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타워의 결정판이 나왔다.
GMC I-40폭스 출시기념 필드 테스트
필자는 개인적으로 미니타워 형태를 아주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쓰는 미들타워는 덩치가 너무 크고, 집에 두면 거추장스럽고, 그래픽카드도 없고, 있어도 길지 않다. 하드디스크도 하나인데 굳이 그렇게 큰 케이스를 써야할까? 우리가 미들케이스 내부를 살펴보면, 공간이 많다는 걸 느낀다. 그 많은 공간에 관광이라도 갈 것인가? PC스펙에 맞게 알차게 구성하여, 내부가 좁더라도 모두가 빈 공간없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는가..
외형 살펴보기
단단하고 야무진 몸체
사이드 양쪽 모두 오픈할 수 있음.
3.5인치 카드리더기 양쪽 모두 나사로 잠길 수 있어. 타사 제품과 차별
폭스의 최대 포인트 오픈커버 ODD
사이드 모습
미니타워의 장점은 미들보다 키가 작고, Micro-ATX보드를 쓸 수 있으며, ATX파워서플라이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슬림(일반) 케이스는 일반 ATX 파워를 쓸 수 없다. 그래서 출력이 높은 파워서플라이 사용도 불가하다. 간혹 mATX 파워가 고출력을 내는 파워가 있지만, 싸구려 파워일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ATX 브랜드 중 FSP와 Enermax가 있지만 400W를 넘지 않는다. 미니타워는 적은 공간이지만 고성능 PC를 아담한 사이즈로 구현할 수 있으며, 안정성 또한 뛰어나다. 덩치가 큰 그래픽카드나 하드디스크도 여러개 장착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
굳이 SLi나 CrossFire 구성이 아니라면, 미들타워를 쓰는 것은 낭비라고 할 수 있다. 크면 클 수록 좋은 물건이 있고, 작으면 작을수록 아름다운 물건이 있는데 PC는 개인적으로 작을 수록 좋다고 할 수 있다. 고성능과 디자인의 아슬아슬한 타협점이 미니타워인 것이다.
ODD를 쓰지 않으면, 덮개로 덮을 수 있다. (쉽게 장착 가능)
덮개로 막은 모습.
미니타워 형태는 기업에서 자주 쓰는 스타일로 겉모양이 왠지 모르게 튼튼해 보인다. GMC의 새로운 미니타워 I-40폭스 (이하 폭스)는 심플한 디자인과 무광택으로 화려함이 없는 기본스타일로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모양이다. 화려한 케이스는 처음엔 즐겁겠지만, 나중엔 질려서 보기 싫어진다. 또한 광택이 있는 케이스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매일 지문과 때묻은 모습을 보아야 할 것이다.
폭스는 DELL, HP, Compaq 정도의 메이저 PC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ASUS의 TM-210은 삼성전자의 기업용 BP-60 시리즈와 비슷하다. 폭스는 HP비지니스 제품과 스타일이 비슷해서 오피스환경에 잘 어울릴 듯.
또한 폭스에서 새로운 시도가 있었는데 ODD 베이가 오픈형으로 슬라이딩을 제거해 버렸다. ODD 디자인 또한 예쁜 것들이 많은데 케이스에 의해 모두 매장되는 모습을 보니 많이 안타까워 했다. 또한 슬라이딩 오픈방식의 베이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장이 나기 시작한다. 닫히지 않거나, 열리지 않거나 또는 너무 뻑뻑해서 1년 2년 쓰다보면 ODD 자체가 고장나는 경우도 있다. ODD 트레이 버튼을 눌러도 나올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다. ODD 슬라이딩 도어의 경우 왠만한 품질개선을 하지 않는 한 제발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이에 비해 폭스는 이런 근본적인 문제 자체를 케이스의 디자인과 ODD 디자인의 타협을 이루어 냈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내부 살펴보기
뒷모습
사이드오픈
사용자의 손을 보호하는 세심함.
쿨링팬 메인보드 3pin이 아닌 4pin에서 끌어다 쓰는 타입
HD Audio를 지원하고 USB 2개 제공
비닐 가방에 나사 및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전면 그릴을 탈착한 모습
내부 전면에는 쿨링팬을 하나 더 장착할 수 있습니다.
5.25인치 3.5인치 외부 베이를 제공
넉넉한 나사를 제공합니다.
