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 제조,유통 전문회사인 (주)지엠씨코페레이션(이하 GMC) <http://www.gmc.co.kr/>에서 유통중인 시소닉 파워서플라이는 이미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로 유통중인 브랜드입니다. 여타 브랜드 제품도 많이 론칭하여 국내에 유통하고 있지만 특히 시소닉 파워서플라이는 국내에서 오랜 기간 유통하여 신뢰를 가지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ECO-600 파워서플라이는 고급 브랜드의 제품이나 80PLUS 인증을 받지는 않았습니다만 85%이상의 효율을 보이는 제품이며 모델명처럼 600w 용량입니다. 차곡차곡 파워서플라이의 용량이 높아져가고 있으며 아직 500w급이 주류이지만 점점 높은 출력의 파워서플라이를 선호하는 유저들도 많아지고 제조사의 신뢰도가 제품에 미치는 영향력도 높아져서 고가의 제품들도 많이 찾게됩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는 역시 브랜드 값에 맞게 90,000원대의 높은 가격을 보입니다. 브랜드값이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치면 별로다라는 평을 할 수 있지만 가격이 있기 때문에 제품의 성능을 신뢰하고 그만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것이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아쉬운 것은 보증기간이 여타 제품과 달리 무상 2년이라는 점은 비싼 가격에 맞지않는 정책이다고 생각합니다.

고급 제품일수록 많은 악세사리 또는 독특함을 찾게됩니다. 그러나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는 그런 부가적인 특징이 전혀 있지않습니다. 보급형 제품의 구성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어쩌면 오히려 없어보이는 수준까지..) 구성품이 단촐합니다. 아마 시소닉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악세사리가 더 있다면 가격을 급등했을거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ATX 12V V2.3 규격을 준수하며 120mm 냉각팬 1개가 제공되며 230V 전원 고정방식을 채택한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입니다. 외형적인 특징은 특별함이 없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는 심플함이 가득~>

벌집모양의 에어홀을 제공하며 전원도 고정방식입니다. 간혹 리뷰를 보면 펄느낌이 나는 은색이라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새시느낌?정도만 생각되는 그나마 시소닉 라벨이 붙어있기에 제품의 고급스럽다고만 생각됩니다.

측면라벨에는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의 특징들이 자세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유럽연합안전유통마크, 미국연방통신위원회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불요전자파(EMI) 규제를 통과한 제품, 로하스인증 마크, 유럽제품 인증마크, 독일 전자파 인증마크등등 세계 각국의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신뢰를 높여줍니다. 각 전압별 콤바인드 출력도 확인이 가능하며 싱글레일 방식이 아닌 12v 듀얼방식으로 콤바인드값이 552w로 상당히 높습니다. 12v 전압 사용량이 높은 최신 PC들에 적합한 파워서플라이로 생각됩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는 24핀 주전원 커넥터 1개, 4+4핀 보조전원 커넥터 1개 , 4핀 IDE 커넥터 4개, SATA 커넥터 6개,
FDD 커넥터 1개, PCI-E 6+2핀 케이블 커넥터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략 550mm의 길이로 넉넉한 수준을 보입니다. 내부봉인문제로 확인을 하진 않았지만 제품DB를 통해 내부 구성을 보게되면 액티브PFC회로를 장착했으며 더블포워드방식의 컨버터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캐패시티의 경우 NIPPON CHEMI-CON사의 제품을 장착하여 신뢰도를 높였으며 과부하보호, 과전압 보호, 전압 저하 보호, 단락 보호등 보호회로를 장착하여 제품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시소닉 파워서플라이 라인업 정보>

제품의 성능테스트는 일상적인 PC구성으로 진행했습니다. 모 사이트의 리뷰를 통해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의 효율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20~100%출력까지 모두 85%이상의 효율을 보여 제품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은 OCCT를 이용한 PC의 부하속에 멀티테스터기와 인스펙터2를 통해 소비전력과 초당 각 전압변동을 확인해보는 실험입니다. 실험에 사용한 PC구성은 CPU : 인텔 i5 린필드 750, RAM : 지스킬 립죠스 PC3-1066 2G*2, 메인보드 : ASRock Extreme4 P55, 그래픽카드 : AXLE 지포스 GTX460 밀리터리 Over D5 1GB Twinturbo, HDD : WD 320G, 1T로 조립된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시스템의 사양이 낮기 때문에 소비전력을 높이기위해 CPU를 오버클럭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전압측정에 사용된 MAS 345 멀티테스터기>

기존 사용중인 550W급 파워서플라이는 소비전력이 Idle시 165w, Load시 430w수준으로 측정됐고,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는 Idle시 140w, Load시 40xW정도로 측정됐습니다. 인스펙터2에 나타난 소비전력을 통해 동일한 PC에서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 제품의 효율이 우수하다는 것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OCCT로 부하를 걸고 3.3v, 5v, 12v값의 초당 변화값을 측정한 그래프입니다.

<시소닉 ECO-600 3.3V Idle, Load시 전압변동>

<시소닉 ECO-600 5V Idle, Load시 전압변동>

<시소닉 ECO-600 12V Idle, Load시 전압변동>

파워서플라이의 출력 오차 허용 범위는 12V : 11.4 ~ 12.60V, 5V : 4.75~5.25V, 3.3V : 3.14~3.47V까지입니다. 전압마다 오차 허용 범위를 넘은 구간이 전혀없으며 소비전력량이 심하게 변동치는 Load시에도 전압이 안정적으로 큰 변화없이 공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시와 로드시의 전압차이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특히 그래프의 변동이 거의 없다는 것은 기존에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한 경험과 비교해볼 경우에도 최상위 수준입니다.

인증받지않은 제품이라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별 볼일없는 브랜드 제품일 경우 80plus인증이라도 받아야 조금 의심이 덜하겠지만 시소닉이라는 브랜드는 신뢰가 높아 80plus 인증이 없더라도 제품의 DB나 포장박스, 라벨등에 표기된 값들을 믿을 수 있습니다. 물론 테스트 결과에서도 그 선택이 틀리지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시 가격에 따라 성능도 따라온다는 암묵적인(?) 사실을 보여준 제품으로 생각되며 본인의 PC를 사랑한다면 이정도 파워서플라이에는 투자를 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