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감 테스트
성능 테스트는 그립감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손 크기는 손을 최대로 벌렸을 때 키보드 F1부터 F10까지 닿는 크기이며, 보통 일반 남성의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나타난 그립감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느낌임을 미리 밝힙니다.
▲ 엄지 손가락 배치 느낌이 좀 아쉬웠던 M5S
그냥 아무 생각없이 M5S를 손에 쥐어봤을 때 드는 생각은 처음 제품을 보았을 때보다는 그립감이 약간 아쉽다는 것입니다. 아.. 제품 그립감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단, 처음의 기대가 너무 큰 것인지 그 기대보다는 조금 못 미친다는 것으로, 좌측면에 닿은 엄지 손가락이 측면 버튼에 살짝 걸리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엄지 손가락에 측면 버튼이 걸려서 사용중에 무의식적으로 눌리는 것까지는 아니었지만, 측면 버튼 크기를 좀 줄이고 위치도 위로 올린 다음, 측면에 패여있는 홀도 더 깊게 하면 훨씬 그립감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추가 그립 패드를 부착한 상태에서의 그립감
추가 그립 패드를 부착하면 손에 대한 밀착감이 확실히 좋아져서 그립감이 좋아집니다. 제품 측면 접지력이 보다 강화되서 오래 사용해서 손에 땀이 나더라도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 역시 엄지 손가락과 측면 버튼과의 위화감은 약간 남아있습니다.
▲ 가장 쓰기 편한 느낌의 팜그립
이제 마우스 그립을 팜그립, 클로그립, 핑거그립의 3가지 형태로 정형화해서 다시 한 번 그립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6버튼형 마우스에서 가장 편한 그립은 역시 손가락과 손바닥 전면을 다 쓰는 팜그립입니다. 제품 측면의 굴곡과 흠, 전체적인 모양까지 오른손으로 가볍게 쥐기에 좋은 형태를 하고 있어서 팜그립은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엄지 손가락이 3가지 그립법 중 가장 측면에 깊게 닿기 때문에 측면 버튼과는 약간의 걸림이 있습니다.
▲ 팜그립만큼 유효한 클로그립
클로그립은 6버튼형 오른손잡이 마우스에서 팜그립만큼 편하게 느껴지는 그립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그립법이기도 한 클로그립은 M5S에서도 쓰기 좋은 편입니다. 손가락이 갈고리처럼 휘어지기 때문에 마우스 표면적과의 접점도 그만큼 줄어들고, 측면 버튼의 경우에도 팜그립보다는 손가락 걸림이 덜하게 느껴졌습니다.
▲ 무난하게 쓸만한 핑거그립
M5S처럼 오른손잡이 비대칭형보다는 좌우대칭형 마우스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핑거그립이지만, M5S에서도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른 두 방법에 비해 개인적으로 잘 쓰지 않는 방법이라 약간 어색함이 있기는 하지만, 적응 여부에 따라 큰 문제없이 쓸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버튼 사용감 및 클릭감
다음은 M5S의 버튼 사용감과 클릭감입니다. 타 제품과는 달리 느낌 좋고 쓰기 편하기로 정평이 난 옴론 재팬 스위치를 사용했다는 걸 전면적으로 알리는 M5S이기에 버튼 사용감에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립감과 마찬가지로 제 주관이 깊게 작용하였으니, 참고로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메인 버튼과 중앙 휠 버튼 사용감 및 클릭감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기에 정확히 어떤 버튼에 옴론 재팬이 사용되었는지를 알 수 었지만, 적어도 좌우 메인 버튼에는 분명히 옴론 재팬이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메인 버튼은 찰지게 느껴지는 딸깍거림과 경쾌함이 느낌이 손가락 끝이 달라 붙는 듯하며, 단계별 구분감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휠 또한 사용감이 아주 우수합니다.
