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PC관련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는 앱솔루트 코리아에서 내놓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K1 USB라는 키보드를 필드테스트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4000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평판이 좋아서 과연 어떤 키보드인가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2. 외관과 기능과 사용체험

K1 USB의 박스 겉모습은 앱솔루트 코리아 제품들 고유의 색인 붉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광으로 빛이 나면서도 키보드 본품에 딱 맞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박스를 뜯고 열어본 키보드 본품은 이렇게 비닐로 된 보호재에 의해 잘 싸여져 있습니다.

K1 USB 키보드의 앞면과 뒷면 모습입니다. 1만원대 키보드에 비교해도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키스킨이 기본으로 들어있지는 않았습니다. 원가절감의 측면으로 해석해 봅니다.

키감은 전형적인 멤브레인 타입으로 무리 없이 잘 눌러졌으며 FPS게임 시에도 연속키가 잘 먹는 편이었습니다. 소위 고스트 현상 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메타자교사, 일반적인 채팅, 문서작업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키보드의 무게는 가벼운 편이었으나 고무로 지지되어 타이핑시 밀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USB 포트입니다. PS/2 보다는 연결하기가 간편한 편이고 노트북에도 특히 편합니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대가 있어서 편의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3. 마무리와 총평 

다만 원가 절감에 힘쓴 나머지 키스킨이 없는 점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300~400원 정도 가격을 올리거나 옵션을 둬서라도 키스킨이 있는 버전도 내놓으면 어떨까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사용한지가 며칠 안되어서 내구성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없었습니다.

A/S 문제에서는 앱솔루트 코리아에서 예전에 VGA를 몇번 받아본 경험에 비추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피씨방 사장이나 큰 사무실 등 다량으로 키보드를 들여놓는 입장이라면 이 K1 USB 키보드를 들여놓는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다만 개인의 입장이라면 키 사이사이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상 키스킨이 옵션으로라도 포함되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래 쓰고 있던 1~2만원대 키보드와 비교해서도 특별하게 부족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4000원 가격대에 무난한 성능과 무난한 디자인, 무난한 키감을 갖춘 최저가 보급형 키보드의 롤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