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멀티미디어 키보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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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910 , 2009/07/09 09:09
  이 게시물의 태그 : 유무선키보드

본 사용기는 AONE과 벤치클럽 주관으로 진행된 글입니다.

 

 

 

PC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PC활용시 자신의 몸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 입력도구,

즉 마우스나 키보드에 대한 투자는 소극적인 편입니다. 컴퓨터 상가를 돌아보더라도 매장 밖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건 공미디어나 저가형 스피커와 함께 키보드 마우스들이죠. 사실 알고보면 타 하드웨어들에 비해

시각적인 부분이나 작업 및 활용에 있어 키보드만큼 만족스러운 변화를 가져다 주는 기기는 많지 않습니다.

 

 

이제는 적지 않은 매니아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방식의 키보드를 찾아 쓸 정도로 키보드 시장은

부쩍 커져버렸고, 그때 그때 시대에 따른 트랜드 역시 시시각각 변해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트랜드는 혁신적이거나 차별화를 꾀하고, 또는 과거로 회귀하고의 반복일지도 모르겠으나

단 한가지 변하지 않는 불변의 코드는 역시 외관이 사용자에게 주는 만족도나 키감일 것입니다.

 

본인 역시 최근에는 PC 주요 하드웨어 이외에 주변 입력도구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고

노트북 키패드 특유의 키감을 느낄 수 있는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로 바꾸게 되었는데

이후 작업시에나 게임 플레이시 이전과는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물론 각 방식의 키보드가 제공하는 활용도가 다른만큼 자신의 용도에 맞는 선택은 필수적 입니다.

 

 

사용중인 펜타그래프 키보드에 서서히 애정이 식어가며 다시금 키보드 시장을 둘러보던 제게

최근 시장에 출시된 AONE의 INOSYS EK-103 멤브레인 키보드는 또 한번 갖고싶다, 만져보고 싶다(하악...)

라는 소유욕을 불태우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단 제품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제품의 외관일텐데

"멤브레인 키보드"로써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없었던 슬림한 높이와 가지런히 정돈된 키들,

그러던 중 벤치클럽에서 진행중인 사용기에 가볍게 응모, 운좋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AONE INOSYS EK-101

종류

멀티미디어 키보드

접점 방식

멤브레인

인터페이스

USB

 키

103 키+17 기능키

크기

(높이)

가로 427mm/세로 115mm

(상 20mm/하 10mm)

가격

1만 7천원대(최저가 기준)

 

약간 긴장된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해보니 홀로 덩그러니 놓여있는 우윳빛깔의 키보드 하나.

인터페이스는 USB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PS/2 젠더나 키스킨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서야 확인한 부분이지만 키스킨은 별도 구매더군요. 일단 저렴한 제품은 아닌지라 아쉬운 부분)

특이사항으로는 키보드 외관의 재질이 POM(Poly Oxy Methylene) 이라고 불리우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견고한 내구성을 가진다는 부분이 있겠습니다.

 

 

키보드의 좌측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3개의 기본키 이외에 기능(펑션)키가 좌측에 9개 지원됩니다.

(위에서부터 익스 뒤로,앞으로,스톱,새로고침,인터넷 익스플로어,아웃룩(메일),찾기,새폴더,탐색기)

 

 

일반적인 키보드들의 키캡이 서로 밀착되어 있는것과 달리 INOSYS EK-103 의 키들은 각 키캡들이 일정

간격 여유 공간을 두고 배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키캡간의 일정 간격을 둠으로써 좀 더 여유가 있어

보이게 되고, 이는 일반 키보드들의 키캡 모양이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사방으로 퍼지는 모양새인데 반해

INOSYS EK-103 키캡은 직사각형 모양이기에 가능합니다. 키 캡의 높이 또한 상당히 낮지요.

 

우측에도 역시 기능(펑션)키 8개가 지원됩니다. 좌측의 9개 우측의 8개, 총 17가지의 기능키를 지원합니다.

멀티미디어 키보드를 표방하는 키보드 답게 PC 활용시 여러 기능에 있어 편의성을 더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판은 전면 일반키캡을 제외한 테두리, 기능(펑션)키와 더불어 전면 유광처리가 되어 있으며 각 모서리별로

고무 패킹이 부착되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상,하 높낮이 차이 외에 높낮이 조절은 불가능합니다.

 

전반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가졌던 외관은 확인 후 더욱 만족스럽습니다만 일반 키보드에 비해 고가임에도

키스킨을 별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은 추가적인 부담을 진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키스킨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중이긴 하지만 한정된 기간, 그리고 한정된 사이트에서 구매시에만 적용)

 

 

이제 기존에 사용중이던 펜타그래프 키보드와 간단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사이즈.