▲ 측면 버튼과 DPI 버튼 사용감 및 클릭감
메인 버튼 외에도 측면 버튼과 DPI 버튼 또한 사용감이 참 괜찮습니다. 알아본 바에 의하면 측면 버튼에서도 옴론 재팬이 사용되었다는데, 클릭 소음이 좀 더 줄어든 느낌이며 특히, 보통 둔탁하고 클릭감이 안좋은게 대부분이었던 DPI 버튼에서조차 기대 이상의 좋은 사용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폴링레이트 테스트
M5S는 기본적으로 500Hz의 폴링율을 가지고 있지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25, 250, 500, 1000Hz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지원 프로그램은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여기서는 먼저 폴링율을 변화해놓고 프로그램에서 나타나는 수치값을 확인해보았습니다.
▲ 단계별로 알아본 M5S의 폴링율 테스트
125Hz일 때에는 수치가 아주 안정적으로 나타나지만, 단계를 올릴수록 값의 변동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1000Hz일 때에는 1000의 값이 실질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평균적으로 800Hz 정도의 값 밖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실제 사용시에는 기본적으로 설정된 500Hz이나 그 이하의 단계로 쓰는게 아무래도 안정적일 것 같습니다.
XPAD-1과 슬라이딩 및 브레이킹 테스트
M5S를 받았을 때, 박스 안에 제닉스 마우스 패드, XPAD-1이 같이 제공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이 패드의 모습을 살펴보고 여기서 M5S의 슬라이딩과 브레이킹 정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M5S와 함께 제공된 제닉스 마우스 패드, XPAD-1
M5S와 함께 제공된 XPAD-1은 가로 265mm, 세로 220mm, 높이 4mm의 게이밍 마우스 패드로 가장자리에 촘촘하게 오바로크 처리가 되어 있어서 뒤틀림과 뜯어짐에 강한 게 특징입니다.
▲ XPAD-1에서의 슬라이딩, 브레이킹 테스트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M5S와 XPAD-1은 서로가 궁합이 아주 잘 들어 맞습니다.
두께감 있는 패드에서 손목의 편안함도 좋고, 빠른 슬라이딩과 정확한 브레이킹도 모두 어떤 게임에서도 충분히 사용될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이밍 테스트
아바고 A9800 레이저 센서와 찰진 감촉의 옴론 재팬 스위치로 무장한 M5S는 게임에 매우 적합한 마우스입니다. 테스트 게임으로 WOW,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배틀필드4, 월드 오브 탱크를 해보았으며, 27인치 QHD 모니터에서 500Hz 폴링율, 3200DPI로 진행하였습니다.
▲ 게임 테스트(WOW, 디아블로3 확장팩, 배틀필드4, 월드 오브 탱크)
뛰어난 반응속도, 정확한 체킹, 그리고 손에 편안한 그립감과 버튼 사용감을 모두 겸비한 M5S는 역시 게임에 상당히 괜찮은 제품입니다. 빠른 포인팅 처리와 착착 붙는 듯한 클릭감은 확실히 인정할만하며, 여러 장르의 게임에서도 어디 하나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우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쓰기 위한 마지막 마무리!
마우스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고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건 역시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M5S 또한 전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은 패키지에 있는 설치 드라이버 시디를 사용하거나 제닉스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 지원 프로그램 첫 화면
패키지나 제품 디자인만큼, 지원 프로그램도 화면이 아주 심플하고 깔금합니다. 프로그램의 주요 기능은 버튼 설정, LED 설정, 성능, 매크로의 4개로 나뉘어지며, 화면은 한국어와 영어의 2가지 언어로 볼 수 있습니다.
▲ 버튼 설정 화면
버튼 설정 화면에서는 M5S의 6개 버튼과 휠 버튼에 대해 다양한 기능을 재배치 할 수 있습니다. 버튼 기능 외에 키보드 키, 매크로, 빠른 실행, 드라이버 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LED 설정 화면
LED 설정 화면에서는 마우스 바닥면에서 나타는 LED의 컬러 변경, 라이트 세기, 라이트 On/Off 및 브레싱 모드 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컬러의 경우, RGB바의 컨트롤을 통해 수 백 종류의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 성능 화면
성능 화면에서는 DPI 레벨과 감도, 데이터 속도와 리프트 오프 체인지, 속도 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DPI 레벨은 100단위로 조절할 수 있으며, X축과 Y축에 따라 세밀한 조정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데이터 속도에서는 폴링율 조정, 그리고 리프트 오프에서는 센서와 패드 간의 인식 거리 조정을, 속도는 스크롤 속도를 변경시킬 수 있습니다.
