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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체리 기계식 키보드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키보드 모델명은 G80-3497로 청축, 적축, 갈축의 3가지 종류로 출시가 되었으며 클래식한 디자인과 무보강판 구성으로 기계식 키보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지금부터 체리 G80-3497 키보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HERRY G80-3497 (청축) 패키지 구성
제품 상자는 일반적인 키보드 패키지 구성과 동일한 형태입니다.
상자는 입구부분에 밀봉 스티커(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키보드와 간단한 설명서(한글 미지원)가 포함되어 있으며 키보드는 비닐로 이물질을 방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CHERRY G80-3497 (청축)
G80-3497 키보드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블랙 색상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104키 구성으로 별도의 메크로 및 멀티미디어 키는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USB 및 PS/2 변환 젠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각도 조절용 다리는 견고하게 설치되어 있고 끝 부분에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내부의 물기 등을 밖으로 뺄 수 있도록 4개의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G80-3497 키보드는 전체적으로 둥그스런 테두리 디자인과 고르고 무난한 키 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캡에 글자는 레이저 각인으로 인쇄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참고 사항으로 레이저 인쇄에 따라 글자부분이 약간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손가락 끝 느낌이 살짝 꺼끌꺼끌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키보드에 따라서 인쇄 부분이 느껴지지 않기도 하고 느껴지는 키보드도 있는데 보다 부드러운 처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키캡을 들어내면 체리 청축이 보입니다.
별도의 리무버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손으로 뽑아 보았습니다. G80-3497의 경우 무보강판 키보드로 스테빌라이저가 푸쉬핀 형식으로 기판에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키 분해 시 스테빌라이저가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 스테빌라이저 조립형태
스테빌라이저는 함께 빠져도 조립에는 크게 무리가 없이 다시 연결이 가능하지만 살짝 귀찮아 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시에 되도록 키를 들어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체리 코리아 FAQ에 조립 방법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http://cherryko.co.kr/customer/sub05_02.html)
키캡을 별도의 리무버가 없이 손으로 뺄 경우 과도하게 한쪽을 먼저 들어서 빼게 되면 경우에 따라 축이 분해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안의 스프링까지 튀어 나와 당황할 수 있지만 다시 조립이 가능하니 크게 문제는 없는 부분입니다. 키캡을 빼낼 때에는 별도의 리무버 등을 이용하거나 키보드 상판을 분리해서 빼야 축이 분해가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른 키들은 청축으로 되어 있지만 스페이스바는 녹색의 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분해된 스테빌라이저를 고정한 모습입니다.
사진에 갈색으로 보이는 기판에 뚫려있는 홈에 스테빌라이저의 푸쉬핀 부분을 눌러서 장착해주면 됩니다. 조립 및 장착은 쉬운 편입니다.
▶ G80-3497 내부 살펴보기
키보드 내부를 분해하였습니다.
- 키보드 상판
키보드는 무나사 방식으로 되어 있고 위의 보이는 플라스틱 형태로 고리로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 아래쪽에서 플라스틱 고리를 하나씩 눌러서 빼면 됩니다. 조립 시에는 그대로 위치를 맞춰 끼워주면 결합이 됩니다.
전체적인 키보드 내부의 모습입니다.
별도의 보강판이 구성되어 있지는 않지만 내부의 기판에 각 키별로 축이 깔끔하게 고정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상판을 분해한 상태에서는 비교적 쉽게 축이 분리되지 않게 키캡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G80-3497의 MCU(Micro Controller Unit) 회로 기판 입니다.
HOLTEK HT82K95A 칩셋이 사용되었으며 기판은 별나사 형태로 고정이 되어 있어 분리는 하지 못했습니다.
키캡의 모습입니다. POM 키캡이 사용되었는데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내마모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키보드에서 손가락의 기준점을 잡기 위해 대체로 F와 J키에 돌출이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G80-3497의 경우는 키보드 상의 돌출 부위는 없으며 대신 다른 글자의 키캡보다 앞쪽을 곡선으로 살짝 움푹 들어가게 커팅을 해서 사용자가 손끝의 느낌으로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별도의 돌출부분이 없이도 사용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없었으며 오히려 깔끔하게 커팅을 해서 디자인적으로도 티나지 않고 깔끔한 모습입니다.
사용 및 성능 테스트
동영상으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넓직한 크기와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키감에 있어서 경쾌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동시 입력 테스트
G80-3497은 기본 6+1키 입력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무한 입력은 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키가 많이 눌리는 게이밍 환경에서도 충분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 타건 영상
일반 멤브레인식과 G80-3497의 키감은 간접적으로나마 소리를 통해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3D 게임 (디아블로3) 플레이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 수준인 디아블로3를 플레이 하는 모습입니다. 디아블로3는 마우스와 함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채팅을 제외하면 키보드를 아주 많이 활용하지는 않지만 스킬버튼을 누를 때 G80-3497의 경쾌한 느낌으로 밋밋하지 않고 스킬 쓰는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하며
지금까지 체리 G80-3497 기계식 키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체리 청축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키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도 10만원 초반대로 입문용으로도 사용하기에 좋아 보이며 다양한 기능 보다는 무난함 속에 숨어 있는 탄탄한 내공을 보여주는 키보드라고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장점
- 체리 청축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클래식한 키보드 구성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키배열과 그에 따라 적응성이 뛰어남
- 무보강판에 따른 가벼움, 체리 청축의 본질적인 느낌
- 무상 2년, 이후 기간에 대해 유상 서비스 지원으로 넉넉한 서비스 기간
아쉬운 점(참고 사항)
- 레이저 각인에 따라 글자부분이 약간 돌출되어 살짝 꺼끌꺼끌한 느낌이 발생 (개인차 존재)
- 키캡을 무턱대고 손으로 빼다가는 경우에 따라 스프링이 분리되는 현상 발생
(도구 이용 또는 상판을 분리해서 안전하게 분해 필요)
- 본 리뷰는 체리코리아와 쿨엔조이 필드테스트로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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