검은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일반적인 키보드의 키배열을 가집니다. 그에 반해 INOSYS EK-103 는

전체적으로 빈공간을 최소화 시켜 더욱 작게 하려 한 노력이 엿보이는데 키캡간의 일정 여유간격을

유지하면서도 활용도가 떨어지는 부분의 키 크기를 줄이고 특수 기능키들의 키배열을 바꿈으로써

좌우폭을 최대한 좁혀두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좌우 측면에 기능키를 포함시켰음에도

기존 펜타그래프 키보드보다 좀 더 좁은 폭을 자랑하고, 상하 길이 또한 좀 더 짧습니다.

 

 

키캡의 높이 비교에서는 각 키캡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중이던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각 키캡마다 오목하게 패여있고 INOSYS EK-103 의 키캡은 기능(펑션)키를 제외한 나머지 일반키들이

평평한 키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임에도 X자 프레임과 낮은 키캡으로 슬림한 높이를

자랑하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와 비교해볼 때 더욱 낮거나 비슷하니 슬림한 라인은 정말 인정 해야겠군요.

또 낮은 키캡은 키보드 타이핑시 정숙함과 멤브레인 키보드의 적당한 키감보다 재미있는 키감을 제공합니다.

 

완벽이란 단어는 존재할수 없듯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기 마련.

 

 

위의 사진은 두가지 키보드의 일부 키배열의 비교를 위해 촬영했습니다. 무언가 느껴지시는지..

슬림함, 세련된 멋스러움,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많은 멀티미디어 펑션키 등등..

INOSYS EK-103 의 장점은 많지만 이로 인해 정작 가장 중요한 "익숙함"은 놓쳤다고 생각됩니다.

보다 더 많은 기능(펑션)키를 넣음으로써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꾀한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덕분에 좌우 측면의

펑션키가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특수 기능키(Home,PgUp,End,PgDn,Del,Ins 등등)들의 정상적인

배열이 여의치 않게 되 익숙하지 않은 낯선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키보드 키배열에 있어 익숙함이란 매우 중요합니다. 대다수의 키보드들이 그렇듯 비슷하고 동일한

키배열을 적용하고 있어 사용자들은 이미 너무도 익숙해져있는데 남다른 키배열을 가진 키보드를 위해

적응기간 동안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적응 해나가며 사용하려 할까요?

기존에 사용중이던 키보드 역시 기능(펑션)키를 일부 지원하고는 있지만 최대한 기본적인 키배열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끔 위치하고 있습니다. 헌데 INOSYS EK-103 의 경우는 너무 무리한 변화를 요구하죠.

차라리 과감하게 일부 기능(펑션)키를 제거하거나 모든 기능(펑션)키를 제외함으로 일반적 키배열에

지금과 같은 디자인과 완성도를 가졌더라면 주변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할만 했을 텐데요...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도 꽤나 많은 실수와 잘못된 타이핑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만약 디자인에 심취해 키배열을 깜빡하지만 않았더라도 INOSYS EK-103 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진...

 


 

 

개인적으로 설치시 이토록 시각적인 만족스러움을 주는 키보드는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닦아주고, 청소해가며 쓰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익숙하지 못한 키배열에 대한 거부감은 정말

아쉬울 따름이네요.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의견은 아닐 것 입니다. 실제로 키보드 시장를 보노라면

키배열에 있어 기본을 틀의 깨고 변화를 요구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크게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허나 본인 같은 사용자 이외에 나름 적응에 익숙한 사용자나 노트북 사용자들에게는 의외로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다양성이란 건 무시할 수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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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ntin00 (ID) tintin00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7-09 9:32/ 이댓글에댓글달기
  키보드 디자인이 굉장히 맘에 드네요...
특히 흰색이...
멤브레인이 타이핑할 때 소음이 조금 있다고 하던데...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아쉽네요.
펑션키도 조금은 아쉽고,, 전체적인 키 배열이 손에 익을려면 꽤나 시간이 걸리겠는군요...
(piorza) piorz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7-10 18:45/
키캡의 높이가 낮고, 홀이 키캡과 거의 맞아떨어지는 사이즈라
흔들림이 없어 소음은 확실히 덜합니다.
키감도 의외로 맘에 들었구요^^;
  valkyrie (ID)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07-13 18:13/ 이댓글에댓글달기
  오호... 슬림한 디자인이 마음에 드네요. 다만 키배열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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