력 단자는 1개의 HDMI, DVI-D, S-비디오, 컴포넌트 영상 입력과 2개의 VGA 단자가 뒷면에 내장되어 있다. 오디오 입력은 각각의 영상 입력 단자와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 5개가 탑재되어 있고, 1개의 VGA 출력과 오디오 출력 단자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개의 USB와 RS-232 포트, 유선랜 단자, 각각 2W 출력을 낼 수 있는 2개의 스피커 등이 본체 안에 들어가 있다. 램프 수명은 일반모드에서 최대 3,000시간, 고광도 모드에서는 2,000시간이라고 사양표에 소개되어 있다. 크기는 411×311×116mm 무게는 약 4.7kg이며, 판매 가격은 990만원이다.
김달훈 객원기자 goodnews@ebuzz.co.kr
출처 : http://www.ebuzz.co.kr/content/buzz_view.html?ps_ccid=7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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