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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 클라우드 내비 - 1.2.1 업데이트 분석
nolbo84
조회 :
2736 ,
2012/11/18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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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물의 태그 : 아틀란, 내비게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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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 클라우드 내비가 1.2.1로 업데이트 되었다.
아틀란은 업데이트 버전 넘버링에 조금 인색한 편인데, 이번에도 1.5 버전쯤 될만한 업데이트 내역임에도 짠돌이 스타일로 1.2.1.로 넘버링했다. (이런 과장 없는 순박함이 맘에 들기도 하다)
일단 앱스토어에 공지된 업데이트 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상당히 내역이 많은데 1~4번까지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 상세지도 미리받기 기능 추가
아직 잘 안 알려진 아틀란 클라우드의 장점이 바로 "실시간 지도" 이다. 다른 맵처럼 지도 파일을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게 아니라 그때 그때 필요한 지도를 실시간으로 받아서 사용한다. 따라서 폰에 많은 저장공간이 필요없고, 앱만 업데이트 받으면 지도 파일은 항상 온라인 최신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좋은 기능이 3G/LTE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지역에 가면 쥐약이 되는 수가 있다. 무선인터넷이 버벅이면 아틀란까지 같이 버벅이게 되버리는게 문제.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상세지도 미리받기" 기능이 추가되었다.
화면을 한번 보자. 상세지도 미리받기는 환경설정에서 가능하다.
 
필자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충남 세종시로 주로 주행하기 때문에 아래 스크린샷처럼 서울/경기권과 충청권 지도를 다운로드 받았다.
이렇게 해놓으면 필자의 주행 코스에 해당하는 지도는 모두 휴대폰 메모리에 저장되기 때문에 무선 네트워크로 실시간 지도 수신을 받지 않아도 된다. 경로탐색과 명칭 검색 시에만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니 종량제 사용자라면 요금도 절약되고, 주행 중 3G나 LTE 수신감도가 떨어져도 전혀 버벅임이 없다.
메모리 여유 공간이 많은 독자라면 통 크게 "모두 다운로드하기"를 눌러 전체 지도를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상세지도 전체 용량은 약 421MB 정도가 된다. 아틀란 Wiz가 1GB가 넘는 용량을 갖는 것에 비해 전체 사이즈가 작아 보이지만 아틀란 클라우드는 검색 작업을 통신형으로 원격 서버에서 수행하는 까닭에 검색 DB가 폰에 깔리지 않으므로 순수 지도 파일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 (실시간) 상세지도 드로윙 기능 대폭 향상
이건 한마디로 지도 그리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얘기이다.
앞에 "실시간"에 괄호를 처 넣은 것은 폰에 저장한 로컬 상세지도도 빨리 그려준다는 뜻이니 이건 소프트웨어 그래픽 엔진이 개선되었다는 의미가 되겠다.
아틀란 이전 버전을 사용했다가 이번에 업데이트 받은 사용자라면 아래 스크린처럼 지도를 살짝 이동해보면 상세 지도가 뜨는 속도 기존보다 훨씬 빨라지고 지도 이동이나 확대, 축소가 부드러워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명시적 표현은 없지만 아틀란이 즐겨 쓰는 초당 프레임수라는 수치적 성능도 동일 하드웨어에서 이번 업데이트로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다.
■ 가로모드 UI 사용성 문제 개선
굳이 이 부분을 "문제(problem)"라고 정의해놓고, 개선이라고 표현한 것은 아틀란이 가로모드 UI에 대해 제법 고민을 한 것이라 생각하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스마트폰은 화면 사이즈가 작다 보니 세로로 세워놓으면 가로 폭이 아쉽고, 가로로 뉘어놓으면 세로 폭이 아쉽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든 전용기기에 비해 화면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핸디캡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인프라인데, 이것의 사용성을 개선해보겠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문제(question)" 이다.
가로모드UI 사용성의 개선은 다음 단락에서 언급할 TBT의 시인성 개선과 맥락이 맞닿아 있다.
아래 화면은 업데이트 이전의 가로화면 모드이다. 상단 UI의 배치를 눈여겨 보도록 하자.
다음은 이번 업데이트로 가로모드 UI 사용성이 개선된 화면이다.
무엇이 바뀌었는지 찾을 수 있겠는가?
답답하게 화면 상단 중앙부를 가득 채우던 터닝포인트 표지판 안내 텍스트가 우측 상단으로 옮겨짐에 따라 가로 화면 상단 중앙부가 지도 화면에 할애됨으로 확실히 지도 화면 노출이 시원해졌다. 즉, 가로 화면에서 아쉬웠던 세로 방향 지도 표시 영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복잡하게 왼쪽 상단에 몰려있던 정보들이 왼쪽에는 심볼이, 오른쪽에는 텍스트로 분리됨에 따라 제법 차량전용 내비게이션에 필적하는 시인성을 갖게 되었다.
우리 사용자들이 볼 때에는 아주 간단한 시도같지만, 개발자들은 이것을 바꾸기 위해 상당한 코딩과 디자인 변경을 감수했을 것이다.
■ TBT (턴안내 이미지) 시인성 개선
이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가로모드 UI 사용성 개선과 사실 연결된 얘기이다.
왼쪽 상단에 위치한 TBT 패널에는 인접한 터닝포인트와 차기 터닝포인트, 그리고 텍스트 안내가 붙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차기 터닝포인트 영역이 줄어들어 여기에 표시되는 심볼과 텍스트 사이즈는 작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텍스트 섹션을 우측으로 이동시킴에 따라 TBT 들은 보다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가 되었다. 그에 따라 차기 터닝포인트 안내 심볼과 숫자는 보다 크게 표시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갖게 되었다. 보다 시원하게 보이게 된 것이다.
이것이 이번 TBT 시인성 개선의 골자이다.
■ 기타 업데이트 내역
이밖의 업데이트로는 길안내 시나리오 개선, 최근 검색어 기능 보완, 교통경로 재탐색 UI 보완, 볼륨 설정 기능 개선, 자차 마크 추가, 맵매칭 및 GPS 연결 안내 개선, 과속 안내 기능 개선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길안내 시나리오 개선이란 상세경로정보 화면에서 길안내로 자동으로 전환되도록 하는 기능을 다소 폼나게 표현한 것이며, 최근 검색어 기능 보완이란 최근 목적지 목록에서 원치 않는 항목만 삭제하거나 전체삭제 기능이 추가되었음을 의미한다. 두 기능 모두 기존 아틀란3D와 Wiz에 존재하는 것들이 구현된 것이다. 이는 아틀란 클라우드 내비가 단순한 코드 변환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닌, 코드 전체가 새롭게 씌여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나머지 사항들은 그 자체 문장 만으로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이라 자세한 언급은 생략하는 것으로 하고자 한다. 과속 안내 기능 개선은 누구나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항목이기도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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