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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나지 않는 PC를 사용해보신 적 있나요? 소리없이 화면만 나오는 TV처럼 굉장히 심심하고 먼가 어색합니다. 웹서핑을 하건 워드, 엑셀, 포토샵등 각종 프로그램을 이용한 작업중에도 고도의 집중을 요하지 않는다면 음악을 켜둔채 사용합니다. 스피커는 PC의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꼭 달라붙어있는 존재입니다. 다양한 크기,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인 형태는 좌,우 한개씩 2개의 유닛으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급 제품은 더욱 다양한 음색을 표현하기 위해 유닛을 늘이거나 우퍼가 추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제품일수록 가격은 필수적으로 상승하기에 어느정도의 타협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중요한 것이라 우수한 음질을 표현하는 스피커가 필요한 경우도 많지만 1~2만원대의 스피커가 가장 많이 판매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PC를 사면 겸사겸사 끼워주기도 하고 굳이 비싸게 구매하지 않아도 소리가 적당하게 나오기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제품은 ALTEC LANSING 4.1채널의 스피커로 5년이상 사용중인데 방밖으로 소리가 나가지 않도록 사용합니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시청할 시 미묘한 음색이나 효과음이 차이가 있지만 그렇게 확 느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때때론 공간을 많이 차지하며 각 유닛이나 우퍼에 연결되는 선도 많다보니 청소할 때도 귀찮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메인PC다보니 신경을 조금이라도 더 쓰게 되는데 세컨PC의 경우는 그런 신경조차 제대로 쓰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까지 스피커, 내부 선정리도 안하고 대충 사용했는데 좀 더 애착을 갖고자 스피커를 장착해줬습니다.
보노보스<http://www.bonoboss.co.kr/>에서 출시된 BonoBoss BOS-A2는 대략 9,000원정도로 저렴합니다. 저렴한 제품의 경우 플라스틱 디자인을 많이 사용하는데 비해 A2는 MDF과 ABS 재질을 적당히 섞어 전면은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고 목재느낌을 통해 한층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바디는 블랙도장되어 있고 2인치의 드라이브 유닛은 블랙과 화이트의 순차적인 색감으로 깔끔하면서 절제된 화려함을 보여줍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지만 K마크도 있고 제조년일이나 AS관련 등이 바닥면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방에 살기때문에 일단 쓰다가 고장나면 바로 버리는 가격대라서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없네요. -_-ㅋ 스피커든 PC는 받침대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고정하는데 중요합니다. PC나 스피커 모두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걸 흡수하는 역할을 하고 유리책상등에서도 미끄림을 방지하여 위치 고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어릴적에는 이런 도장된 색보단 원목색(?)이 참 매력적이다 생각했는데 이제는 원목색(?)은 노티난다는 느낌을 받기에 A2의 색상이 만족스럽습니다.
한쪽에는 전원 버튼, 볼륨다이얼, 헤드셋 단자가 제공됩니다. 전면부에 제공되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최근 USB 포트를 사용하여 헤드셋을 쓰다보니 헤드셋 단자에 대한 별 감흥은 없네요. 다만 BonoBoss BOS-A2는 작은 사이즈(82*132*100mm)이기에 편리함도 좋지만 측면이나 후면쪽에 있는게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2인치의 드라이브 유닛은 마그네틱쉴드 처리되어 있어 자기장에 의한 외부 기기의 손상을 막고 소리가 퍼지는 현상, 필요 이상의 울림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말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현재 사용하는 제품은 드라이브 유닛이 비노출타입인데 요건 노출타입이라는 정도?를 느낍니다. 이런 노출된 제품의 경우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드라이브 유닛의 중앙부분을 자꾸 누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는 것입니다. 아시는 분도 요런 타입을 사용하셨는데 지인이 와서 결국 꾸욱 누르고 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눌러져도 소리는 나오죠.
후면에는 공기순환 시스템(LAV)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맑고 단단하면서 풍부한 베이스를 위한 것으로 공진을 최소화한다고 합니다. 보통 서브우퍼에서 볼 수 있는 구멍과 같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요 시스템이 부밍(실내에서 낮은 주파수 성분의 소리에 특별한 음색이 붙어서 울려 들리는 현상. 흡음이 적은, 작은 방에서 일어나기 쉽다.)을 감소시켜 찢어지는 소리등의 노이즈를 차단한다고 하는데 쇼핑몰 사이트 다나와에 제품의견을 보면 완벽 차단되는 건 아닌가봅니다.
디자인 외엔 특별할게 없는 BonoBoss BOS-A2입니다. 스피커라는게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니(측면에 아크릴 판넬을 뚫거나 RTX라든지, 하단 파워서플라이장착이라든지 그런게 있을리 없겠죠) 어느정도 고정화된 느낌이라는게 있습니다. 기본적인 제품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콤팩트한 사이즈에 MDF와 ABS의 조합의 디자인이 좋은 제품입니다.
허... 녹색불이 좀 안티스럽네요.. 차라리 흰색이면 좋겠다. 스피커를 구매하면 에이징이라는 것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ALTEC LANSING 4.1 제품 역시 에이징을 했던 제품인데 저는 그 차이를 못 느끼는 막귀라... 다른 제품이나 스피커를 몇몇개 들어보아도 조금씩의 차이는 느껴지는데 그 차이가 어느게 좋다는 걸 구분못합니다;; 물론 찢어지는 소리나 웅웅거리는 소리는 구분할 정도라 그정도의 잡소리만 나지않으면 어느새 귀가 스피커에 익숙해지더군요. 새거 뜯으면 그게 또 좋게 들리고. 음악적 재능이 제로에 한없이 수렴하나봅니다. BonoBoss BOS-A2의 경우 시험삼아 잠깐잠깐 최대 음량까지 올려봤는데 특별히 찢어지는 소리가 나진 않았고 음악을 듣는데도 문제가 없어서 만족합니다. 특히 작은 사이즈로 책상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변에 지인들의 PC구매시 도움을 주곤 하는데 알아서 해달라는 부분인 스피커, 마우스, 키보드는 대략적으로 정해진 회사의 제품만을 사용합니다. 보노보스 역시 저렴한 가격에 종종 구매하지만 특별히 문제가 있는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A2역시 성능보다는 외적 미관이나 사용용도에 따른 것이라 만족감을 느낍니다. 단 전면의 경우 먼지가 너무 달라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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