▲ 매크로 화면
버튼 설정 화면에서 매크로 선택으로도 들어올 수 있는 매크로 화면은 마우스 버튼에 일정한 명령을 반복하게 하는 매크로를 작성할 수 있게 합니다. 좋은 게이밍 마우스는 제품 자체 스펙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의 편리한 매크로 작성이 필요한 법인데, M5S의 경우 매크로 기능은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특히 아쉬운 것은 매크로 횟수를 조정하는 매크로 루프인데, 이상하게도 매크로 루프를 1에서 원하는 횟수로 변화시켜도 그 값이 저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해서 매크로가 계속해서 반복되게 하는 기능이 없는 것도 여러모로 아쉬운 점입니다.
▲ M5S와 제닉스 인기 마우스의 가격
★ 장점
① 불필요한 버튼은 배제한 깔끔한 디자인
② 재팬 옴론 스위치와 아바고 A9800 레이저 센서의 사용
③ 그립감을 더욱 높여주는 추가 그립 패드
④ 마우스 패드의 기본 지원
⑤ 무게추 조절 및 전용 프로그램 지원
★ 아쉬운 점
① 너무 높은 기대였는지... 예상보다 조금 아쉬운 그립감
② 제품 컨셉과도 맞지않는 듯한 불필요한 바닥 LED
③ 고단계로 갈수록 다소 흔들림이 있는 폴링율
④ 부족함이 보이는 매크로 기능
★ 제품에 대한 짧은 한 마디!
처음 보았을 때 굉장히 기대가 큰 마우스였는데, 테스트 중에서 몇몇 부분이 정말 아쉬웠던 제품!
깔끔한 디자인, 옴론 재팬과 아바고 A9800의 높은 성능은 나무랄 데가 없으나, 측면 버튼 위치나 불필요한 바닥 LED, 아쉬운 매크로는 2% 아쉽다......
이상으로 제닉스 STORMX M5S Strorm Edition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우스의 6개 버튼이면 어떤 게임이나 작업에서도 충분히 쓸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가장 기본적인 6버튼형 디자인에 고성능을 추구한 M5S는 처음 보았을 때부터 기대가 정말 컸던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마우스에서는 보기 힘든 옴론 재팬 스위치를 전격적으로 채용하고, 센서도 아바고 A9800 레이저 센서를 사용해서 다른 어떤 제품들과도 꿇리지 않는 스펙까지 있어서 제품 외적에서나 내적에서나 정말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중에서 나타난 몇가지가 이 마우스를 100% 만족하지 못하게 한 게 좀 아쉽습니다.
추가 그립 패드까지 지원해서 최고의 그립감을 예상하게 했던 것과는 달리 엄지 손가락과 측면 버튼과의 걸림은 완벽까지는 다다르지 못하게 느껴졌고, 제품 컨셉과는 관계없어 보였던 바닥 LED, 완전하지 못했던 매크로 기능 등은 추후에 개선될 사항을 남겼습니다.
자잘한 부분까지 아쉽다고 언급한 게 아니냐라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는 그만큼 M5S에 건 기대가 컸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다지인과 제품 스펙면에서는 결코 뒤떨어짐이 없는 제품이기에, 다른 때보다 엄한 기준으로 살펴보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몇몇 부분만 개선되면 정말 무결한 제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여겨지면, 매크로 같은 경우는 지원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로 언제든 빠르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2% 부족한 점을 딛고, 100% 그 이상의 모습을 머지않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리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 제닉스, 게이밍 마우스, 6버튼, STORMX M5S Storm Edition, 아바고 A9800, 옴론 재팬, 8200DP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