폭스의 경쟁자는 누구일까? 필자는 스카이디지탈 쿠페미니(이하 쿠페)라고 하고 싶다. 인터넷 최저가로 가격으로 따져봤을 땐 폭스가 좀더 비싸지만 쿠페 또한 무난한 디자인과 세심함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섀시가 쿠페이다.
쿠페의 매력은 무엇일까? 미니타워 형태 이고, 심플한 디자인 슬라이딩 ODD베이지만 떼어버리고 ODD를 전면에 나오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CPU 로고 스티커도 붙이면 제법 어울리고, 아주 기다란 그래픽카드를 꼽아도 상관없다. 폭스는 3.5인치 베이에 걸리게 된다. 또한 메인보드 위치를 잡아주는 스페이서 등 조립을 해보면 사용자의 편의성이 돋보인다.
하지만 필자의 PC는 쿠페를 선택하지 않았다. RAID를 쓰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3개를 장착하기 위해 폭스가 나오기 전엔 3개를 장착할 수 있는 미니타워 케이스는 ASUS TM-210/1이 유일했다. 3개이상 장착가능한 케이스가 있다 치더라도 저급한 디자인에 얇은 강판을 쓴 저 품질 제품밖엔 없었다. 하지만 폭스는 5개가 장착가능 하다. 또한 쿠페의 최대 불만사항은 3.5인치 카드리더기 등을 장착하면, 볼트를 하나밖에 채울 수 없어 너덜너덜 거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폭스는 양 사이드 오픈 방식이라 3.5인치 카드리더기 또한 양쪽에서 잡아주어 튼튼하게 고정된다. 스카이디지탈社 홈페이지에 카드리더기 장착에 대한 불만을 게재한적이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못했다.
쿨링팬 분석
쿨링팬은 슬리브 베어링 1800rpm으로 동작하며, 아주 정숙하다. 내구성 테스트는 1년 넘게 써보아야 하겠지만, 내부에는 충분한 기름칠이 되어있다.
쿠페는 약간의 광택이 난다. 쿠페 또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람의 손때들을 메모리 시킨다. 모든 물건은 사람의 흔적을 기억하지만, 표시가 잘나지 않는 물건이 있는 반면 표시를 확실히 내주는 물건 또한 있다. 그것이 바로 광택제질이다. 개인적으로 PC케이스시장에 광택제품들이 사라졌으면 한다. 자동차처럼 왁스질을 할 것인가? 물을 뿌려 세차를 할 것인가? 물론 광택나면 깔끔하고 예쁘고 좋다. 데스크톱을 들고 다니면서 자랑을 할 것인가? 아니면 이런 PC들을 획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주시던가요. 그에 비하면 폭스는 무난한 디자인의 진수를 보여준다. PC를 만져도 그렇게 표나지 않고, 관리하기가 용이하다. 심플하고 화려하지 않으면서, 은근히 매력있는 디자인의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다. PC는 몇 달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오래 써도 정이가는 PC를 만들고 싶다면, 폭스를 강추한다. 짝퉁물건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쓰레기가 되만 잘만든 명품 하는 쓰면 쓸수록 그 가치가 더해진다.
조립하기
기존의 더러운 녀석
오 깔끔깔끔. 사진을 찍지 못하였지만, 길쭉한 쿼드로FX 장착가능. 단 하드베이하나 탈락.
사이드 쪽에 공간이 있어 지저분한 선들을 밀어낼 수 있음.
키만 줄였을 뿐인데, 참 아담하고, 예쁩니다.
ODD 깔끔하게 처리.
바닥면 고무로 처리하여 잘 미끄러지지 않음. 내구성은 1년정도 사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M본부의 러브하우스 보는 느낌이네요.
결론
개인적인 눈으로 봤을 때 미니타워의 지존은 스카이디지탈의 쿠페미니라 할 수 있다. 쿠페는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장기적인 히트 제품임이 확실하다. 우리나라의 굴직한 GMC에서 이 쿠페를 따라잡기 위해 이전 제품인 I-35 Mini 라는 제품이 출시된 적이 있지만, 카드리더기 같은 3.5인치 외부 베이가 없었고, ODD또한 슬라이딩 오픈도어만 쓸 수 있었다. 필자는 폭스 필테제품을 받기 이전에 벌써 2대를 조립했었다. 반응이 좋았고, PC업자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고, 쿠페의 성공 요소와 고객의 마음을 잘 반영하였다. 폭스가 마케팅만 잘 된다면, 쿠페를 밀어내고 미니타워 롱런 베스트 세일링 제품이 된다 하겠다. 조만간 쿠페가 페이스리프트 되는 날도 머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